미러리스 적응 아직 안되네요.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제 연령대가 40대 중반 입니다.(80년생)
제가 젊은 시절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서 요즘엔 많이는 아니어도 근근히 찍고 있습니다. 생활사진, 이벤트 사진 등등.
DSLR 초창기에는 "와!!~ 필름을 넣지 않아도 되는 구나, 그래서 비싸구나, 정말 맘대로 찍을 수 있어서 좋네!!" 하며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빨리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찾다보니 2022년에 1D라는 카메라를 알게 되었고, 그로부터 몇 달 후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바디가 조금씩 바뀌며 현재는 1dx3 쓰고 있습니다. R5, 후지 중형 미러리스도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이곳의 글들을 읽어보면, 미러리스가 초점도 정확하고 좋다고들 하는데, 저는 솔찍히 적응이 아직도 안되요.
적응이 안되는 부분은,
1. 미러리스는 켜놓고 있다보면 베터리가 금방 닳게 되네요. 센서가 계속 일을 하고 있으니 그런것 같은데. 그렇다고 대기 모드로 가면 대기모드에서 찍을 수 있는 단계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기다려야 하네요. DSLR인 경우 밖에 나가서 찍을 경우 항상 켜놨다가 갑자기 찍을 경우에 바로 셔터버튼만 누르면 거의 바로 찍히는데. 이게 가장 아쉽네요.
2. 제가 플레그쉽만 쓰다가 R5와 비교해서 인지, 미러리스로 초점 잡는게 굼뜬다고 해야 하나 좀 느려요. 제가 체감 하는 것입니다.(실질적 수치는 모르겠지만)
3. 스튜디오에서 찍을때 미러리스 뷰파인더는 그냥 화각정도 확인 수준이지, 디테일을 뷰파인더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여기서 미러리스라 함은 R5)
미러리스가 많이 발전한다 한들 위의 적응 안되는 부분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새롭게 DSLR은 안 나올 것 같고, 그래서 아직 판매중인 DLSR이라도 단종되기 전에 사둬야 하나 생각도 드네요.
지금 생각 같아서는 제가 죽을때까지 왠만하면 DSLR 쓸 것 같은데요.
혹시 저처럼 DSLR에서 미러리스로 적응하려다가 잘 안되는 사람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