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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판매자분들의 부친과 거래를 합니다.

1)얼마전에는 멀리 경기도에 계시는 구매자분이 제 오막포와 렌즈를 원하셨는데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친 아버님이 제가 계시는 곳 근처에 사시는 우연으로
마치 삼자거래하듯 물건 드리고 바로 입금 쏴주시고 참 재밌던 풍경이었습니다.
그 때는 구매자분이 환갑 선물로 아버님께 드릴려고 사는 거다고
하셔서 그걸 미리 말씀드리진 못했지만 저혼자 흐믓했더랬습니다
바디와 렌즈의 상태는 과히 신동급였거든요. 가격은 장터평타보다 싸고...
2)오늘은 그간 급작히 뽐뿌에 마지않던 이사벨투를 영입했습니다.
아무리 검색해봤지만 직거래 물건은 너무 멀었고
그렇다고 택배거래는 금액이 많다보니 이래저래 맘고생(?)을 좀 했는데,
우연찮게도 멀리서 파시는 분이 또 때마침 부친께서 제가 있는곳에
약속차 가신다고 하셔서 회사근처에서 뵙고 물건 보고 바로 아버지께 현금 드리고 렌즈 받았네요.
다 때와 장소가 있나봅니다. 여기까지 운전하고 오신 아버님에게 음료수 하나 못드린게 좀 맘에 걸리긴합니다.
어쩐지 이제서야 생각나는 게
간밤 꿈에 아버지를 만났었는데요....

댓글
  • RickyShim 2017/09/18 16:58

    저는 연세가 지긋하신 따님이 나오신 적이 있습니다. 아버님이 가서 받아오라고 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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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봉아부지™ 2017/09/18 17:15

    전 구매자의 누나랑 거래를 해봤는데...아름다우셨더랬죠^^
    먼저 구매한 바디를 갖고 제 렌즈를 받으러 오셨는데 카알못이라며 간단히 조작법을 알려달라고....
    시간은 많았지만 대강 알려주고 자릴 떴는데
    잠깐 쏠로였음 좋았겠단 생각을 했었네요 ㅎㅎ

    (xYVyEK)

  • 지니사랑 2017/09/18 18:27

    아...시련은 이런 사소한 틈속에서도 가능하다는.....
    아름다우셨다니 부럽습니다.!!

    (xYVy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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