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결산

안녕하세요, 요즘 신제품들이 여기저기 나오면서 시끌시끌한게 장비사이트인게 실감나네요ㅋ
장비도 결국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수단이라는거 항상 생각하며 사진생활 하려고 노력합니다;
불과 얼마전 강추위에 설경 담고 다닌거 같은데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어느덧 2024년이 절반 이상 지났네요;;
생존신고겸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찍은 기억에 남는 사진들 10장 공유해봅니다~
좌측 상단의 를 누르시면 좀 더 선명하고 쾌적하게 사진을 볼수 있습니다~

험난한 설산을 헤치고 담았던 소백산 구인사의 겨울밤입니다.
눈보라와 강추위에 발에 감각이 사라지다 시피했던 날인데 지금 같은 무더위에는 상상도 안되네요;

3월, 사실상 마지막 춘설이라고 생각했던 날의 오대산 사자암의 설야경입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눈에 묻힌 고요하고 청정한 산속의 산사의 고즈넉하고도 신비한 분위기에 힐링하고 왔던 산행길이었습니다.

올해는 유독 늦은 봄까지 강원도에 눈이 한번씩 와서 설레였던 봄이었네요.
은하수 시즌이 늦겨울에 시작하는지라 눈이랑 같이 담기가 쉽지는 않은데 3월말에 눈이 와준 덕분에
강원도 산골의 정자에 걸린 은하수와 설경을 함께 담을수 있었습니다.
같은날 같은 장소 같은 카메라로 동일 구도로 적도의 가동 전후 사진을 합친 결과물입니다.

4월에는 사전투표를 하고 선거 당일에는 가족들과 안동에 여행을 갔는데
가족들이 잠든 새벽시간에 조용히 기어나와서 담아온 안동 월영교의 새벽 야경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그간 담았던 구멍치기 샷들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샷이네요ㅋ

강원도 산골에 있는 복숭아꽃?으로 추정되는 나무를 배경으로 은하수를 담아봤습니다.
밭을 지키던 엄청 똑똑한 백구가 행여나 밭에 들어오지 않나 경계하다가 잠든 모습도 함께 담겼네요.
같은날 같은 장소 같은 카메라로 동일 구도로 적도의 가동 전후 사진을 합친 결과물입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서장대에 걸린 보름달 월몰 풍경입니다.
서장대는 새벽에 불이 꺼지기 때문에 밤이 짧고 해가 긴 시즌에만 보름달이 걸린 야경을 담을 수 있는데
매번 장마나 구름 때문에 담지 못했는데 이날은 운이 좋았네요ㅋ
Z8에 z 800mm s렌즈에 TC 1.4 컨버터를 낑궈서 1120mm로 담은 크롭없는 원본화각에 합성이나 레이어마스킹 없는 싱글샷입니다.

5월말 6월초에는 야광충 사냥도 몇번 나갔는데
이날은 제가 그간 봤던 중 가장 야광충이 많았던 날이었네요.
작은 방파제?에 올라가서 버려진 밧줄을 들고 채찍질하듯 바다를 뚜까패니 바다가 푸르딩딩하게 빛나더군요.
합성없는 싱글샷이고 저 채찍질에 영혼이 탈출해보이는 사람은 바로 저입니다ㅋㅋ

6월 평일 새벽에 기회를 놓칠수 없어 출근전에 무리해서 다녀왔던 묵호의 초승달 월출입니다.
Z 180-600mm 줌렌즈가 아주 요긴하게 쓰였던 날이네요.
날이 좋았던지라 초승달의 지구조도 매우 선명했습니다ㅋ
크롭없는 원본화각에 합성이나 레이어마스킹 없는 싱글샷입니다.

올 6월에 핫플이었던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밤입니다.
샤스타 데이지 밭을 대대적으로 다시 가꿔서 외국에 온듯한 꽃밭 위로 선명하게 빛나던 은하수를 담을 수 있었네요.
같은날 같은 장소 같은 카메라로 동일 구도로 적도의 가동 전후 사진을 합친 결과물입니다.

올 6월에 장마철에 가까워지면서 유독 하늘이 불타는 날들이 많았는데
날씨가 좋을거 같은 예감에 오후 반차를 활용해서 당일치기로 다녀온 통영 동피랑 마을의 야경입니다.
하늘이 아름답게 불타줘서 오랜 운전이 아깝지 않았던 날이었네요ㅋ
24년도 이제 반이 안남았는데
다들 즐겁고 뜻깊고 대작하는 남은 2024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신제품들이 나오면서 장비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장비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즐거운 사진생활에도 쏟으면 좀 더 풍성한 사진생활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천드려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