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E-500 vs E-300 차이

사견입니다. ^^
-(E-300)삼백이와 오백이(E-500)는 모델과 색감만 다를 뿐 화질은 똑같다...라는 것이 국내외 사용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인 것 같습니다.
-삼백이를 사용한 경험이 없는지라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둘 다 똑같은 센서를 사용하니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기기는 성능의 차이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백이는 명부표현에서 인위적인 제한이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두 기기는 일상적인 사진을 두고 비교하면 성능상 차이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색감셋팅은 다르지만 발색은 어쨌거나 코닥 특유의 그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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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그램으로 비교해 보면 삼백이의 명부는 대체적으로 정보가 많습니다. 명부쪽 그래프 모양이 유려하게 떨어집니다.
-하지만 오백이의 명부는 상대적으로 정보도 많지 않고 명부쪽 히스토그램 그래프가 절벽처럼 뚝 떨어집니다. 마치 인위적으로 잘라버린 것처럼 말입니다.
-이 차이가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습니다만, 명암차가 나는 주광에서 명부를 보면 확연합니다.
-구름이 어울어진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건물사진을 찍었다고 가정하죠. 삼백이는 햇볕을 받은 빌딩 외벽의 질감, 하늘과 구름의 미묘한 톤, 그리고 색감이 비교적 잘 표현합니다.
-하지만 오백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른바 화이트홀 현상 뿐만 아니라 명부의 색감이 잘 표현되지 않습니다.톤커브/톤컨트롤/채도을 조절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마철 같이 난광과 잡광이 많은 야외 주광 풍경사진에서 오백이의 한계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무엇보다 색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RAW 편집으로 암부를 끌어 올리고 과다노출된 명부를 살리면 조금 낫기는 하지만, 명부 정보가 애초 부족하다 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오백이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서 컬러프로세싱에 약간의 트릭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중간-암부 쪽을 강조하고 컨트라스트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백이로 찍은 사진들은 일견 원색이 강하지만, 탁하고 어두운 느낌이 듭니다.
-정리하면 삼백이의 색감을 두고 진득한 원색이라고들 평합니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삼백이는 강한 발색 속에서도 암부/명부의 계조가 살아 있습니다. 반면 오백이는 컨트라스트가 강하다 보니 일견 색이 강렬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삼백이와 비교하면 암부는 그냥 어둡고, 명부는 흐리멍텅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DPREVIEW의 샘플 갤러리에서 퍼온 삼백이와 오백이 사진들입니다. 촬영 조건들이 다르기에 직접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두 기종의 차이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삼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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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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