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스케줄이 안맞아 미루고
엄마 스케줄이 안맞아 미루고
큰애 학교 일정이 틀어져 미루고
둘째 학교 일정이 틀어져 미루고
그렇게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갑자기 비는 시간에 맞춰 다녀온 제주도...
유아기땐 엄빠 손을 절대 놓지 않고, 가는 발걸음에 함께 해주길 원하고 눈앞에 엄빠가 안보이면 큰 울음으로 본인의 위치를 알려주던 딸들이 어느덧 고2와 중2가 되어 엄마아빠는 스★벅스에 가서 커피마시면서 데이트를 하라고 합니다.
저도 와이프도 얼마만에 느껴보는 자유속에서 여유인지 커피 한잔을 마시며 지나온 우리의 연애때부터 아이들이 커온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방적인 부모의 수준에 맞는 스케줄을 짜다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케줄 요청에 제주 곳곳을 다녀왔더니 지루하기만 했던 3박4일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아쉬움이 잔뜩 남았습니다.
지금 느끼는 이 여유로움과 사랑이 느껴지는 가족의 삶이 영원하길 바랍니다.
마지막 사진은 DEUXist 인증입니다.
살아 생전에 김성재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춤추는 형상"을 프린팅한 티셔츠입은 마흔중반의 아재로...
[세줄요약]
1. 제주도 다녀옴
2. 결혼하면 좋지만 안하면 더 좋음
3. 이 여자라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도망가라.
글 내용이랑 세줄요약이 다른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져?ㄷㄷㄷ
줄줄이 쓴글은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세줄요약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세줄요약에서 많은걸 배웁니다!
하지만 늦었 ㅜㅜ
늦었지만 덕분에 항상 저도 조심하고 있습니다...ㅜㅜ
이제 조심 안하셔도 될듯여 ㅜㅜ
누나가 더 사진 잘 찍으시는 것 같습니다???
정답입니다...ㅋㅋㅋ
저는 사진을 모르는 남자죠
시원한 바닷가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저도 혼자 머물다 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