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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써먹을 데가 없어서 안 배워도 된다?

 그걸 써먹을 데가 있어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속고 살지 말라고 배우는 겁니다.


 뭐 과학 게시판에 와서 어그로 끌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논리에 따르면 수학 몰라도 단순히 살기만 하는데는 지장 없는 직군들 많다고 하죠.

 그런데 수학을 모르면 속고 살게 돼요. 가령 그래픽 카드 하나만 사려고 해도 황가놈의 매직 그래프에 속을 수 있고 집 한 채만 사려고 해도 평수와 미터제곱에 속을 수 있어요.

 언론에서 주작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뭐다? 통계 자료를 입맛대로 조작하는 거죠. 작게는 표본 집단의 편향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그래프 주작질까지.

 역사를 안 배우니까 6.25가 북침인지 남침인지도 모르고 근현대사 배운 거라곤 일베에서 빨갱이 빨갱이 나불대는 거 말곤 없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못 봤나요.

 우민화란 게 그런 겁니다.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는 이유로 교묘하게 국민들 멍청하게 만드는 거.
댓글
  • 유아더버디즈 2017/09/03 12:35

    동의합니다.
    경제 국어 배워서 뭐해요.
    사회에서 쓸만한건 초등학교 2학년때 다 배우는데.
    교육이라는게 써먹으라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다양한 문제 다양한 과목을 통하여 해결방법을 가르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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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꾼p 2017/09/03 12:39

    지금도
    이상한 통계에 이상한 해석 갖다붙이면
    사람들이 아무 생각도 없이
    우~~하니 몰려드는데
    수학을 안하면
    가게에서 할인율로 장난을 치고
    뉴스에서 그래프로 장난을 쳐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가부다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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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기록하자 2017/09/03 12:49

    생명과학을 안배우니까
    쑥에다 설탕부어놓고 효소식품이라고 속여도 잘 사먹고 하고
    경제를 안배우니까
    주식을 어께에서 사서 무릎에서 팔고 하는거죠.
    안배우고 살아도 목숨 유지하는데에 별일 없겠지만
    열심히 사기당하고 살겠죠.
    문제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사회고
    그 안배운 사람들의 의견이 모여서
    나라가 통째로 속아넘어갈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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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일불이 2017/09/03 13:02

    지들이 안배워서 바보되고 손해 보는것은 안말리는데
    지들 바보되는 길에 다른 사람들 까지 끌고 가지는 말았으면 싶어요.
    배우기 싫으면 배우지 마.  그냥 바보되서 얻어터지고 살라고. 단 니들끼리만.
    수학을 쓸 줄 모르는 거지 쓸데가 없다니 무슨 개 황당한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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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rror 2017/09/03 13:13

    그런데 단순 암기 위주로 사람을 계산기 만드는 짓은 없애야 한다고 봐요.
    계산기를 쓸 줄 알면 되었지 그걸 꼭 암산할 수 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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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ondor 2017/09/03 13:24

    써먹을데가 없는 게 아니라 모르니까 안써먹는 거죠.
    마치 PC가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90년대 초중반에 "컴퓨터 없어도 먹고사는 데 지장 없더라." 라며 강짜부리던 사람들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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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coon 2017/09/03 13:36

    그런 반면에 수포자 비율은 절반이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 타령 하면서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네 어쩌네 하는데, 미적분이랑 선형대수 모르면 당장 회귀분석도 못 돌리는게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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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K 2017/09/03 13:40

    아니 그렇게 치면 지나간 과거는 알 필요 없으니 역사는 안해도 되나??
    어짜피 문학작품 몰라도 사는데 지장없으니까 문학은 안해도 되나??
    과학교육과 교수라던데
    진짜 등신같은 게 저 논리대로라면
    과학 몰라도 사는데는 지장없다ㅋㅋㅋㅋ
    설명서가 있는데 구체적인 거 알아서 뭐해.
    그렇게 치면 학교에서는
    한글만 가르치면 될 듯.
    교수가 개소리하면 불법이라는 법 조항이 필요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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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LINUS 2017/09/03 15:00

    개돼지로 만들어서 끝까지 속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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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실 2017/09/03 16:35


    경제 과목도 신설해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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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타와팬티4 2017/09/03 16:38

    중2병 걸린애들이나 할법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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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09/03 16:39

    수학 써먹을데 많습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공식만 외워서 주입식으로 수업을하니 문제가되는건데요.
    수학 원칙적으로 배운살람은 논리도 좋아요.
    수학 못하면 논리 못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생각이죠.
    왜냐믄 수학을 몰라도 은연중에 수학적 논리를 사용하고 있어요.
    이런 사고력을 키우는게 학문인데..
    단지 순위매기기위해 공부를 하니깐 학문적 탐구가 없어서 논리를 제대로 못배우는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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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라파독 2017/09/03 16:48

    말씀하신건 수학이라기 보단 산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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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7/09/03 16:58

    잘은 모르지만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되는 학문이 수학과 철학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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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hine12 2017/09/03 17:00

    계산 능력보다는 수학적 사고력 때문에 반드시 배워야죠. 논리나 확률 같은 것만 제대로 배워도 일상생활에서 겪는 수많은 속임수에 속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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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ㄴ 2017/09/03 17:10

    국민이 갖는 기본 소양이
    대놓고 낮아지길 바라는 사람들(정치인?)이 있다는걸 종종 느낍니다.
    단순히 학업부담을 낮추자는 방안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조차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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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kBakGuri 2017/09/03 17:45

    아.... 미적분을 못해서 못살진 않는데...
    내 꿈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면 통계와 미적분을 해야되는데...
    수학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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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lightou 2017/09/03 17:56

    그건 산수만 배워도 되지요... 영어도 필요 하면 공부 안한 박지성 김연 아도 다 하더라구요 ..쓰지도 않을 95%가넘는 사람들이 문법이며 보케부러리며 공부 하는 거  인생 낭비같아요 시간을 할애해 예술을 공부 하거나, 인간 의 삶을 공부 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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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존함은 2017/09/03 17:58

    조선이 망한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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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lightou 2017/09/03 17:58

    글고 수학을 공부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수학을 공부 하다 포기한 50%이상을 데리고 수학을 가르치는건 거의 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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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슬 2017/09/03 18:00

    더플랜때가 생각나네여 정규분포 ㅋㅋ
    근데 수학 호불호는 내가볼땐 DNA 의 문제인듯 함 죽어도 수학 재미못붙이는 친구들도 많으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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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애로 2017/09/03 18:02

    지금 수학교육의 문제점은 수학이 왜 필요하냐를 빼고 가르친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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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eorizer 2017/09/03 18:07

    전 개인적으로 수학이 가장 위대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은 완전 잼병이었던 건 그렇고.. ㅎㅎ)
    다만 같은 사실 관계를 가지고도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지는 것이 흔히 있는 일이라는 것을 보면 균형잡힌 지식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얼마나 도움되느냐 하는 문제로 보면 수학적 사고, 과학적 사고를 가지는 것은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단지 속거나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 이상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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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장 2017/09/03 18:08

    수학과 과학을 실생활에 사용되는 수준보다 깊에 배우는 것은 "논리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함입니다. "논리"가 빠진 사회는 각자 귀 틀어막고 고함치는 막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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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델 2017/09/03 18:10

    참고로 북침, 남침은... 그냥 한자가 좀 이상해서 그렇습니다.
    북침 : 남쪽에서 북쪽으로 침략함.
    남침 : 북쪽에서 남쪽을 침범함.
    그래서 625는 '남침'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걸 '남한이 침략했다'라고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죠.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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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nia 2017/09/03 18:17

    저 얼마전에 삼각함수를 실생활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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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tari 2017/09/03 18:20

    자꾸 본문이 산수이지 수학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1. 마케팅에서 빅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 가지 변수들 사이의 관계를 알아낼 때 회귀분석을 사용합니다. 선형대수의 방법이죠.
    2. 경제 지표에서 최적의 값을 찾아낼 때 라그랑지 미정 승수법을 사용합니다. 미적분학과 선형대수의 방법입니다.
    3. 주식 거래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사용되는 수학은 통계학의 방법입니다.
    4. 한국바둑의 랭킹은 Elo 산정법을 사용합니다.
    5. 소리의 음량을 나타내는 데시벨(dB)은 로그함수를 사용합니다.
    그냥 일상 속에 숨어있고 평소에 잘 발견되지 않지만, 이들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잘 써먹으려면 수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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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루라 2017/09/03 18:33

    글의 전체적인 맥락에는 동감합니다.
    그런데 역사공부 소홀의 예로 든 '625가 북침인지 남친인지도 모른다' 는 잘못된 예시 같네요. 설문조사 문항이 '625가 북침입니까 남침입니까?'로 되어있었는데, 북침이란게 북쪽으로 침입했다는 건지 북쪽이 침입했다는 건지 애매한 용어죠.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헷갈렸을 껍니다. 국정역사교과서를 밀어붙이기 위해 박근혜정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설문결과라는 의혹도 있습니다. '625가 북한의 침입에 의해 발생했는가 남한의 침입에 의해 발생했는가?' 라고 제대로 질문을 바꿔서 설문조사 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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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공대생 2017/09/03 18:41

    국어 수학 철학은 사람으로서 기본이 되는 사고를 지지하는 근간이죠. 전 다 못해서 ㅠㅠ 정말 중요하다고 느기고 배우려고 하고 주의하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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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09/03 19:06

    수학은 논리적 사고!!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법!!
    뭐.. 공식 외우는게 도움이 안된다고 말한다면 미안하죠. 하지만 그건 수능을 위해서 그랬던 거고...
    원래 수학은 가장 단순한 아이디얼 상태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을 가르치는 학문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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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skal 2017/09/03 19:12

    수학과 과학을 배우면서 논리적인 사고력이 길러지는 장점도 있는데
    그걸 사교육계나 기타등등에서 학업성적을 위한 걸로만 생각하니
    부모가 강요하고, 그 거에 적응 못 하면 싫어하는거고
    교육적인 면에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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