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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딸, 경마) 극장판 부제 새로운 시대의 문이 갖는 여러 중의적 의미들(약스포)

0. 말 그대로 21세기



극장판이 그리는 연도인 2001년은 말 그대로 새로운 세기의 시작이자 일본 경마판에도 여러 제도적 변화가 있던 해인데


큰 줄기로는 9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여러 큰 변화들의 연장선이기도 해서 대표적으로 극장판 내부와 연관되는 점만 피상적으로 다루자면


클래식 경주에 외산마가 출주 가능해지면서 쿠로후네 = 페리 스팀이 더비에 츨주가 가능했던 부분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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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지 키세키



후지 키세키의 높은 극장판 비중에 있어서는


원본마가 주인공 정글 포켓과 같은 진영 출신인데다, 그 마생이 또 다른 주역인 아그네스 타키온과 닮은 이유가 물론 크지만


후지 키세키 또한 극장판 부제인 ‘새로운 시대’에 해당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일본 경마판을 뒤바꾼 대종마 선데이 사일런스의 제 1세대 자마를 대표하는 경주마라는 것



선데이 사일런스는 1세대 자마부터 클래식 5관* 중 사츠키, 더비, 오크스 셋을 쓸어가며 화려한 종마 데뷔를 선보였는데


후지 키세키의 커리어는 부상으로 인해 단 4전에 클래식에는 나가지도 못한 채 끝났는데도


그 짧은 현역 기간동안 그가 보여 준, 그 대단했던 동기들과도 아예 격이 달랐던 엄청난 포텐셜로 인해 환상의 삼관마라 불리며


일본 내 선데이 사일런스 천하의 시작이자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던 매우 상징적인 존재임


후지 키세키의 상징성은 말딸 인게임 메지로 브라이트 육성 스토리에서도 그 편린을 살짝 맛볼 수 있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황혼기의 메지로 목장도 선데이 사일런스의 교배권을 얻으며 체질 변화를 꾀했었는데


그 가장 큰 결실이었던 메지로 베일리 또한 극장판 주역인 01세대의 일원이기도 함


아쉽게도 또 다른 01세대의 2세 강자 타가노 테이오와 함께 말딸이 되지는 못했지만



(* 일본 트리플 티아라 마지막 관문인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배와 현재의 슈카상은 클래식 경주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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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리딩 사이어


극장판 내에서 쭉 친구 - 선데이 사일런스의 뒤를 쫓던 맨하탄 카페는 훗날 친구를 결국 따라잡는데 성공한다


바로 2009년, 일본 리딩 사이어 자리에 오르며 오랜 기간 리딩 사이어로 군림했던 아비 선데이 사일런스의 뒤를 이었던 것


...그 리딩 사이어 또한 동기이자 같은 선데이 사일런스의 자마에, 말딸에서 항상 티격태격하는 아그네스 타키온이 2008년에 1년 먼저 등극했지만 말이다



아그네스 타키온의 리딩 사이어 등극 또한 새로운 시대의 상징이기도 한데


바로 1952~57년의 쿠모하타 이후 반 세기를 넘어 역대 두 번째로 일본 국내산 경주마가 리딩 사이어 자리에 오른 사례기 때문


그리고 아그네스 타키온과 맨하탄 카페 이후로도 킹 카메하메하, 딥 임팩트, 그리고 가장 최근의 두라멘테까지 후배 일본 국내산 경주마들이


01세대 동기 두 마리가 연 새로운 시대의 문의 건너편을 지금도 계속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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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죄수번호-아무번호3
    2024/07/15 23:46

    03시즌이 새로운 규칙이나 그런게 생기고 룰 변경도 꽤 있고 해서
    이름이 딱 적절하다고 하더라 다들

    (blDMXe)


  • 포키리
    2024/07/15 23:50

    포케 더비때 중계멘트 땜에 신시대라고 생각했는데 리딩사이어 부분에서도 여러 의미로 신시대긴 하구나
    여러모로 대단한 세대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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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나트
    2024/07/15 23:57

    세기말 패왕처럼 단순히 연도를 반영해서 붙은 이름인가 했는데
    내적으론 꽤 변화가 있었구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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