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일스포] ■■■의 디자인을 통해 본 추후 전개 예상

미방 : 본문과는 관계 없음. 아니... 조금은 있을지도?

■■■ = 테러화

제목: 테러화의 디자인을 통해 본 추후 전개 예상

이전 분석글에서 호시노와 시로코의 테러화에 대해 나름 그럴싸한 분석을 했다고 생각한다

만... 새벽에 올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회수가 너무 안 나와줬더라. 아님 너무 길게 써서 그랬나?

암튼 이전 글에서 나는 호시노와 시로코의 테러화 모습은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지향성 혹은 본질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한 바가 있다.

동경하는 호시노를 넘어서 모두를 지키고 싶어하는 시로코 테러화는

호시노를 이길 수 있는 '미래의 나 자신'의 형상화이며

이는 부쩍 성장한 신체와 길어진 머리카락 길이에서 알 수 있다.

실제로 커진 몸과 길어진 머리카락은 여러 매체에서 시간의 흐름과 미래를 암시하는 소재로 자주 활용된다.

반면 호시노의 경우는 원래 장발이던 머리카락은 오히려 1학년 시절 처럼 짧아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호시노가 지향하는 내면의 본질이 과거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주는 장치라 생각한다.

등장 씬에서도 상당히 많은 힌트와 상징성을 부여했다고 생각하는데

호시노의 뒤에는 마치 태양을 형상화 한듯한 빛 덩어리가 있고,

그것을 등지고 있는 호시노의 전면은 짙은 음영이 드리워져 있다.

하루 중 가장 어두운 시간은 의외로 일출 직전이라고 하지 않는가. 

군대에서 초병으로 근무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익히 잘 알고 있는 개념일 것이다.

호시노의 저 등장씬은 그 자체로

새벽(여명)에 사로잡힌 태양신을 비유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원래부터 호루스의 눈을 형상화 한 것 같은 호시노의 헤일로는 진짜 부릅뜬 눈처럼 형태가 변했는데, 

위치부터가 호시노의 뒤통수에 위치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보면 상당히 재밌는 형상이 된다.

미친듯이 유메의 흔적을 찾아 눈을 부릅뜨고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있지만

바로 자신에게 그것이 있음에도 새벽 특유의 눈부심 때문일까

역광과 그에 따른 짙은 음영에 드리워져서 보지를 못한다. 

또한 전체적인 형상을 보면 자신의 뒤통수에 위치한 눈동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가려서 눈 바로 밑에 있는 수첩을 인지조차 하지도 못하는 형상이다.

두 호시노의 모습을 보면 비슷한 듯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는데

두 복장은 절대 같지 않다. 쪼끼의 형상 자체가 다르다!

유메가 장난이 심한 성격도 아니고 후배를 아끼고 사랑하는 그 심성.

또한 그녀의 마지막 단서인 호시노도 잘 알고 눈에 띄는 장소에 뒀다.

라고 하는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 유메의 수첩은 호시노의 1학년 시절에 단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호시노는 유메의 흔적을 좇아 유메의 모든 것을 샅샅이 뒤졌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소홀했기 때문에 바로 눈 앞에 있는 자신에게는 전혀 눈길도 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 유메의 수첩은 호시노의 1학년 시절 조끼 주머니나, 뭐 그런데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상 뇌피셜 끝.

같이 보면 좋을 이전 분석글 링크 (장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6928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