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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66)


그리고
2시간이 지난 뒤
봄베이 요트클럽에서 무료하게 기다리던
쿠로바 도이치와
쿠로바 카이토가 앉아 있던 소파 옆 의자에
검은 색 계통의 양복
아니
얼핏 보면 양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본의 사립학교 교복 차림의 한 소년이
손에 술잔을 들고
그 의자에 앉은 뒤
누구지 하는 눈으로 바라보던
쿠로바 도이치에게
술잔을 잡은 손이 아닌
다른 손을 내밀면서
"제가 여러분들을 도와드릴 도우미입니다.
사쿠라바 잇토키라고 하지요."
그런 담백한 자기 소개에
쿠로바 도이치는
미심쩍다는 눈으로
잇토키를 바라보다가
왠지 모르게
잇토키의 눈에서 자신감과 신뢰를 느끼자
태연한 모습으로
잇토키와 악수를 나누면서
"거두절미하고 물어볼건데
우리들을 산제이 싱과 만나게 해 줄 수 있나?"
그 말에
잇토키는
다른 사람 같으면
미치셨나요?
하는 모습이 아닌
흥미있다는 얼굴을 하면서
"만나게 해 드릴 수는 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거든요.
그 집에서 살아서 나오는 것이 문제니까 말이지요."
하더니
곧바로
카이토를 바라보다가
"아무래도
두 분이 들어가실 생각이신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두 분은
절대로 살아서 저기 못나오실 걸요.
천하의 괴도 키드가
둘이나 된다고 해도
거기 있는 친구들은
마술도, 유머감각도 젬뱅이고
거기에
자동소총에 중기관총도 모자라서
스팅어 미사일까지 사용해서
두 분을 확실하게 죽여버릴 테니까 말이지요.
그런데
딱 봐도.......
인질을 잡거나 그러실 생각은 없겠지요?"
그 말에
쿠로바 도이치는
"그런 강압적인 방법이나
험한 방법은 절대로 쓸 생각도 없고
단지 10분만
산제이 싱과 대화를 하고 싶은 것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 말에
사쿠라바 잇토키는
뭔가 생각을 하는 듯한 모습을 하다가
"그러면
저와
저기 계신 아드님이 거기 가고
도이치 씨는
후방 지원을 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하고 말하더니

카이토를 바라보면서
"그런데
물어보고 싶은 거가 있는데
혹시
낙하산 점프 해 보신 적이 있는지?"
그런 잇토키의 말에
쿠로바 카이토는
"한 번 연습을 해 봤다가
발목 나갈 뻔 했어.
거기에
그 집에
괴도 키드 식으로
행글라이더 타고 날아가다가 들키면
하늘에서 개죽음 당한다면서?
낙하산으로 가는 방법도 마찬가지일거 아냐?
하고
본인도 어이없다는 식으로 묻자
잇토키는
"산제이 싱의 집이 초고층도 아니고.....
그럼 번지점프 해야지."
그런
잇토키의 말에
카이토를 대신해서
쿠로바 도이치가
"갑자기 왠 번지점프?"
하고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물어보니까
잇토키는
"그 집에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그 방법 뿐이지요.
뭐.......
들어가는 방법도 말이지만요.........."
그 말에
쿠로바 카이토와
쿠로바 도이치는
지금 잇토키인가 뭔가 하는 소년이 하는 말이
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모습으로
잇토키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잇토키가 준비한 방법이라는 것이
번지점프를 거꾸로 하는 것처럼
건물 상층에 탄성력 있는 줄을 걸고 바닥에서 튕겨져 올라가는 방식으로
건물로 진입한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왜 아무도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지?
진짜 웃기지만
대단한 방법이군
하는 찬탄의 모습으로
잇토키를 바라보다가
곧바로
카이토가 잇토키와 함께
건물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동안
쿠로바 도이치는
건물에 침투하는 장치들을 재빠르게 설치하기 시작했고
잠시 뒤
쿠로바 카이토와
사쿠라바 잇토키는
마치 번지점프를 거꾸로 하는 것 마냥
소리없이 허공으로 발사되어서
곧바로
스파이더맨 저리가라 급으로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 둘의 모습을 바라보던
쿠로바 도이치는
나중에
이 방법도
마술쇼에 써 먹어보면 재미있겠군
하는 모습으로
그 둘이
건물 내부에 침투하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건물 아래의 야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도이치가 움직이는 동안
건물 안으로 침투한
쿠로바 카이토와
사쿠라바 잇토키는
자신들의 목표물과 조용한(?)대화를 시작하고 있었으니.........

댓글

  • 컨트리볼매니아
    2024/07/08 07:18

    흥미 진진 합니다.

    (SECpNL)

(SECp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