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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면 지잡대 때려치고 창업한게 신의한수였네요...

중딩시절 반에서 중간정도 하던 어정쩡한 성적으로 실업계 대신 인문계고 진학해
꿈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꿈은 지금도없음ㅋ)
그냥 막연하게 나중에 돈 많이 벌었음 좋겠다~(지금도ㅋ)라는 생각만 하며
학창시절 다 보내고 고3문과 수능성적 역시 어쩡쩡한 3~6등급 받아서,
살던동네 지방사립대 아무과 그냥 점수맞춰서 들어갔는데, 한한기 등록금이 350만원..ㄷㄷㄷ
학교도 제대로 안댕겨서 등록금 허공으로 날리고 휴학하고 군대감.
군 제대하고 반년 놀다가 대학 떄려침.;
자퇴한날 우리 아버지 술먹고 들어오셔서 내앞에서 펑펑 우심..
그후 1년동안 주유소 알바 하면서 지내다 그냥 갑작스레 요식업 창업..
내가 장사를 하게될줄 나도 몰랐음.;;
내가 모은돈은 500만원이 전부.
아버지가 아파트담보대출 받으셔서 8천만원 대출받아주심..
지방에 있는 시세 2억짜리 아파트가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우리 아부지..;
그렇게 자본금 8500만원으로 기존에 있던 가게 인수해서 현재 31살.
그게 벌써 7년 가까이 지났네요..
인수 당시 연매출 2억2천이던 매장,
인수후, 매년 매출 3~4천씩 끌어올려서 올해 매출 4억 6천~8천 예상하고 있어요
20대 절반을 그냥 일만 조빠지게 하며 하루 14시간, 한달 2번쉬가며 일함.(지금도..;;;;;)
1년에 5천만원 꼴로 저축..
현재 3억 2천정도 모았어요.(비슷한 또래들 비해 많이 모았다 생각!)
저같이 계획도 없고, 목표도 없고, 스펙도 없고, 꿈한번 가져본적 없던 사람치곤
그래도 잘풀린듯요.. 일단 지금까지는...;;;;

댓글
  • Keyless 2017/08/31 23:50

    아버님께 잘 해드려야 겠네요... 아마도 잘하실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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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h+ 2017/08/31 23:50

    엄청 많이 모으셨네요 ㄷㄷㄷ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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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온다 2017/08/31 23:51

    그게 복이에요 그런식으로 한다고 다되는게 아니잔아요 다 망하죠 복이 있는 자는 그래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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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7eN™ 2017/08/31 23:52

    일단 그렇게 도전한게 대단하고, 그렇게 믿어주신 아버님도 대단합니다 ㄷㄷㄷ
    더욱 더 잘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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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자 2017/08/31 23:57

    대단하십니다. 더 잘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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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끄헹 2017/09/01 00:01

    믿고 지원해주신 아버님이 참 대단해보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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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화와균형 2017/09/01 00:02

    무슨 음식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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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토♥ 2017/09/01 00:08

    대단하시네여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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