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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30렙까지 플레이한 소감. 아주 잘만든 게임이다.

보통 게임이 매력 포인트가 두어개 정도 있으면 끝까지 플레이하는 데 무리가 없는데

이 게임은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정도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함



그래픽


 일단 캐릭터 디자인 면에서는 최신 씹덕 트렌드를 아주 잘 반영한 캐릭터들 구성으로 보임

대표적인 예시로 콜레다 엘렌 리카온. 버튜버들처럼 수인 살짝 가미한 개성의 캐릭터들이나

퍼리퍼리한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잘 표현해 냈음. 과장된, 하지만 작품에 잘 어울리는 

모션 캡쳐도 거기에 감칠맛 한스푼


 그리고 카툰 렌더링도 전체적으로 약간 2D에 더 가까운 느낌을 내도록 덩어리진 느낌으로 표현했는데,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쪽 계열 탑티어로 손꼽는 아크 시스템 워크스 최신작들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표현도라고 생각함.


 단순 대화는 캐릭터 스탠딩 모션에서 대화창이 지나가고, 일부 시네마틱으로 처리될 장면들을

카툰 형식으로 표현한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초반부 교활한 토끼굴 멤버들의 장면이

시네마틱으로 진행되다가 카툰으로도 진행되는 것 둘 다 보면 양쪽의 장단점이 어느정도 보이고

앞으로 이것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좋은 평을 보리라 생각함.



게임성


 이 게임은 무조건 패드 플레이를 권장함.

스마트폰(x) PC키마(x) PC라도 진동 지원되는 패드 사서 플레이하는 게 여러면에서 좋음.


 특히 타격감은 지금까지 했던 게임 중에서 단연 원탑급으로 좋은 시각, 청각, 촉각적인 타격감을 보여줌

화려한 동작에 이은 적절한 카메라워크와 이펙트의 시각적 타격감(특히 패링시),

히트시에 발생하는 적절하게 귀를 자극하는 파열음,

그리고 공격에 딱 알맞게 손으로 전달되는 촉각적인 피드백

삼박자가 이렇게 완벽하게 맞춰진 게임은 게임을 해 온 30년간 처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 게임의 최고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다면 1순위로 타격감을 꼽겠음.


 플레이 및 육성은 '입문은 쉽게, 마스터는 어렵게'를 추구하는 게임 업계의 모범적인 스타일로 진행됨

처음 전투를 시작해 보면 플레이어가 조작해야 하는 키가 그렇게 많지 않고 모든 행동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음.

평타 치다가 스킬 쓰다가 노란색 번쩍 할 때 패리? 쉬운데?

이렇게 쉬운데도 슈슈슈슉 캐릭터 막 날아다니고 화려하고 무언가 달성감이 느껴지는 경험을 제공해서

초반에는 '이 게임 쉽구나' 생각하게 해서, 점차 캐릭터마다 고유의 특수 강화 스킬 발동법이라던가,

적마다 패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공격이나 혹은 패리를 여러번 해야하는 적의 등장 등으로

그게 끝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점진적으로 아직 할 게 많이 남았음을 보여주고 있음.


 캐릭터의 육성과 컨텐츠도 처음부터 다 쑤셔 넣으려고 하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잘 숙지하고 있어서,

플레이어한테 단계별로 체하지 않게 천천히 제공하는 게 느껴짐. 최근 게임 중 이 정도로 튜토리얼 기간이 길고,

스무스하게 제공되는 경험은 없었던 것 같음.


 미니 게임도 오락실에서 제공하는 2종의 미니 게임이 의외로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고,

추후로 이벤트 미니 게임들이 추가되는 것들이 기대되고 있음.

탐색시 TV로 표현되는 미니 게임도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진행될 수록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이 게임의 개성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특색 있었다고 생각함.


 스토리도 2장까지 클리어한 시점에서 아주 좋은 편으로 꼽아주고 싶음.

프롤로그와 1장은 도입부 및 유저들이 적응하는 부분이라 스토리에 심한 완급을 주지 않고

앞으로 자주 얽힐 토끼굴 멤버들이 얼마나 호감 인원들인지를 소개하는 느낌 

2장에선 이제 적당히 씹덕들 갬성 자극하는 적당량의 뽕과 유머를 가미해서 전개한 게 좋았음.

유머 코드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최신 트렌드를 많이 반영한 좋은 스토리였음.


 번역도 좋았음. 나는 씹덕 게임은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일본어로 주로 플레이하는데,

그렇다고 첨부터 그러진 않고, 한국어 더빙이 약간 불만인 경우에 많이 틀어가는 편임.

근데, 이 게임은 성우 더빙과 번역에서 지금까지 진행되는 동안 아쉽다고 느낀 부분이 하나도 없었음.

전반적인 번역 센스도 나쁘지 않고, 어색한 번역도 거의 보이지 않고 성우들 연기도 찰떡같음. 

놀랍다.



 솔직히 가챠의 경우에는 내가 호요 게임은 안해봐서 비교하긴 그렇지만,

이전에 즐긴 구식 가챠 게임들에 비교해선 확률은 창렬인데 시스템은 혜자라는 느낌.

근데 현 시점에서 애초에 PVP 요소가 없기 때문에 그냥 이쁜 캐릭터 명함만 뽑고

스토리만 적당히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정도라고 생각함.



 게임은 언제나 모든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내가 그 중에서 '호'만 뽑아서 그럴 수도 있는데,

현 시점에서 게임의 큰 단점이 무엇이냐? 고 짚으라고 해도 뭐 하나를 지적하기가 힘들 정도로

전체적인 만듦새가 놀랍도록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함.



 단순히 '호요버스 가챠 게임 중 하나'로 접근해서 플레이를 안할 뻔 했는데

예전에 검열이다 뭐다 이야기 나올 때 나온 니콜 움짤 보고 뭔가 끌려서 시작했던 게 오히려 정답일 줄은.

 똑같이 생각하고 손 안대고 있는 사람도 한 번 해보길 권유해보고 싶음.

댓글
  • 말랑냥이뱃살 2024/07/08 01:07

    진짜 패드는 진동 지원하는 컨트롤러가 있으면 꼭 그걸로 해봤으면 함 진짜 키마랑은 차원이 다른듯

  • mapaz 2024/07/08 01:00

    어징간히 가챠해선 티도안나서 아싸리 걍 월정액패스만 지르면서 겜하기 좋긴함

  • 루리웹-9024997701 2024/07/08 01:02

    다른건 몰라도 패드 이건 ㄹㅇ임

  • 리카온좋아 2024/07/08 01:08

    잘만들긴 했는데 너무 아쉬움


  • mapaz
    2024/07/08 01:00

    어징간히 가챠해선 티도안나서 아싸리 걍 월정액패스만 지르면서 겜하기 좋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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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9024997701
    2024/07/08 01:02

    다른건 몰라도 패드 이건 ㄹㅇ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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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랑냥이뱃살
    2024/07/08 01:07

    진짜 패드는 진동 지원하는 컨트롤러가 있으면 꼭 그걸로 해봤으면 함 진짜 키마랑은 차원이 다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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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티세리 치킨
    2024/07/08 01:08

    패드 재미가 100이라면 키마는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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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드래곤
    2024/07/08 01:07

    얼굴 표정 표현같은건 아크 많이 따라왔더라 모바일의 한계인지 머리카락 찰랑이는건 아직 안되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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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카온좋아
    2024/07/08 01:08

    잘만들긴 했는데 너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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