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윗집 우편함 노랑할미새 둥지에서 아가새들이 태어났다.
5개의 알이 모두 부화하여 아가새는 다섯 마리다.
외출해서 돌아와 들여다 보니,
지금 막 알에서 깨어난 듯 인기척에도 무반응이다.
아직 어린 아가들이라 체온 조절이 안 되는지 날씨가 서늘한 시간에는 아가들을 품어 준다.
그런데 노랑할미새는 간뎅이가 좀 부은 것 같다.
거의 1m 거리로 근접해도 말똥말똥 쳐다만 볼 뿐 우편함을 탈출하지 않는다.
내가 우습게 보이는 건가..?
새들의 산란과 육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느낀 점은,
아가새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한다. 아니 시시각각 변신한다.
오전에 찍은 사진이 다르고 오후에 찍은 사진이 다르다.
부화하고 다음 날부터는 인기척이 느껴지면 어미새가 온 줄 알고 입을 쫘악쫘악 벌린다.
점점 커 가면서 어미새와 기타등등을 구별할 줄 안다.
그 때는 '쭈쭈쭈쭈..' 하면서 인기척을 내어도 형제들끼리 똘똘 뭉쳐서 머리를 박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또 하나 느낀 점은,
형제들 중에서도 먹이를 가장 먼저 받아 먹는 먹성 좋은 녀석이 있다.
이 녀석은 다른 형제보다 더 크고 힘이 세니 점점 더 먹이 독점을 한다.
딱새의 경우,
형제보다 많이 먹고 빨리 자란 녀석은 조금 일찍 이소해 나가는 것도 본 적 있다.
바로 건너 편에 우리 집 우편함에는 딱새가 두 번 째 산란을 했다.
지난 번에는 7개 알을 낳고 7마리 모두 부화했다.
이번에는 6개 알을 낳아 현재 포란 중이다.
지난 번 몸을 푼 그 어미새인지 다른 어미새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딱새 사회에서 울집 우편함이 별다섯 개 조산소라고 입소문이 난 것 같다.
https://cohabe.com/sisa/3708390
노랑할미새 육추 & 딱새 포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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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할미새도
"이사람은 우리를 해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사진 찍어 주는 착한 사람이다~"
라는 걸 이미 잘 알고 있나봐요~ㅎㅎ
그럴 수도 있겠는데요~ ㅎ
그런데 노랑할미새는 좀 남다른 것 같기는 해요.
마당숲이나 화원에서도 거리를 허용하거든요.
멘탈이 강한 것 같습니다. ㅎㅎ
할미새가 얼굴을 자주봐서 익힌것 같습니다 다른새보다 경계는 조금 덜하긴한데
복받을실 겁니다
그쵸~?
노랑할미새는 1m 거리까지 지가 먼저 와서 총총총거리거든요.
인간 따위는 신경 안쓴다~ 뭐.. 이런 모드 같습니다. ㅎㅎㅎ
도심서도 제비 둥지에 ~ 새끼 네마리가 보이더니 ~
안 보이더라구요 ~ 그리고 요즘 보니 다른 제비님이 알을 품는 것 같더라구요 ~ 참 신기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
새님들과 ~ 벌님들과 ~ 자연 속에서 사시는 고래공주님이 부러워요 ~
일단은! 메달권 안입니다. ㅎㅎㅎ
아마도.. 그 제비 둥지의 아기 제비들은 이소해 나갔을 거에요.
좋은 자리는 어찌 그렇게 잘 아는지 드는 곳에 또 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ㅎ
ㅋ 저는 인생을 힘들게 사는 인생이라 ~
골드가 좋습니다 ~ ㅋ
1등만 기억하는 사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