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시기야 한참 지났지만 아무튼 모르는 사람도 있을것 같으니 스포.
마지막으로 자기 첫째 아들 마주보면서 속죄하고 전부 끝내겠다고 다짐하고 나서 발견한
자기가 실패작이라고 여겼던 아들이 발현시킨 자기가 그토록 바라던 얼음 개성
4번쨰 아들을 지금껏 성공작이라고 여겼지만.
어쩌면 실패작이라고 여겼던 첫째 아들은 처음부터 성공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던져준다.
물론 작 중 나래이션으로는 이게 죽음 직전에서만 발동하는 힘이라고 명확히 선을 긋고 있긴 하지만.
저걸 발견했을 당시의 엔데버한테는 그딴거 설명해줄 의사나 나래이터가 붙어있는 것도 아님.
따라서 자연스럽게 엔데버 대가리 속은 전부 자기탓이라는 결론이 나올게 뻔함.
처음부터 그냥 자기가 첫째 아들인 토우야를 조금만 더 잘 마주보았더라면.
세코토 언덕에서 엄청난걸 보여주겠다던 아들의 말을 들었더라면
일찍이 자기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이 모든 일은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덕분에 나오게되는 엔데버의 멘탈이 완전히 가루가 되는 이 장면.
이 다음에 엔데버는 완전히 사는걸 포기하고 속죄의 의미로 자기 첫째 아들과 죽음을 함께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오판 때문에 아들을 연쇄살인마로 만들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아버지.
그리고 그저 아버지가 자신의 존재 가치를 긍정해주기를 바랬던 아들.
과연 이 두 부자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결말은 ↗박았지만 이상하게 토도로키 가문 이야기에서만큼은 만신이 되는 이야기.
궁금하시다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36~39권을 구매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무명군
2024/06/09 16:17
결국 서로 상처만 잔뜩 남은(정신적이건 육체적이건) 결말...
포인트 겟터
2024/06/09 16:18
엔데버와 토도로키 집안 이야기는 정말 개쩔긴 했는데
이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미도리야가 아니라 토도로키를 주인공으로 하고 끌어나가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이 드는 부작용이 생겼다
리프트본
2024/06/09 16:18
주인공 공인-나보다 더 만화 주인공 같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