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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후반 여자의 연애에 대한 조언?생각.

1. 나를좋아하는 상대와 연애를 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야 연애하니 그건 당연하다 치고
나를 좋아하는 상대와 연애해야함

어떻게 처음부터 서로 똑같이 좋아하겠냐만은
소위말해 입구컷? 나의 첫인상을 같이 다니는게 창피하다, 까지 느낀 그런 사람에게 애걸복걸 해봐야 (연애로 안이어지는게 대부분이지만)
연애가 이어진다 해도 온갖 갑질과 무심함만 실컷 당하다가 연애라고 부를수도 없게 끝나는게 대부분
내가 이렇게 잘해줬으니 상대방도 언젠간 후회하겠지? ㅠㅠ
ㄴㄴ 서로 사랑했을때 얘기고
애초에 당신을 입구컷으로 여겼다면 목숨을 구해주는 은혜를 베풀지 않는 한 날 좋아해줬던 사람 정도로 끝나고 기억도 잘안함.
뒤늦게 후회하고 사랑을 깨닫는건 영화속 이야기

아무리 좋아죽겠어도 상대방이 날 입구컷으로 여기는게 분명하다면 혼자 소설쓰지말고 한번 고백해보고 차이고 접어야한다
잘될 가능성도 없고 잘된다 해도 비참한 말로가 99.9%


2. 100일 최대 1년정도 해보고 안되면 접어야한다

서로 호감느껴 썸타고 연애하고 좋아죽는거 제외,
앞에 나를 좋아하는 상대와 연애해야 한다했지만
(상대방도 아예 마음없는건 아니였지만)한쪽이 더 호감있어서 적극적으로 시작한 경우도 아주 많음
좋아하는 쪽이 잘하고 공들이고 이해해줘야지 어쩌겠음.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청춘인데.

신중해서 남에게 공개안하고, 애정표현 못하고, 성격이 조심스럽고, 쉽게 맘 안주고 어쩌고저쩌고
100일, 너무좋아서 못헤어지겠다. 진---짜 최대 200,300일,1년 정도 참고 기다려보고
그래도 안되면 접어야 한다.

애정이 있었다는 가정하에, 그렇게 헤어지면 무심했던 상대방도 그제야 본인의 마음을 깨닫고 잘되는 경우도 많음.
(물론 마음테스트하려고 헤어지자- 하면 헤어지잔말 쉽게 뱉은 나만 후회함)

상대방을 좋아하고 믿는 마음 하나로만 공들이고 기다려봐도 
신중해서 남에게 공개안하고(사방팔방 떠벌리라는거 ㄴㄴ. 잘 연애하고있다는것은 알리는것), 애정표현안하고, 성격이 조심스럽고, 쉽게 맘안주고 어쩌고저쩌고
오래사겨도 그런 생각이 든다면 자기위안이고
그사람이 그런 성격인거보단, 그냥 당신을 별로 안좋아하는거다.


3. 사람은 진심을 느낀다.

살면서 느낀 거는 남자친구 여자친구도 결국 인간관계고 사람이고
진심으로 대하면 분명히 그 진심을 느낌. 진심으로 대하는게 그 사람의 마음 깊숙히 파고드는 유일한 길인듯.
앞에 말과 모순된다 생각할 수 있는데
해도 안되는걸 붙잡고 기대하고 내 시간,감정 망치지말란거지

사랑할때만큼은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가장 분명한 길.
날 사랑해주는걸로 고맙고, 화날때 상대방이라면 이해해줬을까 상대방은 어떤 생각이었을까 상대방 입장도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하고있다면 접기.)
하지만 어느정도는 계산없이 사랑하는 사람의 편이 되어주고 위해주고 쉼터가 되어주면 알고 이런사람없다 감사하고 그 기억을 소중히 여겨 마음주는 사람 아주 많음
연인의 정서적 기반은 아낌없는 사랑이라 생각.
다정한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되어줍시다.


4. 인성이 별로인 사람에게는 그러면 안된다.

좋아하는쪽이 간절하고 덜좋아하는 쪽이 서운하게 할 수는 있음.ㅇㅇ
평소엔 잘하던 사람이 어쩌다 실수하고 서운하게하는것조차 쥐잡듯 잡거나 의미부여하고 뭐라한다면 서서히 멀어지는 지름길.

하지만 아예 같은 사람으로 취급을 안하는 경우.

남의 자존심은 깎아내리고 내 자존심만 세우기.
성적으로만 대하기.
무시. 무심. 무관심.
자신의 기분대로 행동하고 비참하게 한다. 나의 기분을 아랑곳하지않는다.
아무리 사줘도 자기 돈 쓸줄 모른다.

글로 적으니 뭐라해야할지모르겠는데
니가 맞춰라 난 내맘대로 할거다 싫으면 헤어져
상대방의 기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가 이긴다는걸 아니 내가 다옳다 고집피우고 말로 한번을 안지려하고 늘어놓고 하나하나 다 자기마음대로 하고 상대방이 날 좋아하는 감정을 이용해먹는다 해야하나

인간간의 예절, 지인에게 대하는 예절, 님에게만 안지키고 있다면
좋아하니 내가 참아야지.. 다 ㅈㄴ 의미없음 님은 소중한 사람임. 조속히 헤어지길.
그정도로 인성이 부족한 사람은, 무언가 하나가 결핍된 사람임. 결코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음.


5. 남녀같의 다른 부분에 대해선 일정부분 포기하기

여자는
남친은 왜 날 서운하게 하지 ?

남자는
여친은 왜 이런거에 서운해하지 

남자 여자 성향이 있는데 이성을 만나겠다고 하면 어느정도는 그러려니 하는게 맘 편한듯.
이걸 바꾸려고 잡고 싫어 죽어봐야 딴사람 만나도 그런 경향있는 사람을 만날 확률 높음.


6. 결혼한 사람 아니면 연애보다 소중한건 나자신.

막연히 행복하게 떠올렸던 결혼 .... 결혼이란 집안 행사였음.
결혼식 내 부모와 부모의 회사동료, 먼지방에 사는 친척이 오고 상대방 부모와 상대방 부모의 회사동료, 상대방의 먼친척 까지 와서 상대방을 확인하고 축복하는 곳이었음.

연애, 청춘에 할수있는 아주 좋은거지만
언제나 나 자신을 좋은사람으로 가꾸고 노력하고 사랑해주는게 최우선이고
부족한 나를 이해해줘- ㄴㄴ
부족한 내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있어도
마냥 앉아서 이해해줘 그래도 사랑해줘 나에게 잘해줘 하는건 낳은 부모도 그러면 싫어함.

연애나 사랑을 절대적인, 변하지 않는, 헌신,이해, 인생의 구원
이렇게 생각하면 시간앞에 배신만 있을거임.
나쁜게 아니라, 부족한 사람들끼리 연애하는거라 ...
내 마음의 감정조차 내마음데로 안되고 변할때 있는데, 남의 감정을 믿고 나를 의지하는 건 정말 부질없고 불가능함.


감사하고 노력하되, 연애는 나의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중 하나로 생각하기.
그런 마음의 여유가 있을때 연애도 가장 잘 흘러가는듯..

댓글
  • 셈모 2017/09/22 13:43

    구구절절... 넘 잘 읽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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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저민트 2017/09/22 14:09

    지난 연애에서 실패한 요인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몹쓸 상대라는 힌트가 무수히 있었는데도, 또 기대하고 또 상처받고...
    그래도 이제는 저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연애에서도 저를 좀 더 아껴주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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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스토커 2017/09/22 14:46

    백번 옳고 좋은 글입니다 ㅎㅎ 추천하고 싶은데 이용시간 부족이네요.
    한가지 추가하자면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상대방도 이만큼은 해주겠지?'하는 기대감은 버리는게 좋습니다.
    당신이 해주는 것에 대해서 상대방은 '부탁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되돌려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로 인해서 당신은 당신 스스로가 만든 기대치에 상처받게 될 것입니다.
    네, 경험담입니다!ㅋㅋ 연애때 엄청 느꼈던 부분이고 지금은 아니지만 아직도 가끔 남편이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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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다르 2017/09/22 15:20

    밑에분 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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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나라 2017/09/22 16:25

    아 외럽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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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도라 2017/09/22 16:42

    오늘도 연애를 글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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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바른사자 2017/09/22 17:53

    오 깔끔 정확한 글 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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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치열 2017/09/22 18:42

    '그 사람이 그런 성격이 아니라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서'라는 말 공감돼요ㅠㅠ 아무리 철벽남이고 애정표현하지 않는 남자일지언정 자기 마음이 동한 여자한테는 최소한의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게 마련이죠... 저 안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일 너무 힘드네요. ㅠㅠ 잊고 싶은데 힘들어요. 시간이 해결해 줄까요...?
    역시 남자든 여자든 (특히 여자분들...)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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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천사 2017/09/22 2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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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2017/09/22 22:15

    공감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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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out 2017/09/22 22:23

    1번 제일 공감됩니다. 저도 남자인데 아무리 착하고 성격 좋아도 마음에 안드는 외모면 끝까지 용납이 안됩니다. 나쁜거 같지만 본능은 어쩔수가 없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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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주스 2017/09/22 22:40

    새로운 연애에 빠졌다가 또 마침표를 찍고,
    그래도 더 이해하고 감싸주고 기다렸으면 나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이 글을 읽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잘 끝냈다고 위로받은 것 같아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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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왕 2017/09/22 22:50

    그냥 포기 하면 편해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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