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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혼주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프네요..(막장주의)

결혼게 여러분 안녕하세요 11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20대 후반 예비신부오징어에요..
저는 부모님이 스무살때 돈문제, 고부갈등 등의 이유로 이혼을 하셨고(소송으로.)
이혼 이후에도 재산분할 문제 등으로 사이가 굉장히 안 좋으셨습니다.
저희 친가에서 엄마를 못잡아먹어서 난리일 정도로(특히 고모네) 엄마와 저희를 괴롭혀서
이혼 후에 저는 엄마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학연수를 가게되어 2년간 해외에서 생활을 했고
연수를 마친 후
엄마께서 사업문제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가시게 되어서 아빠와 상의하에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외국에 있는동안 아빠는 재혼을 하셨고
새엄마도 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으셨습니다.
근데 2년정도 같이 살다보니 저와 새엄마 사이에 이런저런 갈등이 생겼고
결국 새엄마와 저는 골이 깊어져서 좁힐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때마침 친엄마도 사업을 접고 다시 돌아오셔서 다시 저는 엄마와 살기로 하여 현재까지 엄마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제가 3년정도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 아빠께 상견례와 결혼을 어떻게 할지
상의를 했는데 제가 당연히 낳아주고 날 키운 친엄마가 혼주에 서야되는거 아니냐
그리고 한번뿐인 결혼식인데 아빠 엄마가 서로 양보해서 하루만 감정이 좋지않아도
참을 수 있지않겠냐 해서 아빠도 동의를 했고 새엄마도 그 말에
동의를 하여서 그렇게 완전히 정해진줄 알았습니다.
(물론 새엄마 기분이 좋지 않았고 또 본인은 그럼 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지인도 초대하지 않겠다 해서 저도 알았다 했습니다.)
결혼 전에 시댁부모님께도 부모님 이혼 및 아버지의 재혼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상견례때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새엄마랑 이야기를 한 후
아빠와 새엄마가 나가기로 했고 엄마는 나중에
저희 시어머님과 따로 만남을 가지기로 하셔서 무사히
상견례 및 어머님들과의 만남을 매듭지었습니다.
결혼자금은 엄마 아빠두분 다 조금씩 보태주셨고
전반적인 결혼준비는 엄마가 같이 해주셨습니다.
문제는 제가 오늘 청첩장이 나와서 아빠께 연락을 드렸는데
결혼준비 진행상황을 말씀드리던중
다음주에 양가 어머니 두분 한복을 해드린다 했더니 갑자기 아빠가 화를 내시면서
왜 새엄마 한복은 안해주냐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왜 새어머니는 참석도 안할텐데 한복을 어째서 해 드려야되냐 물었는데
아빠는 새엄마도 한복을 해줘야되고 자기가 주변에 물어봤는데 새엄마도 결혼식에 참석을 해야된다고 그랬다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참석 유무는 새엄마 본인의 선택이나
그 분은 혼주가 아니니 한복을 입는것도, 인사를 받는것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아빠한테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또 아빠는 자기 주변사람들이 손님은 새엄마랑 아빠가 받아야된다고 그랬답니다.
아니 그럼 식장 앞에 세명이 서있자는건데 콩가루 집안이라
소문내자는 것도 아니고.. 이게 말이 되나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빠 말은 말도 안되는거 같아서 그건 좀 아닌거 같다
그리고 새엄마는 이미 안오기로 하지 않았느냐 또 혼주는
당연히 엄마아빠고 청첩장에도 그리 찍혀있는데 이제와서 무슨
고집을 부리느냐 그리고 손님을 맞이하겠다는건 무슨 심보냐
새엄마가 나를 낳지도, 키우지도 않았는데 엄마노릇 하겠다는거냐고 따졌습니다. 근데 그래도 주변사람이 그랬다 뭐다
이러길래 더 이상 대화가 안될것 같아서
주말에 아빠랑 만나서 얘기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친가어른들께 전화를 해서 여쭈었더니 더 가관이더라구요...ㅋㅋㅋㅋ
네 엄마는 우리집안이 싫어서 나간 사람이니 잔치에 주인노릇 하면 안된다
친모는 손님을 불러서도 안되고 인사를 받을 자격도 없다
니 지금 아빠랑 같이사는 엄마가 인사받고 다 해야된다
니엄마는 참석하되 신부대기실에 가만히 앉아있다가 식때
초만 밝히도 조용히 나가라 잔치에 껴서도 안된다는등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무슨 개 판인지 ㅋㅋㅋㅋㅋㅋㅋ
제말은 듣지도 않고 본인들 할말만 하시길래 그냥 대충
대답하고 끊어버렸네요 하...ㅋㅋㅋㅋㅋ
이게 말이 되나요..?ㅋㅋㅋ상식적으로...하...
저희 시부모님 되실 분들한테도 엄청 민폐이고 손님들이 보시는건 더 더욱 용납이 안되네요 전..
아빠한테 확실히 어필해서 새엄마가 손님으로 오는거
외에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할 생각이고
혹시 옷 안 맞춰줘서 섭섭하신거면 양복한벌 맞춰드린다고 할 생각인데..
어떻게 해야 옳은걸까요..? 속이 너무 답답합니다..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댓글
  • 뭐가좋을까흠 2017/09/02 06:16

    거의 엄마손에서 자란것같은데 저라면 아버지께 아버지도 오지마시라고 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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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잉 2017/09/02 06:56

    이혼해놓고 자식한테 민폐나 끼치네요. 걍 무시하는게 답일듯. 그래도 좋은날인데 괜히 분위기 잡칠까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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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는면발 2017/09/02 07:27

    친가에서 꼭 사람 와야되나요....사람들이 상식이 없네, 무슨...
    자식 결혼에 자식 생각은 안나고 새부인 체면차리러 가나...
    저같으면 그집안 다 오지말라고 하고 아버지 자리에 연기대행자 부를듯....(이미 청첩장은 써버렸으니...)
    시댁에는 상견례 해버렸으니 솔직하게 말하고...... 어휴 말만들어도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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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9/02 08:44

    아버지께 좀 강하게 나가셔야 할 듯 해요.
    주변 사람과 새어머니 말에 휘둘리시는데다-제 생각엔 작성자님과 사이 안좋은 상태고 거의 새어머니가 쥐락펴락했을 가능성이 젤 높네요-
    화내고 짜증내시는거보단 생각해봤는데 이건 제 결혼이고 제 생각대로 진행할테니 정 원하시면 참석 안하셔도 된다.
    이미 시댁 어른들께 양해도 구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흠잡힐게 없음을 어필하세요) 내 결혼이니 내가 알아서 하겠다
    정 원하면 새옷 한벌은 해드리겠지만 결혼식에 와서 어머니 노릇 할 생각은 마셔라. 하고 단호하게 끊으세요.
    윗분 말대로 정 안되면 연기대행 불러도 되는 문제죠. 저런 사람들이 와서 무슨 축하를...깽판이나 안치면 다행이게요.
    결혼식의 주체인 님이 휘둘리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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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물었다 2017/09/02 09:26

    외삼촌 부르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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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땡이 2017/09/02 11:33

    그럼 아버지도 친가들도 오지말라고 하시고 혼주문제는 외가에 도움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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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곰 2017/09/02 12:25

    내 엄마 쫓아낸 거지같은 것들 말 들을 이유 있나요 그럼 오지 마시라 해요 딱 봐도 님 친모 오면 친가쪽에서 공격 할거 같은데요
    아빠한테 낳지도 않은 새엄마 장모님인냥 있는거 싫으니 그냥 다 오지 마시라하세요
    님이 강하게 나가야해요
    결혼식 당일에 처들어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좀 오바해서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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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09/02 13:41

    계속 저러시면 아버지도 부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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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yooid 2017/09/02 16:06

    ㅠㅠㅠ 글쓴분 마음이 어렵겠어요. 좋은일 앞두고 안그래도 신경쓰이는거 많을텐데..
    아버님께 한마디 해드리고 싶네요
    아 쫌!!! 자식 위해서 그 하루를 못참아 주나요?????
    (그리고 참는것도 사실 아니지요.. 키워주지도 않았고 아빠의 현 부인 정도인데 무슨 손님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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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g-..... 2017/09/02 17:41

    친척분들도 오고... 서로 사이안좋을거같은데....
    그냥 어머님 한분만 부르시는게 조용히 넘어가는거 아닐까요..?...제 지인분도 어머님밑에서 자라서 아버님 안부르고 어머님혼자 앉아계셨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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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로타 2017/09/02 17:55

    황당....이 무슨 경우 없는 상황인가요. 아버지께 어머니와 함께 서시든지 아니면 어머니만 참석하시는 걸로 하겠다고 말씀드려요. 그 방법 밖에 없는 듯요. 결혼식 주인공이 누군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다면 아버지가 그런 말씀 못하실텐데 보는 저도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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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애애애 2017/09/02 21:07

    저 아는 분도 저런 상황이어서 각 부모님께 아예 경제적인 지원도 받지 않았고 결혼식장에는 삼촌분이 앉아서 혼주 역할 하셨어요 근데 글쓴이님의 경우는 경제적 지원을 받은 상황이기때문에 조금 다른 케이스긴 하나 저 같으면 받은 돈 돌려드리고 초대 안할거 같아요 자기 스스로 콩가루 집안이라는걸 떳떳하게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을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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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있을사람 2017/09/03 01:50

    예법으로 한다면 아버님이나 친가쪽에서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애초에 이혼하신 부모님을 한자리에 앉게 하려는 생각부터 잘못됐다고 여겨집니다. 일이 이렇게 된 마당에 친가쪽을 끊어내는 게 작성자님 앞으로 인생에 가장 나을 거 같다고 생각되고 아마 그렇게 하고 싶으신 것 같으니 아버님께 받으신 결혼 도움을 돌려드리고 결혼식에 어머니만 참석시키는 걸로 진행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한달 조금 더 시간이 남았으니 잘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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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마인드가입 2017/09/03 01:53

    작성자님 부모 자리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왜 새어머니가 와야하죠? 님 아버지와 어머니로 해놓고 되는 사람은 앉히고 안되는 사람은 대체해야죠. 이경우엔 어머니는 참석하고 아버지는 외삼촌이나 다른분 앉혀야할거 같네요. 그리고 친가쪽 의견따윈 아예 배제하세요. 님 잔치에 님 어머님을 빼라고 하는게 제정신인가? 정작 지네가 키워준 것도 아니면서 참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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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lmarket 2017/09/03 02:12

    일가친척 다 소집하는 얄궂은 결혼문화 때문.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과 신부.  부모 친척 등 나머지 모두는 전부 엑스트라이며 손님에 불과함.
    최대한 축의금 많이 땡기고자하는 목적이 없다면, 내 결혼식에 깽판 칠 사람들은 친가든
    외가든 아예 초대하지 않는게 좋음.
    반면, 축의금 땡기고자 한다면 배우자와 합의해서 하루 꾹 참고 돈 벌어 신혼살림 보태자! 하면 됨.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신부.  주인공끼리 쿵짝해서 결정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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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rusula 2017/09/03 02:24

    저는 아버지쪽 문제로 부모님 별거 중에 결혼식 올렸는데 친가쪽은 아예 부르지도 않았어요. 외가쪽에서만 참석하셨고 혼주석엔 어머니와 큰외삼촌이 대신 자리하셨죠. 그리고 아무 탈 없이 식 잘 올리고 잘 살고 있답니다. 내 결혼식이고 결정권은 내가 가진 것이니 아니라고 생각되는건 딱 잘라 거절하시고 타협이 안되면 완전히 배제하는 것도 방법이 될거라 봅니다. 그나저나 본인들이 키워준 것도 아니면서 친척들은 뭔 상관이라고 저렇게 남의 어머니보고 이래라 저래라 헛소리들이랍니까?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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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9/03 02:26

    아직 가부장제가 남아있는 기성세대에서는 이혼하신 어머니는 자녀들 결혼식에 참석을 하더라도 자식옆에 서지도 심지어 자기자식 하객석에 앉지도 못하는걸 봤습니다. 대부분 자식의 배우자 하객석 구석에서 결혼식 보는게 일반적이 더군요. 어이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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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버스 2017/09/03 02:33

    한쪽을 포기하는거 이외에 답이 없습니다
    아빠의 새 아내 라는 분이 참 뻔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빠의 말은 아마 새엄마의 말을 전해주는 입장일껍니다.
    한복을 사달라니.. ㅎㅎㅎ
    저 라면 아빠에게 도움 받은거 돌려드리고 인연 끊겠네요
    도움은 받고 아빠쪽 오지 말라는 것도 좀 아닌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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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7/09/03 02:49

    아부지가 느닷없이 주변 꼰대들한테 헛바람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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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녀심슨 2017/09/03 03:00

    아버지께 자금적 도움 많이 받으신거면 본인이 힘들어도 최대한 해결책 찾으시는게 맞겠네요.
    그거 아니면 그냥 바르다 생각하는대로 판단하고 행동하세요. 생물학적 아버지에 대한 예의 버리는거 처음이 어렵지 스스로 당당하면 쉬울꺼에요. 도움받는게 없으면 버리는게 맞으니까 하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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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키니야미안 2017/09/03 03:01

    혼인이라는 가족행사의 주인을 맡으려고 하는건데...끝내 굽히지않으려한다면 친가를 끊어내셔야하는데ㅡ 쉽지않은 일이지만. 어머니 꼭 지켜주세요...마음 다잡으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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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얼마있니 2017/09/03 03:16

    양쪽 지원을 받으신게 조금은 어려운 문제인것 같은데
    요즘은 신랑신부가 함께 하객을 맞이 하기도 하고 동시 입장도 합니다 그것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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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이군 2017/09/03 03:26

    새엄마가 속닥거린걸 떠나서 시댁이랑 일가친척들이 죄다 모이는 행사니 아버지 입장에서는 지금 같이 사는 부인을 내세우고 싶은 마음이 클거라 생각합니다.
    물러나야할 상황에 한복까지 차려입고 나서겠다는 천박하게 나이ㅊ먹은 여자의 사정따위는 알필요도 없지만 아버지 입장에서는 아마 그런 마음일거에요.
    식장이 어떤 구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식순을 개조하세요. 그것도 한 방법이에요.
    정상적이라면 자식을 위해 부모가 그날 하루 참고 같이 앉고 서고 인사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아버지는 이미 뜻이 확고하시니.
    식장에 별도 요금이 더 들더라고 사정 이야기하고 식순이랑 구조 좀 바꾸세요.
    그리고 새어머니 한복은 신부어머니 한복 색인 붉은계열 빼고 옥색 계열로 맞춰서 보내세요.
    새엄마 자격이 아니라 아버지와 함께 사는 여자 자격으로 참석 할 수 있도록이요.
    그거 가지고도 뭐라고 하면 그냥 아주 연한 붉은 계열 하나 섞어서 해주고
    친어머니 한복은 완전 고운 붉은 계열로 더 곱게 빼서 맞추세요.
    두 분 같이 참석 하시라고 하시고,
    신랑신부 동반입장 하시고,
    어머님 화촉 식순 빼고,
    양가 양쪽 딱딱 나누고 혼주석 따로 빼지말고 테이블 놓아서 양가 자리 다 섞어버리세요.
    혼주 테이블 앞쪽에 두어개 나올테니 한테이블에 외가+친어머니, 한 테이블에 친가+아버지+새어머니 앉히세요.
    외가 여자 친척들도 좀 특별히 이야기해서 한복 빌려서 다들 한복 잔뜩 입혀버리세요. 그 안에 뭍혀버리게.
    혼주들 입구에서 인사할때 아버님들만 자리 지켜서 인사하게 하시고 어머니들은 식장 홀에서 돌아다니며 인사 해달라 하세요.
    뭣하면 신부 대기실서 있지 말고 나와서 아버지 옆에서 같이 인사드려요. 신부가 꼭 대기실에 있을 필욘 없잖아요? 저도 부모님들 늦게 오셔서 제가 입구에서 인사했었어요 ㅋㅋ 드레스 다 차려입고. 사정 모르는 사람들이야 식 중에는 어두워서 어차피 모를거고 아는 사람들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거에요.
    아버지도 새어머니 한복 입혀서 식에 참석시키고 싶으시면 이 정도는 양보하시라 하시고 솔직히 말해 시댁보기 남부끄럽다고 말씀하시거나
    그것도 말섞기 싫으시면 그냥 당일 식순이 그렇다. 그러고 말아버리세요.
    자식들 좋은 일에 어른들 기싸움한다고 다 망치네요.
    새엄마라는 사람 참 본데 없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본인이 나서서 스스로 뒤로 물러나야 맞는거에요.
    너무 기분 상하지 마시고 식순만 바꾸면 어차피 상견례도 다 해결한 마당에 더 고민할거 없어요.
    엄마들 화촉 식순 없는게 좀 이상할거 같으면 주례도 없애버리고 그냥 주례없는 결혼식 올려버리세요.
    두 사람 입장해서 서로 혼인 서약문 읽어주면 식도 간단하고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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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할게없엉 2017/09/03 04:00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이 댓글을 달아주실줄 몰랐어요ㅠㅠ
    아버지댁에는 오늘 저녁에 다녀올려고 합니다.
    어제 밤새,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소화도 안되고
    잠도 안왔는데 그래도 댓글들 보면서 마음을 좀
    추스릴 수 있었어요, 제가 주인공인 제 결혼식이니
    주인의식을 가지고 아빠께 확실한 의사를 말씀드리고 올게요! 물론 아빠가 반대하시거나 정 해답이 안나올 것 같으면 아버지께 도움 받은거 다 돌려드리고 친가도 전부 오지말라 할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댓글 남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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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t+F4 2017/09/03 04:17

    아버지께 냉정히 말씀하세요.
    딸 결혼식 개판 칠 생각이시냐고
    나도 당신처럼 이혼하고 막장 집안 만들고 싶어서 그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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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스텔라 2017/09/03 04:38

    솔직히 저 같으면
    이 상황까지 왔으면 아버지와 친가쪽 그냥 오지 마세요 할거 같네요
    댓글 보니 이미 현명한 선택 하신거 같구
    잘 풀리길 바랄게용!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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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토쇼콜라 2017/09/03 05:02

    저 아시는 분도 그래서 두번 결혼식 했어요.. 한쪽은 친어머니와 시부모님만 모시고 조촐하게, 한쪽은 성대하게요. 물론 성대하게 하는 것이 친아버지쪽에서 모든 비용을 다 대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작성자님은 원래 친부모님이 한자리에 서는게 맞다고 생각해 아버지쪽을 이해 못하시겠지만 아버지쪽은 어차피 이혼했고 같이 살 사람은 옆에 있는 사람이니 그런 주장일 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작성자님이 포기하셔서 어머니만 모시고 아버지쪽 도움은 안받는걸 선택한다던지 해야지 자식결혼식이라고 이혼한 두 부모님을 한 자리에 모시려고 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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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역전4Life 2017/09/03 05:17

    걍 엄마만 오시라고 해요
    어차피 결혼후에도 순탄하게 지낼수 있을거 같지도 않은데 그냥 사이좋은 엄마랑만 지내요
    예비 시댁이랑 예비신랑은 어느정도 이해준거 같은데 결혼식개판되고 결혼후 트러블 생기면 이해해준 부분도 빠다리 나게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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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e_BaBo 2017/09/03 07:05

    딸의 하나밖에 없는 결혼식인데 저러고 싶을까...
    친가쪽 사람들, 아빠 포함해서 다 배제시키세요.
    깽판 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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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낙타 2017/09/03 08:08

    자식, 조카 결혼을 인질삼아 깽판이라도 쳐볼라는 심산인가?
    인성이 덜자란 쓰레기들은 친척이라고 거둘 필요없습니다.
    친가쪽 제외하고 하세요. 일생에 한번인 결혼식에 무슨
    그리고 아버지쪽 받은 돈은 돌려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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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261846 2017/09/03 08:34

    어머님 의견을 물어보세요.. 어머님입장을 생각해보면 평생 시집살이에 시누등쌀에도 자식하나보고 마지못해살다 못참고 소송이혼까지했는데.. 자식 결혼식때 죽은것도 아닌 부모가 자리에 없으면 시댁눈치볼까 마음 누그러뜨리고 전남편이랑 같이 앉아주는건데... 본인 경험을 토대로 판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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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릭 2017/09/03 08:56

    아...근데 확실히 안하고 걀혼하면 배우자에게 굉장한 혼란을 제공하게 될수도 있어요
    .
    그리고 혼주는 청첩장 쓸때도 까다로운 문제죠.. 누구이름을 쓰느냐죠..왜냐면 부모님세대 친인척, 지인분들 돌리는건데 누구누구의 자 또는 녀가 들어가니..부모님세대들은 그 누구누구를 보고 오는거기 때문에 청첩장도 잘 생각해보고 찍어야 합니다. 결혼식당일에도 청첩장과 동일하게 이름이 나와줘야하구요..축의하는분들도 그 이름보고 온거니까요..
    무엇보다 작성자님께서 빨리 중심을 잡으셔야할거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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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로마 2017/09/03 10:20

    후기 완전 궁금합니다. 뒷 이야기 꼭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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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이~ 2017/09/03 10:24

    우리나라 결혼식 진짜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되야해요 아직도 부모님잔치고 체면인 상황이니 이런일이 생기는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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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ylah 2017/09/03 10:28

    ....천박해요 새어머니..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시겠다고.... 아이고 내가 이렇게 키웠습니다 하시려고?
    결혼식에 외가 식구 안오세요? 외가 식구들이 보면 통곡할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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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파리 2017/09/03 10:30

    아니 새엄마는 자기 여자이지 자기 딸의 엄마가 아니자나 완전 미친 또라이네 이거
    지 사랑 찾아서 가 놓고 결혼식에 불러 주는것만도 고맙다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나 같으면 아버지는 빼고 결혼식 하고 싶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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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징가귀 2017/09/03 10:36

    안타깝네요. 현명하게 잘 해결하시고 후기 남겨주세요. 화이팅 그리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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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은사우론 2017/09/03 10:44

    전 좀 다른케이스이긴 한데
    제가뱃속에 잇을 때 친부랑 친모 이혼함
    외할머니 손에서 오롯이 큼
    18세때 친부와 손윗자매들과 살다가 골빠개지게 싸우고 의절한뒤 다시 외할머니와 살다가
    25세에 현남편이랑 결혼하려했는데 시어머니가 친정아버지 자리 빈 결혼식은 근본없다 하여 강짜부림
    (정작 자기도 이혼가정이고 남친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몇년후)
    저도 엄마 가슴에 비수날리는 꼴 볼수없어서
    (저랑 엄마는 같이 산 시간이 저를 임신하셧던
    기간보다 짧음) 파혼 선언하고 결혼 무름
    남친 집나와서 저아니면 안된다고 하고 어머니랑 연
    끊음, 둘이서 자취하다가 2년후에 결혼했어요
    (시어머니가 완고한 남친의 의지에  포기, 그때 막말에 대해 저에게 아직도 사과없음 6년 지난 지금까지)
    전 그때 시어머니에게 아버지는 죽은사람이나 마찬가지고 아버지 부르네 마네 하는 문제로 생모 맘 다치게 하고싶지않다고 하여 신부 아버지 자리에
    엄마의 남친(..) 을 앉혔어요
    (두분 나중에 헤어진건 안비밀)
    그때 시어머니도 신랑아버지 자리에 친구분 데려오셧고요 님이 낮은 자세로 나갈 이유 없어요
    딸의 결혼식인데 딸 의견 안듣고 망치려거든 안오는게 맞죠. 저는 친가 친척 아무도 안불럿어요.
    엄마와 엄마남친, 이모 세명이 제 친정가족 끝이예요
    제가 님 상황이었다면 친가 아무도 오지말라고 했을거 같아요. 친가 손님 안온다고 부끄러울것 없어요
    자기 체면때매 딸과 친모에게 비수꽂는 분이라면
    안오는게 나을것 같아요

    (wRHoTu)

  • 파엘 2017/09/03 10:44

    저라면 사실 아버지와 친가 배재하고 결혼식 진행하고 주신 도움은 돌려드릴것 같습니다.
    지인중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집은 혼주에 어마니가 서셨어요.
    이게 당연한거죠...

    (wRHoTu)

  • 닉이없슴 2017/09/03 11:00

    아....속상하시겠어요.
    아버지란 분부터 친가쪽 사람들 하나같이 이기적이네...이미 상의가 끝난 문제를...!!

    (wRHoTu)

  • 커스타드 2017/09/03 11:02

    딸 결혼식에 저러고싶을까
    하루라도 맘 편하게 해주면 좀 어떠냐고
    어휴

    (wRHo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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