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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라는게 참 재밌는 제품이네요.

얼마전 85mm와 135mm 고민된다고 글을 올렸었는데..결론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오히려 편의성 때문에 다시 금계륵까지 쳐다보게 되었으니 선택지가 더 늘어나버렸습니다.
아마 이렇게 가다가 결국 아무것도 구매 못할듯 싶은데
추가 장만하고 싶은 욕심만 가득해서 장터만 들락거리네요..
렌즈가 참 재밌는 물건입니다.
광학 기술의 한계 때문이겠지만..
밝고 화질좋은 렌즈를 구하고 싶으면 무게가 엄청 무거워서 손이 잘 안간다거나
무게가 적당하면 조리개가 아쉬워 손이 잘 안가게 되구요..
또, 줌렌즈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단렌즈만큼의 매력적인 화질이 안나오고
그렇다고 단렌즈만 여러개 구성하자니 중요한 순간에 렌즈 번갈아끼우는 것도 일이구요...
금계륵같이 화질 좋은 줌렌즈는 부피나 무게가 부담스럽고..
가격을 떠나 모든걸 다 만족할 수 있는 렌즈가 없다는 것이 머리가 아프다가도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렌즈 앞에서 이렇게 고민만 많다는 것은 결국 제가 무얼 찍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다는
반증이겠죠? ㅎ
DSC0271622.jpg

댓글
  • [A9]os_Nam 2017/09/07 18:42

    저랑 똑같은 입장같아 반갑네요
    생각할수록 결정은 안되고 점점 선택이 어려워지내요
    하지만 그 고민도 행복인것 같아요.잠을 설칩니다

    (GbclpJ)

  • REQ 2017/09/07 18:51

    광학 기술이 발전해서 낮은 조리개값의 렌즈를 소형화 시키는 것이 빠를까요.
    아니면 전자기술이 발전해 단 하나의 렌즈와 카메라가 이미지 프로세싱이 발전해서 내맘대로 렌즈별프리셋을 지정 한 후
    촬영하면 결과물을 그렇게 나오게 하는것이 빠를까요.
    참 복잡합니다.

    (GbclpJ)

  • McCafe 2017/09/07 19:07

    우리는 사고 팔아야..
    사진 찍으면서 들였다 내쳤다 하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구성으로 정착하게 되더라구요 ㅋ

    (GbclpJ)

  • 바람꽃83 2017/09/07 19:11

    고르시는 물건들을 보니 사진에 돈을 쓰실 여력이 좋으신 분 같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우선 사보는 게 답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고로 다시 팔아도 손해가 적은 인기 단렌즈를 사서 우선 찍어보면 내가 줌렌즈 취향인지도 알 수 있고 단렌즈 취향이라면 더 잘 맞는 화각도 알 수 있고요..^^
    한편으론 가지고 있는 화각에 적응을 하는 면도 있습니다^/

    (GbclpJ)

  • 스노우볼113 2017/09/07 19:16

    렘즈만큼 철저한 등가 교환의 법칙이 없죠 ㅋㅋ

    (Gbcl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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