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일을 겪어서 멘탈이 가출했음으로 씀체를 쓸게요.
할머니랑 둘이 오손도손 사는 사람임.
할머니가 믹서기로 아로니아를 갈아드시다가 믹서기를 파손하심. ㅠㅠ
저보고 좋은 놈으로 하나 사달라고 하셔서 'G X켓'에서 한일 미니믹서기를 하나 주문함.
때는 13일 오후 전날 야근을 하고 집에서 오침을 하는데 집에서 띡 문자가옴.
"택배임다. 방문 했음 근데 님없어서 경비실 맡김ㅋ"
이거시 무슨 사랑이가 사랑니 뽑는 소리지 하면서 전화를 검.
안받음. 뭔가 낯설지 않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택배기사놈이 전에도 그럼.
집에 있는데 쿨하게 경비실 맡기고 문자로
"님 없음. 아 됐고 내가 없다면 님 없는거임 경비실 맡김."
했던 상습범임.
그 때는 그냥 넘어갔지만 본인 2번은 화가나서 다시 전화검
씹음 ㅋ -> 또 검 -> 응 너 차단일걸 ㅋㅋㅋㅋ
화가나서 내 쇼핑 이력을 보니까 '한X 택배' 임. 대리점에 전화함.
전화를 받기 싫어하는 목소리로 어떤 여자가 받음.
이래저래 상황 설명함
"그 기사님 원래 전화 안받아요 ㅎ"
엥? 이게 무슨 사랑이가 이동국하고 족구 하는 소리지? 하면서
"무슨 조치를 취해주셈" 했음.
"아.. 그 기사님이 저보다 여기 온지도 오래되고 나이도 많아서
제가 말하기가 뭐해요."
하고 짜증냄; 아니 이거 뭐 어쩌라는건지 대략 정신이 멍해져서
"알겠음 본사에 클레임 걸겠음."
"그러시던지요. 그럼전 이만"
황당해서 일단 택배기사에게 정중하게 문자를 남김
내용은 님 저 집에 있는데 왜자꾸 없다고하고 일방적으로
경비실에 두고감? 본사에 꼰지를거임.
그러고 본사에 전화해서 꼰지름. 상담원님 넘나 죄송스러워 하심 ㅠ
마음이 약해져서 조치 부탁드린다고 하고 끊음.
그러고 이따가 외출할일 있으니까 오면서 찾아와야지 하고 잊고 있었음.
그러다가 진짜 잊어먹고 15일 새벽에 마찬가지로 야근을 하고 집에 오면서
물건을 찾기로함.
오잉?? 근데 경비실에 믹서기가 없음. 한일 초강력 모터가 장착된 나의 미니 믹서기가
프로펠라처럼 날아가버린건지. 어쩐건지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있을 아로니아가
무서워서 잠수탄건지 하여간 없음. 물건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정작 물건은 없음.
새벽인 관계로 오침후에 다시와서 찾아보기로 하고 그렇게 함.
근데 세상 황당한 일이 일어남. 알고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일 오후에 경비실에 택배기사놈이 와서 고객이 환불 요청했다고 하고
내 믹서기를 가져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고민함. 전화검 -> 응 너차단 -> 아그래? 대리점 에 걸게! -> 응 나 바뻐ㅎ -> 익! 그럼다시!
->응 너 차단 -> 으아악! 대리점! -> 고객님 질척대지마셈ㅎ
멘탈 가출했지만 추스르고 본사에 전화검
상담원님은 넘나 친절한것 목소리가 막 넘나 공손하고 죄송스러워하심
더불어 화가 가라앉음. 그러나..연락 준다하고 연락이 없으심.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경찰서에 전화해서 물어보기로함.
이런저런일을 겪었는데 이게 점유물 이탈인가요.
아니면 횡령인가요. 그도 아니면 절도?? 아니지 이거 경비실에
구라치고 가져갔으니까 사기네요 사기!
집앞이 파출소라 갑자기 경찰차 타고 2분 출동하심;
머지;;;;;;;;;; 부담스럽게;;;; 사람들 수근수근대고 뭔가 내가 사건에 연류된거 같은
느낌듬. 출동하신분들도 이게 뭘까 애매하다고 한참 고민하심.
그리고 택배기사놈과 대리점에 전화를 거는데 택배기사놈 쿨하게 씹고
대리점은 받고 저한테 바꿔주니까 전화 끊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로 전화 둘다 안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제가 본사에 클레임을 다시 걸어보고 조치가 없으면
경찰서 방문해서 수사과에 문의해보겠음 하고 마무리 지음.
그리고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넘나 황당하고 웃기기도 해서 오유에 글써봄 ㅎㅎㅎㅎㅎㅎㅎ
참 황당하네요 ㅋㅋ
좋은 택배아저씨들도 많은데 꼭 이런 놈 혼자서 1당백으로 욕쳐먹을 짓을하네..
..정말 어이가출..... 대단하네요 진짜;;;
반드시 인실좆 하셔서 사이다 후기 부탁드립니다.
완전 ㅁ친놈이네
절도로 고소하면 질질짜면서 빌거면서
음.. 대리수령으로 경비실에 배달된걸
구매자 동의 없이 가져갔으니
절도가 아닐까요?
혹시나 택배사/택배기사와 트러블이 생길 경우 구매처로 클레임을 거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택배사 입장에서 개인은 개인일 뿐이고 실질적 고객은 구매처거든요...
ㅋㅋㅋ 사이다 후기 꼭 부탁드림요^^
아직 진행중이지만 벌써부터 탄산이 톡톡
튀는 느낌인데?!!
상습법은 호되게 당해봐야지요 하핫
분쟁에서 우위 점하려고
전화 신호 가자마자 바로 끊고
'님 전화 안받으니 경비길에 던져버리고 감'
하고 문자 보내고 토끼는 택배기사도 있어요....
사이다 게시판에서 다시뵙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이건 누가 사이다 마실지 딱 정해져있어서 벌써 시원하네요
윗 분 말씀대로 구매처를 닥달하는게 더 빠르고 시원하게 해결됩니다. 그런류의 클레임이 지속되면 판매처에서 택배업체를 바꾸거든요. 그래서 택배사에서도 물건 받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을 더 신경씀. 걍 판매처에 전화해서 클레임 삼일정도 걸어보세요... 빠른 해결 가능해요.
그 택배 기사 그 회사 직원 아닙니다...
개인사업자로 분류 되는 특수 고용직이에요.
저도 택배기사가 전화도 안하고 바로 경비실에 맡기고 적 많은데...
그런 노동관계를 아는 입장에서 뭐라고 못하겠더군요.
물건만 제대로 받는다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거죠.
저희집도 언제부턴가 저녁타임에 배송되곤 했는데
저녁시간이라 매너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초인종도 안눌러주고 그냥 두고 가요. 몇번을 그러길래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대리점에 전달하겠다 죄송하다 해서 좀 개선 되나 했는데 역시나 개선 안되고 택배 비닐에 담긴 작은 물건들(ex:폰케이스)은 아예 집 앞에 두고도 안가요 우체통에 박아놓고 갈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받아서 기사한테 문자로 초인종 누르고 가라니까 그날은 초인종 누르고 말도없이 두고 가더니 그 다음부턴 또 지맘대로 ㅋㅋㅋㅋㅋㅋ물론 시간에 쫓겨서 배송다니는거 이해는 하지만 초인종 정도는 눌러주고 가야지
왜 그 일을 직업으로 삼았나 싶네요
읽는 내가 열불이 나네;;;
저 택배기사 정신 나간 거 아니에요!?
잠시 고민함. 전화검 -> 응 너차단 -> 아그래? 대리점 에 걸게! -> 응 나 바뻐ㅎ -> 익! 그럼다시!
->응 너 차단 -> 으아악! 대리점! -> 고객님 질척대지마셈ㅎ
재미를 위해 이렇게 쓰신건가요 아니면 기사가 진짜 저렇게 말을 한건가요.
읽어 내려가던 도중에 뭔가 아리송 해서 여쭤봅니다. 불쾌한 일 겪으셔서 기분 나쁘실텐데 이런 말씀 드려 좀 그렇지만
저런 통화 과정에 관한 부분은 약간 진지하게 쓰시는게 어떨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일 무사히 해결되시길 바라며 제발 저런 사람들은 좀 사라졌음 좋겠네요;;
양아치 새끼네요
택배사 말고 구매처에 연락해보세요.
저도 예전에 배송완료 떠있는데 저는 받은적이 없고 경비실에서도 받은적 없대요ㅋㅋㅋ
택배사에 전화했더니 기사님 번호 알려주면서 알아서 연락해라 하고 기사님은 전화도 안받고ㅋㅋㅋㅋㅋ
짜증나서 구매처에 후기?로 당장 환불하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더니 택배기사한테 바로 전화오더라구요..ㅎ
냉동배달된 식품을 현관앞에 던져놓고가서 다음날 나가면서 발견.
반쯤 녹은 일도 있네요.
사이다 게시판에서 후기로 뵜으면 좋겠어요!
제발 사이다...ㅠㅠ 김빠진 탄산수라도 필요해요... 대리점이나 기사나 하나같이 대응이 다 개같네요.
본사도 말만 예쁘게 할뿐 실질적으로 행동하는 건 하나도 없고.
상관없는 얘기지만 택배 때문에 황당했던 경험 하나 얘기할게요
전에 신발 반품신청을 하고 경비실에 맡겨서 택배아저씨가 잘 수거해 갔겠거니 했어요 며칠 후 돈도 환불 처리됐고요 그런데 어느날 구매처에서 전화가 오는거에요 아디다스 제품이 와야하는데 엉뚱한 HEAD제품이 왔다고. 저는 ????? 그 말 알아듣는데도 한참이 걸렸고(통화하신분이 상황정리를 못하셔서 헤드 제품이 왔어요...만 반복하셔서 더 늦게 이해함) 그래서 저는 엉뚱한 제품 보낸적 없고(열받음) 돈도 환불받아서 무사히 처리된줄 알았다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경비실에 확인 해보겠다 했죠 그리고 방문한 경비실엔... 이쁘게 방치된 제 택배가 있었어요 한 보름쯤 지났나... 어휴 택배아저씨가 어디다 정신을 놓고 가신건지 제택배 수거도 안하고 그 운송장을 또 엉뚱한데 쓰셨나 보더라고요 그 후 소셜커머스 고객센터와의 깔끔한 상담 끝에 신발은 무사히 구매처의 품으로 돌아갔답니다(다시 반송할때 절대 같은 택배회사 말고 연결해달라고 엄청 강조했어요)
결론:고객센터 상담원분 친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