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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왕따시켰던 얘가 배우한데요

초등학생 시절 친하게 지내다 갑자기 거짓말로 절 이상한 누명 씌어 다 날 욕하는데 그 와중에 자기는 아무런 잘못 없다는 듯이 나한테 살갑게 말걸고 그러던 사이코같은 얘가 있었습니다. 계기는 제가 걔랑 어떤 경쟁에 붙게 되었다가 제가 간발의 차로 이겨서 그런거라고 혼자 추측합니다 (인기가 중요한 경쟁이였는데 저는 막 인기있는 이미지는 아니였거든요)
어쨌든 걔 페북을 보게되서 별 생각없이 들어가보니 사진이 예쁘더라구요. 근데 그건 셀카고 뭔가 화장 진하고 인조미 있는듯한 그런 사진 있잖아요..그런거라 뭐지 성형했나하고 그려려니했는데 연영과 준비하더라구요? 페북에 써진 글들 반응도 넌 너무 예뻐 실물이 더 나아 피부 너무 부러워 연영과가면 원탑 먹겠다 몸매 부러워 뭐 이러는거보니 실물도 예쁜건가싶기도 하고...(초등학교때는 예쁘진 않았어요. 근데 살도 빼고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나봐요)
근데 뭔가 화나네요ㅋㅋㅋ배우되서 팬 생기고 제 상상이긴 하지만 예쁘다고 인터넷에 감탄글 올라오고 착한 척으로 인성 좋다고 소문나고 그럴거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걔 페북글만 보면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얘가정말 착해보이더라구요. 내가 알기로는 욕만 달고 살았는데ㅋㅋㅋㅋ 또 집이 부자라 그런지 명품 옷이랑 화장품만 쓰더라구요.
저는 어떻게 사냐면 고등학생 막바지에 큰 슬럼프로 간절히 원하던 대학에 못 들어갔고 몇 달전 헤어진 전남친을 찌질하게 그리워하고 외모에 신경쓰며 예뻐지고싶어 우울합니다. 그럼에도 나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원하던 곳에 못 갔어도 유명한 명문대 에서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있고 대학 입학해서 하루하루 바쁘고 색다른 날을 살아가고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하고있고 가끔은 제 자신이 싫어도 또 어쩔때는 거울 속 제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그 얘는 신경 안쓰는게 편하겠죠? 잊어버리고 내 할 일을 더욱더 열심히 하고 사는게 현명한 대처겠죠? 그래도 속으론 대학 떨어져라 배우되서 듣보잡으로 사라져라 못생겼다고 욕만 먹어라 이런 유치한 저주를 하고싶네요...ㅋㅋ
karma라는 단어 아시나요? 부질없는 바램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아이에게 예전에 나에게 한 일이 언젠가는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그 얘가 무얼하든 상관없이 제가 더 멋있는 사람이길 응원해주시요.

댓글
  • 뭏디 2017/09/15 09:19

    그런 사람 신경쓰지 마시고 열심히 사시라는 응원의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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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왕김논리 2017/09/15 09:27

    연기력이 쩔어주는게 아니라면 인성언플은 자연스레 ㅈ털리기마련이니
    작성자님은 자존감 뿜뿜하는 인생을 사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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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뭬야? 2017/09/15 09:34

    그바닥도 롱런 하려면 인성이 최고의 덕목이거든요. 넘 걱정하실 필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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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x) 2017/09/15 17:26

    그건 반드시 돌아옵니다. 어떤 형태로든 문제 터지게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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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언수집가 2017/09/15 17:28

    무엇보다 그 아이의 인기정도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쉬운 일 절대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 애의 인생에 따라 휘둘리기에는
    님 인생은 가치있습니다.
    그 친구가 잘되더라도 속쓰려마세요.
    그런 인성이면 숨길 수 없습니다.
    한순간 나락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 순간 지옥을 맛보는 것은 그 친구일 겁니다.
    부디 그 친구가 천국을 맛보든 지옥을 맛보든
    상관없이 당신만의 천국을 맛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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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9/15 17:36

    그 얘가 무얼하든 상관없이 제가 더 멋있는 사람이길 응원해달라고요?  이런 말씀 할 정도면 벌써 멋있음에 한 단계 나가셨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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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똥철학가 2017/09/15 17:39

    사람 사는 바닥 다똑같아요. 인성이 쓰레기면 어디서든 오래 못버텨요. 주위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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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7/09/15 17:52

    열혈강O 사건만 봐도 업보는 언젠가 돌아오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사람이 인생의 절정을 맞이할 시점에 오면 좋겠네요. 높이 나는 새일수록 떨어질 때는 볼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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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CKT 2017/09/15 17:55

    ㅋㅋㅋ저 왕따시켰던애는 대학내일 잡지에도 나오고 그러더라고요ㅋㅋㅋㅋㅋ
    윗분들이 좋은말씀만 하셔서 이런말하긴 그런데
    언제쯤 돌아올지 모르겠어요ㅋㅋㅋ
    업보란게 있나싶기도하고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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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nisfree 2017/09/15 18:43

    걔가 배우로 성공할 확률이 작성자가 로또맞을 수준정도 되려나요. 게다가 요새 널린게 이쁜애들인데요 ㅎㅎ 너무 걱정말고 님은 열심히 삶을 즐기고 자기계발하며 좋은 사람이 되어있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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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꺄핡핡 2017/09/15 18:49

    업보
    부메랑처럼 그대에게 향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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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쿄블리 2017/09/15 18:52

    얘->애
    (소근소근)
    ㅠㅠ
    저도 그런애 근처에 있어여
    배우한다고 가수한다고 하는데 아직 데뷔는 못했던데 꼴보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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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척하자 2017/09/15 18:53

    멋있습니다
    "그 얘가 무얼 하든 상관없이 제가 더 멋있는 사람이길 응원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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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가포인트 2017/09/15 18:57

    증거 모아두고 하나도 버리지 마시고
    주변 인들 증언도 모아 두세요
    나중에 그 X 스타가 되길 기원합시다.
    높은데거 떨어져야 더 많이 아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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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주키치 2017/09/15 19:02

    저도 업보를 약하게나마 믿고 사는 1인입니다..
    그래도 결국엔 누가 망하고 누가 잘되든 다 신경끄고 본인의 행복에 최선을 다하는게 정답같아요..
    내 인생인데 내가 행복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작성자분이 지금껏 그래오셨듯이(그러셨겠죠?) 바른 마음가짐으로 계속 살아가신다면 그 친구가 성공하든 망하든 어떻게 되든간에 작성자님이 행복해질 거라는 점 하나는 알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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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지러워요 2017/09/15 19:03


    더 보란듯이 잘살아주세요
    그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애와 상관없이 지금도 충분히 더멋있는 사람이예요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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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빵 2017/09/15 19:04

    인생에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
    타인의삶에 신경쓰는것 만큼
    시간낭비는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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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부기냥 2017/09/15 19:06

    sns는 안하는게 특히 지인sns는 비교하기쉬워서
    멘탈을위해 더안하는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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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이휘엉청 2017/09/15 19:16

    지난 상처는 털어버리세요~
    그 애는 님께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잔인하지만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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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kfrrkdwjd 2017/09/15 19:20

    저도 중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한테 사소한 일로 왕따 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맘고생 너무 심했어서 대학 입학 후에는 소식조차 궁금하지 않았고 sns도 잘 안했었어요ㅋㅋ
    그리고 지금은 삶에 너무 만족해서 걔네가 뭘 하고 있던 이제 더이상 신경쓰지 않을 경지에 오르게됐어요. 작성자분도 하시는 공부 열심히 하시고 이루던 목표를 성취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서 그냥 우주의 먼지처럼 느껴지게 될 날이 올거에요.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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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우사아 2017/09/15 19:20

    연영과라고 다 성공하는거는 아니예요.
    먹고살기 진짜로 힘들어요
    그 인성 못 고쳤으면 앞으로도 계속 힘들게 살겠죠
    용서하고 글쓰신 분의 인생을 찾는게 제일 최고의 길이겠지만,
    마음의 상처가 그렇게 쉽게 아물면 누가 고통스러워할까요.
    연영과 갔으면 앞으로 정말 고통과 고통의 연속일거라는 사실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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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얍얍뿅뿅 2017/09/15 19:21

    연영과준비한다고 다 티비 나오는 배우 되는거 아니예요~~공연예술계 종사해서 연영과 출신 주변에 엄~~~청많은데 티비 나오는 사람 극히 일부예요 연예인들 그렇게 차고넘쳐도
    힘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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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멋져 2017/09/15 19:25

    초딩 때 제 남동생 돈 뺏고 때린 양아치 년들 X레용팝이에요.
    저희 동네에선 걔네 데뷔했다니까 욕했어요. 일베용팝이란 소릴 들어도 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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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2017/09/15 19:32

    소셜네트워크 때문에 우울증 겪는 경우도 많다하네요.
    찬란한 순간만 편집해놓은 단편을 보고 부러워할 거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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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드래드 2017/09/15 19:50

    근데 읽어보니 학폭도 아니고 일진도 아니고 님이 기분안좋은거도 좀..서로 경쟁비슷하게 기분나빴던거같은데..
    이건 그사람이 연기못할정도의 흠이라기보단 두사람간의 호불호 아닌가요.
    그냥 잊고 사세요. 잘된다고 배아파하는건 님이 또지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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