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쿠도 신이치가
그의 집에 준비해둔
나노머신을 매개체로 한
마인드리딩 프로그램과
MK 울트라 프로그램을 접목한
인간통제 시스템에 의해서
쿠도 신이치의 꼭둑각시가 된
나카도미 실장은
그 다음 날
카리스마 건설 그룹의 회장과 핵심간부들이
쿠도 신이치가 제시한
어제는 돈을 준다고 했지만
오늘은 공짜로 이 모든 것을 넘겨준다는 말을
나카도미 실장에게서 듣고는
배꼽이 빠져라 웃다가
쿠도 신이치의 조종(?)을 받은
나카도미 실장이
품 안에 숨겨놓은
나노머신으로 만들어진
탄소 카바네이트 단검에 의해서
모두 다
그 사무실 안에서
끔찍하게 난자당한
처참한 변사체가 되어버리고
그렇게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인 뒤
그들의 인감도장과
회사 인감도장이 찍혀있는 계약서를 들고
마치 마약에라도 취한 듯이 비틀거리면서
어디론가 가던
나카도미 실장 눈 앞에
쿠도 신이치와
그를 호위하는 두 사람
그리고
어이가 없다는 것을 넘어서
자신들이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아니
믿지 않겠다는
후루야 레이와
카자미 형사가 보이자
나카도미 실장은
마치 홀린 것 마냥
신이치 앞에 다가가더니
손에 들고 있던 계약서를 신이치에게 건내자
그 계약서를 받은
신이치는
"고마워요.
오늘 아침부터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이제 쉬세요."
하고 말한 뒤
몸을 돌려서
그 곳을 떠나자
곧바로
나카도미 실장은
손에 들고 있던
단검으로
자신의 목 경동맥을 베어서
그 자리에서 자결을 하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후루야 레이와
카자미 형사는
기가 차다는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다가
곧
카자미 형사가
"저...........저 쿠도 신이치
저 소년
아니
저 분이
방금 전에 살인을 교사한 거 맞지요?
아니
살인을 직접 지시한 거 맞잖아요?
그.....그러면
지금이라도
당장 살인교사 현행범으로......."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후루야 레이는
날카로운 눈으로
카자미를 쏘아보면서
"그래?
그러면.......
저 소년을 무슨 혐의로 체포할건데?
저기 지금 죽어자빠진
저 얼간이에게
푹 쉬라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거기에
나중에 경찰 상층부에 뭐라고 보고할건데?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저 얼간이가
어제 쿠도 신이치와 면담을 가진 뒤
갑자기
쿠도 신이치의 꼭둑각시가 되어서
지금까지 30년 이상 모신
자신들의 상관들 전원을
전부 다 죽이고
지들 사업체를
몽땅 신이치에게
공짜로 넘겨준 뒤에
신이치가
그만 쉬세요 라는 말을
저 얼간이에게 하니까
곧바로
저 얼간이가
신이치 앞에서
스스로 칼로 목을 그어서 자살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할래?
아니
그것보다도
지금 우리가 본 모든 것을 믿어주기나 할까?
오히려
너나 나나
정신이 살짝 어떻게 된 거가 아니냐고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여겨야 할 지도 모르는데?"
거기까지 이야기하던
후루야 레이는
동시에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온 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덜덜 떨기만 했고
그것은
카자미 형사도 다를 바 없었다.
지금까지
그들이 본 것을 종합해본다면
쿠도 신이치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법으로도
반드시
자신의 적을
완벽하게 처치할 수 있다는 것이었으니까 말이다.
그것도
경찰이 눈 뻔히 뜨고 있는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어떻게 보자면
후루야 레이나
카자미 형사나
지금
쿠도 신이치가 한 모든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죄를 묻거나
살인죄로 체포하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말 그대로
현실적인 부분을 따지자면
야쿠자 조직 출신의
건설사 비서실장이
지 혼자서
자신의 상관을 전부 다 죽이고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 자리에서 자결을 한 셈이니.........
원래 일본은
야쿠자가 연관된 살인은
경찰도 그냥 묵인하는 것이 원칙이기도 하고
신이치가
단지 그 살인범에게 한 말이라고는
쉬세요 하는
그런 평범한 말 뿐이니
그 말을 했다고
신이치를 체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겠는가?
그렇게
그 두 사람이
혼돈과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지는 동안
신이치와
그를 호위하는 두 사람은
그들을 내버려두고
어디론가로 가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의 모든 일을 끝내고
다시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노르웨이의 복수의 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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