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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다 냥이에게 유혹당함

전 오창에 사는 남오징어 쏘가리꾼임.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을 하고 힐링하러 늦은밤까지 루어를 수십번 수백번 던지고 있었음.
제 마인드는 이 구역에서는 내가 미친늠이다하고 미친듯이 낚시하는 성격임!  
그렇게 혼자 깜깜한 밤에  초 집중을 하며 낚시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오싹한 느낌이 드는거임! 엇! 이 느낌 모지  혹시 말로만 듣던 물귀신이 내 뒤에 있는건가?멧돼지인가? 하며 혼자 만리장성을 쌓고 무너트리고  뒤를 절대 돌아보지 않았음!!
 전 무서우면 절대 돌아보지도 않고  앞만보고 있음!
왠지 뒤돌아보면 티비에서 나오는거처럼 달려들까봐ㅡㅡ
 집에 가야되는데 걱정과 함께 이구역은 내가 미친늠이지하며 돌아보는 순간 흰물체가 있는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음!  
으억!  악! 이 시***
전 놀래거나 무서우면 저도 모르게 욕을 함! 욕을 하니깐 흰물체 초스피드로 도망가더니 다시 제 발밑으로 와서 부비부비함
클랍가도 부비부비 못하는 자꾸 유혹함!
 속으로 생각했음.
 여긴 산 밑 사람들이 모르는 하천인데
 왜 냥이가 여기 있지ㅡㅡ
 혹시 말로만 듣던 요물인가ㅡㅡ
냥이탈을 쓴 처녀귀신인가...
그렇게 고민하다 결국 집까지 같이 옴...
근데 엉청 순하고 사람이랑 똑같이 행동함ㅡㅡ
몇일지나고 나니 이제 지가  주인임.
댓글
  • 뉴녕 2017/08/31 11:16

    허허 냥이가 제대로 낚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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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가루소년 2017/08/31 11:16

    정기적으로 활어를 주는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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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돌이복돌이 2017/08/31 11:17

    끄아아아아ㅏㄱ...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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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탈출 2017/08/31 11:26

    하ㅠㅠ너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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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리커스 2017/08/31 11:33

    크게 소리까지 질렀는데 도망갔다가 다시온거보면 냥이가 진짜 작성자님이 마음에 든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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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은내운명 2017/08/31 11:39

    배를 드러내는건 완전히 믿는다는건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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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하히 2017/08/31 11:46

    미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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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찬엄마 2017/08/31 11:50

    하~ 사람들 이젠 하다하다 낚시로 고냥이를 낚네. 낚시를 시작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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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쟁이아짐 2017/08/31 11:55

    미묘네여!!!
    역시 인간이나 동물이나 이쁘고봐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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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장이텅~장 2017/08/31 11:55

    저는 고양이 간택 게시물을 너무 많이 본 나머지
    게시물을 보면 냥이의 집사 고르는 기준을 파악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번 냐냐같은 경우에는
    1. 여집사/남집사가 없어보일 것
    나혼자 사랑을 듬뿍 받아야 하니깐 혼자 밤낚시를 온 여집사/남집사가 없어보이는 작성자님을 찍어둠
    2. 겁이 많을 것
    그래야지 자기랑 살면서 자기한테 고마움을 느끼므로 뒤도 돌아보지않는 작성자님의 강한 쫄보기운에 집사 거의 확정
    3. 사냥능력이 준수해야 할 것
    집사가 돈은 못벌어와도 낚시를 해서라도 날 먹여살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작성자님을 선택
    한마디만 더 하죠 작성자님의 검은옷들에게 애도를...ㅋㅋㅋ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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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불이아빠 2017/08/31 11:56

    근데 발목에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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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머감별사 2017/08/31 11:56

    와 대박!
    산 속에서 만난 인연이라니.
    하늘에서 이어준거네요.
    냥이가 혹시 전생에 부인이 아니었...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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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눈물 2017/08/31 11:57

    귀요미!! 뒷다리는 다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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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도 2017/08/31 12:28


    점심먹고 잠깐 쉬면서 이글보다 혼자또 울고 있습니다...
    지난 금욜 무지개다리 건너간 우리 마루랑
    닮은듯
    냥님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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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 2017/08/31 12:39

    낚으러 가셨다가 낚이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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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씨 2017/08/31 12:40

    발목 까만 테이프 같은 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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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름따라 2017/08/31 12:41

    사진이 부족해여 ㅠ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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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묘인간 2017/08/31 12:41

    반바지 입고 낚시해도 모기에게 무사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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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선너머자아 2017/08/31 12:43

    외부에서 혼자 살던 고양이라고 하기엔 털이 너무 뽀송뽀송한데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걸 보니 주인이 있는 고양이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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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비츄나노나 2017/08/31 12:46

    와 간택 받으시고 부럽네요 쭉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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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큰곰 2017/08/31 13:04

    냥이가 이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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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00thless 2017/08/31 13:07

    냥이; 오징어 사냥 성공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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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패는스님 2017/08/31 13:07


    발목  검정색은 집에와서 보니깐 발목에 상처가 있어서  피가 계속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응급처치로 후시딘하고 붕대를 감아 줬더니
    자꾸 혀로 붕대를 풀길래ㅜㅜ
    검정테이핑 해놨습니다ㅜㅜ
    다음 날 바로 병원가서 주사와 약타고 왔으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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