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전임
내가 gps 기반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단양 구 단성역 인근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이상한 일이 벌어짐
신호정차소에 들어간 순간 gps 좌표가 사라지고
통신이 다 되는데 게임 플레이가 비정상이 됨
당시 위치(대강)
그리고 돌아오니 692키로미터를 이동했다고 나왔어!
(위 게임 앱 이미지 좌상단의 이동거리)
이제 이걸 가지고 도시전설을 쓰면 이렇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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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아
완행열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했더니
저녘 늦게 이상한 역에 도착했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역명은 보이지가 않는데
열차는 멈추고도 문도 열리지 않고, 어느덧 객실엔 나 혼자뿐이었어
그래서 급하게 지도 앱을 켰더니 현재 위치가 안 나오고
gps 좌표도 안 잡히는 거야
무서워서 덜덜 떨고 있었더니 열차가 다시 역을 출발해서
또 터널을 통과하니까 막 폰에 알람이 미친듯이 오더라
못 받았던 광고문자들이 오는데 이때는 얼마나 반갑던지
그래서 다시 지도앱을 봤더니
700km 정도 이동했다고 갑자기 나오는 거야!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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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진상을 하나씩 보자
두 터널 사이에 있는 간이역/조차장은 원래 신호가 잘 안 터짐
그러니 신호가 끊긴 시점에서, 일본 내부에서의 이용을 상정한 저 앱은
가장 가까운 좌표의 일본 땅으로 현위치를 비정함
이걸 왕복으로 보고 실제 내 이동거리를 더하면 딱 맞는 수치야
안개가 왜 자욱했냐면
단양 오후 8시면 호수 때문에 물안개가 끼는게 이상하지 않음
왜 멈췄는데 안 열려?
간이조차장에 신호대기로 멈춘 거라
왜 혼자야?
저 시간대 완행은 텅텅 빈 객실 많았어/지금은 ktx로 바뀜
하지만 이걸 설명 없이 제시하면
그건 도시전설, 괴담이 되지
난 이런 게 좋음
괴담은 그 이면에 경험이 있거든
그 경험과 같이 있을 때야말로 괴담이 살아난다고 생각해
심야 사망예고 티비에 대한 분석
https://m.ruliweb.com/hobby/board/300143/read/66782641
제주감귤라그
2024/07/09 10:43
오...
왔다갔다 왜그러는거야
2024/07/09 10:45
따로 보면 그럴 수 있는데 합치니까 괴담이 되는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