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래동에 전시 오프닝 마무리 자리에서 이 이야기가 화제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강서구가 고향이고 양천구가 중고 시절을 보낸 곳이라 관심이 많고요. 대학 시절 장애인 봉사활동을 했었고 지금도 가끔 가서 후배들 밥도 사주고 지원비도 내고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사실 제일 좋은 건 일반 학교에 일반학급에 배치할 수 있는 경우의 장애아들입니다. 지적으로 문제가 없고 몸이 좀 불편한 정도여서 학우들이 도와주면 충분히 학업이 가능한 경우 이런 경우는 일반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졸업을 하게 되는 게 제일 좋습니다.
문제는 중증장애나 특이 장애입니다. 중증장애는 발달 장애라서 지적능력이 또래보다 현저히 낮아서 특수교사에 의한 특수 교육이 필요한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특이 장애란 용어를 지금도 쓰는지는 모르겠으나 맹아나 농아처럼 아예 다른 교육 과정이 필요한 아이들의 경우죠. 일반 학급에 배치해서 수업 듣게 하기도 어렵고 일반 학교 특수학급으로도 해결이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는 특수 학교가 필요합니다.
강서구가 서울 전체로 보면 피해를 많이 본 경우인 건 사실이에요. 돈 좀 된다는 양천구가 분리 독립해서 나가버렸고 공항 때문에 많은 지역이 개발제한으로 피해 본 것도 사실이죠.
장애인 학교가 필요하고 저도 그 건립에 절대 반대하지 않습니다. 단 서울시에서 뒷짐 지고 있는 게 너무 한심해 보이네요. 사실 강서구에는 장애인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정확히 어느 정도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어떤 학교인지는 모르고요.
이번에 설립되는 학교가 어느 정도의 어떤 장애를 위한 학교인지는 모르겠으나 서울교육청의 생각은 강서 양천지역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즉 각 구 1개의 원칙으로 따지면 양천구가 수해를 본다는 거죠.
양천구에는 건립할 부지가 없다고 해서 강서에 하나가 있으나 하나 더 설립한다는 겁니다. 강서구 쪽 구민들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 뭐냐 잘산다고 떨어져 나가더니 이런 건 우리 쪽에 지어? 이럴 수 있습니다. 양천구는 학교도 강서구보다 수준이 높다고 알려져 있죠. 소위 목동의 존재입니다. 저도 그 목동에서 중고를 다녔으니 혜택을 받는 사람이겠죠.
학교? 설립해야 합니다. 현재 위치 당연히 해야 되죠. 서울시 교육청 땅이고 학교 이외에 부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의 힘만으로는 그걸 해결 못 한다는 거죠. 서울시에서 나서서 지역에 인센티브를 주고 그걸로 혜택을 받는 양천구에서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한방병원 설립 이야기한 철새 김성태….그 인간도 좀 나서서 해결해야 할거 아닙니까. 입으로 싸질러 놓으니 지역주민들이 기대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돼가려면 이런 일부터 고쳐야 합니다. 전 원전을 제집 앞에 짓는 거 반대합니다. 그래서 탈원전 찬성이고요. 제 집 앞에 장애인 학교가 생긴다면 기쁜 마음으로 환영할 겁니다.
https://cohabe.com/sisa/36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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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장애인 사람이 너무 많은듯...
그러게요. 참 걱정입니다..
이마에 인두로 정신장애라고 찍어줘야...
에이 형님 너무 과격해요..ㅎㅎㅎ 형님사시는 바로 옆동네인데..ㅎㅎㅎ
추천합니다.
요즘 박원순의 존재감이 제로인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문대통령 취임이후 서울시장이 공석이 된느낌입니다.
소방서도 시끄럽고 집값 내린다고 현수막 까지 걸고 반대
하는 동네도 있던데요?
한국 사람들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집값 떨어질까봐
라는 이유로 대가리 장애인 되는 사람이 참 많져
머리에 우동을 넣은건지...
그리고 선천장애야 그렇다치고...
후천장애는 신도 아니면서 어찌 피할건지...
모두의 문제라는 개념이 없는 모지리들이....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