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크리드) 어크 섀도우즈가 논란 없이 호평받을 수 있었던 세계선

1. 주인공은 나오에로 고정

이번작에서 주인공 둘로 나눈 이유가 나오에(닌자)는 암살, 야스케(사무라이)는 전면전 특화로 나눈다는 언급이 있는데

신디케이트 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이건 도저히 할 이유가 없음. 신디케이트가 나름 잘 나온 게임임에도 불호의 요소로 꼽힌 게 바로 이 플블 이원화 시스템임. 전작에서 배운 게 전혀 없다는 걸 인증한 거나 다름 없음

차라리 주인공은 나오에 하나로 고정하고 시작하는 게 스토리 전개나 게임플레이나 훨씬 더 쉬웠을 거임

닌자가 무쌍 찍는 게 이상하다 이러는 소리도 닌자 가이덴, 고오쓰, 세키로 나온 뒤로는 전혀 없어졌고 오히려 번거롭게 캐릭터 바꿀 필요 없이 게임플레이도 편해짐

스토리 면에서도 이가 닌자는 오다 가문과 원수 관계였기때문에 이가 닌자 출신인 주인공이 노부나가에게 복수한다 이렇게만 가도 개연성은 확보되고 우에스기, 다케다 같은 실존하는 전국시대 영걸들 넣기도 자연스러웠을 거고

PC나 역사 왜곡 논란? 쿠노이치는 일본부터가 엄청나게 많이 써먹은 소재임. 꼬우면 지들부터 없애라고 하던가

2. 야스케는 플레이어블은 아니지만 스토리 키 퍼슨으로 등장

역사에 한 줄 밖에 없는 흑인 새끼가 뭔 키 퍼슨임? 이럴 수 있지만 그건 현실에서나 그렇고, 어쌔신 크리드에서 야스케는 굉장히 흥미롭게 써먹을 수 있는 캐릭터임

현실 역사에서 야스케는 이탈리아 예수회가 데려온 노예로 기록되어 있는데 어크 세계관에서 예수회는 템플러임. 당장 섀도우즈 배경 1세기 전에 이탈리아에서 우리의 에치오가 템플러인 교황 모가지 따버림

더군다나 노부나가는 어크 세계관에서는 에덴의 조각 중 하나인 '검'의 소유자 중 하나라는 설정이 있고, 현실에서도 노부나가는 기독교에 매우 우호적이었다는 기록이 있음.

이걸 적당히 맛도리 있게 버무리면 템플러의 일원인(혹은 템플러와 손 잡은) 노부나가가 예수회와 손 잡고 에덴의 조각과 함께 그 활용에 필요한 인물을 일본으로 데려왔고 그 인물이 야스케다

그리고 주인공은 암살단인 이가 닌자의 일원이었지만 일족의 복수를 위해 잠시 암살단의 가치를 접어두고 노부나가를 노리지만 야스케의 진실을 알고 암살단의 신조를 깨닫고 그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알고 저지하러 나선다, 이런 스토리도 가능함. 무난하긴 하지만 반대로 반발도 없지

차라리 이랬으면 사람들이 PC라고 까긴 커녕 크 어크 클라스 돌아왔다! 하면서 열심히 빨아줬을거임

한낱 게이머인 나라면 몰라 돈 받고 하는 프로들이 진짜 왜 저렇게 똥볼을 차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