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평생 제대로 된 배움 없이.
그냥 내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면서 살았거든.
수박 겉핥기 식으로 몇몇 테크닉만 좀 습득하고 말이지.
근데 진짜 이대로 가다가는 평생 제자리 걸음일 것 같아서.
완전 초보된 기분으로 그림 공부 시작했음.
요즘 늘 이 상태였단 말이지.
처음으로 각잡고 공부해 볼라니까 잘 안되더라.
막 선 긋는데 힘이 들어가고 바들바들 떨리고.
선 긋는게 무거워..
제대로 하고 있는건지도 확신도 안서고.
머리 아프더라.
배웠던 비율대로 뼈대부터 잡고 그림을 그려 봤는데
2번째 짤 까지는 이게 맞나 싶어서 그리면서도 계속 의심들더라.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도 막 들고.
그래도 어떻게 3번째 짤 까지 그려냈다.
수정을 너무 많이 해서 뼈대 잡은게 의미가 있었나 싶을정도긴 한데..
너무 수정을 하다보니까 이게 실력이 늘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조바심도 나고 내실력도 아닌 것 같고.
언제나 되야 수정 없이 선 몇줄로 내가 원하는 그림 그릴 수 있을지 겁도 나고.
진작에 좀 공부 할껄 하고 후회도 되네.
내일 또 일 나가야 해서 그림 못 그리고 자야하는게 눈물이 난다.
흑흑.
돈 걱정 없이 그림만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
사실 좀 무섭죠. 그림으로 뭔가를 하고 배우다보면 도대체 여기다 시간을 얼마나 쏟아야 쓸만해지는걸까 하구요. 근데 평생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얼마나 걸리든 도달만 하면 되잖아요. 파이팅
루리웹-7837684186
2024/07/19 23:26
사실 좀 무섭죠. 그림으로 뭔가를 하고 배우다보면 도대체 여기다 시간을 얼마나 쏟아야 쓸만해지는걸까 하구요. 근데 평생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얼마나 걸리든 도달만 하면 되잖아요. 파이팅
어린사슴아이디어
2024/07/19 23:39
인체 잘잡는데?
막걸리가좋아
2024/07/19 23:39
멋지고 또 멋지니깐 넌 할 수 있어 유게이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