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유비가 의외로 단한번도 의심받지 않은것

읏 유비와 정사한닷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해서 돗자리 유통했었고.
남들 다하는 수경선생 밑에서 가르침을 받았지

그게 유비가 나름 유씨 집성촌 출신에 즈그 할아버지가 태수급이었고 그래서 "비교적" 가난한 거지 귀족출신 맞음.

유비가 15세가 되었을 때 모친이 학문이 익히도록 했는데 유비는 유덕연, 공손찬과 함께 노식에게서 학문을 배웠다. 이때 유원기는 항상 유비에게 학비를 대주며 친아들인 유덕연과 똑같이 대했다. 이걸 보고 그의 아내가 각자 따로 일가를 이루면서 어찌 항상 이처럼 도울 수 있겠냐고 했는데 유원기는 유비가 보통 아이가 아니라고 했다.

귀족이 왜 돗자리하고 짚신을 엮어서 생계를 이어요. 뭔 웃기지도 않는 소리하네.

유비는 아 어려서 가난했구나! (즈그집은) O
유비는 아 학비 대줄 집안 귀족 어르신이 있는 빠앙빠앙한 집안 친척이었구나! O

아 답답해죽겠네. 그러니까 가난하긴 한데 즈그집 학비 대줄 빵빵한 친척은 있는 정도라고. 이게 이해가 어렵나? 아무 연줄도 없는데 노식 밑에서 공부가 가능했을 것 같음?

유비 집안은 할아버지 아버지도 나름 지방관리도 하던 집안인데 유비 어릴때 아버지 일찍 죽고 집안이 잠깐 주저앉았다고 보면 됩니다

애초에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 대부분이 다 사(士)족이고 특이 케이스만 출신에 대해 언급됩니다. 얼자라고 나오는 원소나 공손찬, 진짜 흙수저 출신인 등애(전농부민)처럼. 우리나라 양반도 권반(權班), 잔반(殘班), 향반(鄕班)이런식으로 분화하듯이 잘사는 사족 농민이나 다름없는 가난한 사족도 다 존재했어요. 유비는 후자고요. 할아버지때 현령했다고 그러는데 지금처럼 국가에서 복지금액가 나오고 연금있고 저축있는 시대가 아닌데, 그 시대면 걍 돈벌어주는 가부장 없으면 가세 뒤지는 시절이에요. 그리고 당시 한나라가 개막장은 아니라서 오늘날 장학금 제도처럼 공부잘하고 똘똘한놈들은 유명한 스승에게 수학시키는 제도가 다 있었어요.

요컨대 왕년에는 좀 치던 집안인데 유비 어릴때 가난했던건 맞다, 근데 친척 도움으로 수학하고 장성해서는 지역 자경단 내지 의협집단 리더 정도는 하는 수준으로 올라온걸로 보이죠

그건 연의

딱히 큰 업적은 없지만 후손은 엄청나게 많이 남긴 사람.

즈그 할아버지가 현령 하던 가문이라 딱히 관직 한 적도 없고 그런 가문은 아님.

그러니까 딱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생계 꾸릴 사람이 어머니랑 자기 밖에 없었지만 도와줄 친척들이 빵빵했던 딱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데 괜히 한 두 정사 구절에 꽂혀서 가난했음 ㄴㄴ 부자임으로 싸움. 싸울 거리도 못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