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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집 아줌마 너무 당당해서 지금도 멘붕중....




조금 전에 당하고 온 일이라 어안이 벙벙

멘붕......


오늘은 오전부터 원래 계획했던 일들이 자꾸 자꾸 틀어져서 오전 내내 헛수고만 하다가

동네에 평소 자주 가던 김밥집을 갔어요

평상시에는 저녁에만 가다가 오전에 가니 다른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그 아주머니가 통화중에 오셔서 김밥을 싸주시는데 

저 말고 다른 손님은 없었고 스피커폰으로 통화하시면서 김밥만드셨고... 전 바로 옆에 서서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위생 장갑끼고 김밥싸주시다가 그손으로 핸드폰을 들어서 만지시고 김밥싸는곳 바로 옆에 올려두시더라구요

다시 그손으로 김밥을...만드시고

(통화하시면서 김밥 만드셔서 그것도 싫었지만 당연히 침 안튀도록 마스크 같은건 끼지 않으신 상태였어요  )

김밥 2줄 주문했는데 2번째 김밥 마실때는 집다가 다른 선반에 떨어트린 김을 그대로 사용.....(그 선반 위생도....)

도저히 못참겠어서 2줄째에 말씀 드렸죠

'아주머니 김밥 만드시던 손으로 핸드폰 만지시고 다시 김밥 만지시면 어떡하냐'

50대 후반에서 60대 정도 되어보이는 아주머니라 저희 엄마같아서 조심스레 말씀 드렸는데

아주머니는 계속 통화하시면서 사과 없이 그냥

'그게 언짢으면 그냥 가세요' 말자체는 존대지만 말투가 제가 별거 가지고 트집 잡는다는 식으로 

본인 통화 계속 하시면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얼음이 되어버리니까 그제서야 전화 끊으시면서

저보고 싫으면 가셔도 된다고 이미 싼건 그냥 싸둔셈 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황당해서 쓰는데 지금 웃음이 나오네요



본인 :그럼 무의식중에 내가 그랬나보다 미안하다 다시 싸드릴까요 이런식으로 말씀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주머니 : 내가 한거 맞고 변명하기 싫다 그냥 가도 된다 

본인: 손님한테 바로 그냥 싫으면 가라고 하시는게 어딨어요 다시 싸주냐 이런식으로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저도 여기 계속 다니던 가게고 맛있으니까 일부러 찾아오는건데 온 손님에게 어떻게 이렇게 하세요? 
      
아주머니: 싫다니까 가라고 한것도 잘못된거냐 (별거 가지고 다 꼬투리 잡네 어쩌고 저쩌고 뭐라고 저 유난 떤다는 말을 계속 하심)



여기까지 하고 진짜 제가 사이다를 날려야 되는데 아주머니 태도가 너무 어이없게 오히려 당당하고 

절 유난 떠는 사람 취급해서 제가 화가 나고 억울하고 너무 어이가 없으면 눈물이 그렁 그렁 타입이라 눈에 눈물이 맺혔는데


아주머니가 그래서 어떻게 하냐는거냐면서 왜 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머니랑 한참 실랑이 하다가 아주머니가 옛다 사과 이런식으로 말을 하셨는뎈ㅋㅋㅋㅋ

저도 바로 저희집 앞이고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서 그만하고 

아주머니가 새 장갑 꺼내시고 다시 싸주냐하시길래 새로 싸달라고 하고 

요즘은 이런식으로 하시면 안된다고 하고 계산하고 나왔어요



나와서 집에 오는 길에 아 그냥 사지 말걸 괜히 샀다라는 생각들고

제가 바보 호구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지금 김밥 가지고는 왔는데 먹으면 체할거 같고 불쾌해서 먹지도 못하고

옆에 방치중.... 후회하고 있어요 ㅜㅜㅜㅜ


(실제 대화는 더 길었고 아주머니 사과의 말도 한참 저랑 얘기하시고 마지못해 하셨고

너무 속상한데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여기에 이렇게 주절 주절 쓰고 가요 ㅠㅠ)

댓글
  • 작성자임 2017/09/29 12:16

    신고감인데..
    해당 구청 위생과에 민원 넣어보심이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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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서라 2017/09/29 12:54

    거 위치가 어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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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시리즈 2017/09/29 13:35

    다른 손님은 없었나요~?
    그럴땐 다른 손님 들으란듯이 큰소리 쳐야되는데..
    제가 다 화나네요!!ㅡㅡ^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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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겼으면좋겠 2017/09/29 14:19

    비닐장갑 끼고 벗고 안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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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ppet 2017/09/29 16:17

    요리에다 침을뱉으시네 어휴 위생수준 보이네요 보건소 문의넣으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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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내꺼야 2017/09/29 22:40

    사진찍고 신고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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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09/29 22:52

    분식집 가면 가끔 겪는 일이라서 분식점 음식을 좋아라 해도 나이 먹어갈수록 발길이 닫지 않네요.
    동네에 분식집이 많이 없어지고 두어군데 있는데 다들 위생이나 장사마인드가...똥입니다.
    저도 단골치과에서 아버님이라고 해서 우울해하는 나이인데 분식집 아줌마가 뭐줘! 라는 반말에 뭐 이런 집이 다있지라는 깊은 빡침에 부들부들 했습니다.
    진짜 장사 하기 싫거나 제대로 안할거면 하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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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니야미안 2017/09/29 22:54

    다신가지마세요. 포탈에 상호검색해서 댓글로 방금 사건 올려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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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rmaid 2017/09/29 23:02

    저는오늘 그 청주 메가폴리스에 북**** 체인점 갔는데
    피냉면인가 그걸시켰는데 오픈형 주방 안에서 양팔에 문신한 분이 맨손으로 냉면 고명을 얹고 계란도 맨손으로 놓고 옆에 행주에 손을 쓱 닦는거 ..
    그 냉면이 우리테이블로 오는데 진짜 나갈까 생각했다가 회사 점심시간이 한정적이라 걍 먹었는데 옆사람꺼였는데도 제가 토할것같았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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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한묶음♡ 2017/09/29 23:12

    구청에 신고해서 위생점검 받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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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재 2017/09/29 23:32

    다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김밥 마시는분들이
    성격이 엄청 쎄요...
    본인이 잘못해도 왜? 뭐? 남이 잘못한건
    지적에 눈뜨고 못 보고..
    어떤 상황일지 눈에 보이네요..
    언넝 잊어 버리세요.. 만약 체인점 김밥집
    이라면 본사나 관리하는 직원에게
    컴플레인을 넣으시면 조금은 달라질거에요
    소정의 쿠폰이라도.. ㅠㅠㅠ...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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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핏 2017/09/29 23:50

    신고도 못 하실거 같음 마음 약해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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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즈베리레드 2017/09/29 23:52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하소연 하고 싶은 마음에 올렸는데 많은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지금은 오전보다는 화는 좀 누그러졌지만 바로 집앞이라 지나갈때마다 안좋은 기억으로 자꾸 떠오를거 생각하면 너무 속상하네요
    솔직히 제일 기분이 별로 였던건 그동안 살면서 이런 일들 많이 보았는데 정말 심할때만 한 말씀 드리는 편인데
    그것도 조심스럽게....
    물론 정중하게 인정하시고 사과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대개는 제가 느꼈을때 제가 본인들이 보기에 젊은+여자이기에  일단은 본문 내용에 있는것처럼 행동하시는 분이 많았어요
    (모두가 그러하시진 않겠지만 제가 컴플레인시 저한테 욕하시던분이 제남동생이 나타나자 바로 사과하시던 분도 계셨었어요...)
    오늘도 제가 계속 말을하니 억지로 사과 던지듯 하셨던거고....
    매장에 다른 손님이 계셨다면 아마 본문에 있는것처럼 하시지 않았겠죠
    여러가지로 복잡한 생각이 드는 하루였어요
    위생점검 받을수 있도록 알아보려고 해요 저만 안가면 그만이 아니라
    저런데는 장사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엄마께 좀전에 말씀 드렸더니  엄마가 굉장히 화내시고는 엄마가 회사나 아는 아주머니들께 알려서 그집 가지 말라고 하신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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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두 2017/09/30 00:06

    그런데는 망해야 정신을 차립니다
    작성자님 그런데 가지마시고
    오늘 고생하셨을텐데  푹쉬시고  잊어버리세요 ㅠㅠ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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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큼한마님 2017/09/30 01:39

    세균김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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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p 2017/09/30 01:47

    저런곳은 다시는 팔아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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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tect123 2017/09/30 02:05

    위생에 민원 넣으셔요 그말 꾹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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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룩뿌룩뿌루룩 2017/09/30 04:12

    위생점검 크리 한번 맞봐야 정신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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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깨비아저씨 2017/09/30 04:20

    좀 옆길로 센 이야길진 모르지만 이래서 동네 상권이 망해가는거 같아요. 프렌차이즈나 대형마트 내 식당 혹은 김밥집은 부당하면 따질 곳이나 소통할수 있는 고객센터라도 있지 동네 장사 하시는 분들 저렇게 배내밀고 장사하시면 곧 망하시라고 기도밖에 할수 있는게 없네요. 인실좆 한다고 구청이나 관공서 민원넣어봐야 제혈압만 오름 ㅜ
    대기업에서 다 해먹는다고 불평만 할게 아니라 위생관리, 직원 관리, 맛관리 좀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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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sarms 2017/09/30 04:21

    님이착하다고 남들도 착한게아닙니다.개념없는곳은 그냥조용히 대응해주시면됩니다 뭐하러 눈물까지보이시면서 조심스러워하시는지?
    조용히 스마트폰 동영상켜시고 영상토대로 구청위생과에 신고 넣어주시면 됩니다.잘못된거 보시면 싫은소리잘못하시고 참다참다가 이야기하시는게
    좋은게 아니에요.그냥 조용히 과정만기록해서 관계기관에 신고민원날려주세요.감정소비 보기보다는 스트레스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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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el 2017/09/30 04:32

    그때는 돈하고 김밥을 가게에 던지고 나와야 합니다!
    진상에는 발광으로 대처해야 깨갱하더군요. 자기 보다 상위 포식자라는걸 알려주지 않는 이상은 계속 짖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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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관손님 2017/09/30 04:39

    저는 솔직히 그냥 먹습니다.. 따지기 귀찮고 말도 못거는 사람이라..흑흑 불쾌하면 그냥 이번까지만 먹고 안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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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JM 2017/09/30 05:19

    키야~ 역시 우는게 직빵이구만! 나는 왜 필요할 때 우는 능력이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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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얄태연 2017/09/30 07:05

    거기서 왜 울고 그래요 바보같이
    정말 답답하네
    차라리 김밥이라도 사오질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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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다섯잔 2017/09/30 07:05

    ㅋㅋ이러면서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이
    우릴 죽이고 있다고 하니
    사람들이 공감을 못하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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