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805066

블루아카) [일스포] 후우... 넌 이런거 하지마라. ('그것'의 정체에 관해)


img/24/07/17/190c0c0a3d4547153.jpg
미방






img/24/07/17/190c0cd17b8547153.jpg

또 다시 시로코 앞으로 강림한 색채. 하지만 이번 색채는 최종편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img/24/07/17/190c0cecf6b547153.webp

이전에서는 절망의 끝에 다다른 상태에서 스스로 생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색채는 시로코의 강한 '죽음'의 기운을 느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에 반응하여 나타났다.


사실 이 때 당시 정확히 시로코의 어떤 감정에 색채가 반응했는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지하생활자의 텍스트에 따르면...


img/24/07/17/190c0dd6fc7547153.png

'신비'가 어떤 경로든 '죽음'을 강렬하게 '인식'했을 때.


img/24/07/17/190c0e06a49547153.jpg

신비는 공포(테러)로 반전되는 것 자체는 사실인듯 하다.

'죽음'을 직접적으로 보기 힘든 키보토스이지만 그것이 꼭 '죽음'에 국한된 것은 아닌듯 하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누구나 죽음(끝)을 다다르게 되지만

그 누구라도 죽음에 이르기까지 죽음을 직접 경험할 일은 없다.


죽음은 아니지만 죽음에 근접한 개념.


img/24/07/17/190c0e730dc547153.jpg

- 그 때, 내가 화내지 않았더라면

- 그 때, 유메 선배에게 바로 사과했더라면

- 그 때, 내가 반대하지 않았더라면
- 그 때, 내가 학생회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 그 때, 내가 손을 내밀지 않았더라면...

.

.

.

- 애초에 내가 없었더라면...


호시노의 경우는 강렬한 자책감을 통해 자기 자신의 존재 부정 = 죽음

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죽음에 근접한 개념인 '괴로움'을 주입함으로써 강렬하게 공포를 각인시킨 듯 하다.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img/24/07/17/190c0ec22c2547153.jpg

검은 양복의 수법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이 경우는 직접적인 공포의 주입이었나?

미수에 그쳤기 때문에 자세하겐 몰?루이지만.


여기서 의문이 남는다.


이야기를 처음으로 되돌리면




img/24/07/17/190c0ef3756547153.jpg

대책위 3장 시로코의 상황은 최종편의 if. 즉, 쿠로코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


- 지금 호시노 선배를 멈출 수 있는건 나 뿐이야.

- 아야네도, 세리카도, 노노미도, 호시노 선배도

- 그리고 선생님도. 무조껀 구할거야.


- 난 그걸 위해 여기에 존재하는거니까.



img/24/07/17/190c0f06248547153.jpg
img/24/07/17/190c0f0735e547153.jpg


이것은 죽음에 대한 갈망도 아니며, 공포도 아니고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

... 굳이 따지자면 죽음이 아님 '삶'에 대한 강렬한 갈망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색채는 반응했다.


시로코가 색채에 접촉하기 직전



img/24/07/17/190c0f489fd547153.png

시로코는 시로코를 막아선다.

...자기처럼 쭉빵한 몸을 가지지 말라는건가? 응?

... 


뭐, 사사로운 것은 제쳐두고 개인적으로 이번 이야기에 대표적으로 두 가지 큰 의문이 남았다.



img/24/07/17/190c0f797a0547153.png


첫 번 째로 게마트라 놈들은 뭐든지 알고 있다는 듯이 지껄여대지만 핵심적인 것은 모르는 병1신 집단이다.

말의 9할은 참이지만 핵심적인 1할은 비틀린 인식, 혹은 거짓으로 봐야 타당할 것이다.


요컨대 지하생활자가 이번에 흘린 여러 정보들의 나열을 어느 정도 필터링을 거치고 받을 필요는 있다고 본다.

차후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지하생활자의 말은 어디까지가 허구이며 어디까지가 진실일지 추론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두 번 째로는 시로코(白)는 시로코(黑)와 같은 결말에 이르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다.
최종편도 그러했지만 이번 이야기는 더더욱 색채의 역할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번 건에 한해서는 죽음에 반응한 것도 아니었고, 공포에 반응한 것도 아니었다.


만약, 색채가 신성(신비)을 가진 존재의 강렬한 '바람'에 이끌려 온 것이며,

그 바람을 이루어지는 존재라고 가정한다면...


이번엔 과연 신비가 공포로 반전되거나 하였을까? 하는 의문은 분명히 남는다.


키보토스의 지식인들은 색채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못하다.



img/24/07/17/190c0fd5344547153.webp

쿠즈노하나 세이아의 인식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는데, 

이들의 인식도 어느 정도 비틀려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점점 더 의문이 들지 않는가?


....색채는 정말 뭘까?

확실한 것은 색채 그 자체는 선도 아니며 악도 아니라는 것이다.

댓글
  • 애니보는마왕 2024/07/17 23:10

    (조물조물)

  • 펠즈 2024/07/17 23:08

    이번 스토리의 색채는 진짜 그저 빛이던데... 시로코의 모두를 지킨다는 마음에 반응해서 찾아와주고 그거때문에 색채가 관측되서 프라나가 그 색채의 힘 이용해서 시로코 테러 강제 소환하고

  • 애니보는마왕 2024/07/17 23:05

    그렇다... 색채는 사실 꼴잘알였던것이다...

  • 플래이어원 2024/07/17 23:07

    크툴루 쪽의 그 색체에서 영감을 받은거면 애시당초 선이니 악이니 반전이니 따지는게 의미가 없는게 당연한걸지도...
    지금까지 하는거 봐선 원숭이의 손 수준이긴 한데

  • p.w.d 2024/07/17 23:04

    큰시로코=지지 만지지마


  • p.w.d
    2024/07/17 23:04

    큰시로코=지지 만지지마

    (L9kAEi)


  • 지나가던 대파
    2024/07/17 23:05

    범 우주적인 자연재해 아닐까?

    (L9kAEi)


  • 애니보는마왕
    2024/07/17 23:05

    그렇다... 색채는 사실 꼴잘알였던것이다...

    (L9kAEi)


  • 가카
    2024/07/17 23:06

    이건 색채와는 무관함. 그냥 반전된 것.

    (L9kAEi)


  • 애니보는마왕
    2024/07/17 23:10

    (조물조물)

    (L9kAEi)


  • 플래이어원
    2024/07/17 23:07

    크툴루 쪽의 그 색체에서 영감을 받은거면 애시당초 선이니 악이니 반전이니 따지는게 의미가 없는게 당연한걸지도...
    지금까지 하는거 봐선 원숭이의 손 수준이긴 한데

    (L9kAEi)


  • 플래이어원
    2024/07/17 23:10

    당장에 P선생은 신비를 지닌 존재가 아님에도 그저 한명이라도 더 학생을 지키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색채가 강림했고

    (L9kAEi)


  • 펠즈
    2024/07/17 23:08

    이번 스토리의 색채는 진짜 그저 빛이던데... 시로코의 모두를 지킨다는 마음에 반응해서 찾아와주고 그거때문에 색채가 관측되서 프라나가 그 색채의 힘 이용해서 시로코 테러 강제 소환하고

    (L9kAEi)


  • HolycowCazzo
    2024/07/17 23:15

    스타워즈의 포스처럼 그냥 존재하는 중립적인 힘인데 접하는 이의 정신상태나 감정에 따라 부정적인 형태(다크사이드)로 발현되기도 하고 긍정적인 형태(라이트사이드)로 발현되기도 하는 그런거 아님? 근데 강렬한 감정이나 바램이 나타나는 상황이 긍정적이긴 힘들테니 대부분 다크사이드에 가까운 형태로 관측되어왔던거고 그거만 보고 다들 색채는 졸라 무서운거라고 오해하고 있는거 아닌가

    (L9kAEi)

(L9kA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