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미러리스 a9은 카메라 시장을 어떻게 바꿀까?

캐논만 10년을 쓰다가 A9을 보고 충격을 받은 1인 입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핀교정을 하지 않아도 렌즈가 양품이기만 하면 초점이 항상 맞는다는 것인데요.
소니 렌즈가 정상적으로 구동하기만 한다면, 누구의 소니 렌즈를 누구의 소니 미러리스에 체결만 하면 정확한 초점이 맞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렌즈를 구입하고 자신의 바디에 맞춰 일괄 핀 교정을 하고 오랫동안 소유를 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가의 렌즈 같은 경우 렌트로도 쉽게 쓸 수 있고, 중고로 렌즈를 일정 기간 쓰다가 다시 팔아도 됩니다.
이건 비용으로만 따지면 1-2주 쓰고 중고로 사서 중고로 되팔 경우는 거의 비용이 들지 않았다고 할 정도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필요시에만 렌즈를 쓰고 소유의 개념이 희박해집니다.
렌즈의 총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카메라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독식하는 식으로 가겠다면
타사 렌즈에 비해 압도적으로 성능이 좋은 렌즈를 만들고, 가격을 올려 초기 물량만 판매되고 나면, 그 이후에는 성능에 대한 검증은 사진 결과물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돌려쓰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겠지요.
어떻게 될까요. 고가의 렌즈를 쉽게 접근하여 사용해볼 수 있고 쉽게 팔수도 있고, 중고 거래가 쉽게 이루어진다면...
누구나 바디만 하나 소유하고 렌즈는 수집가들은 신품 구입, 작가들은 렌탈, 중고 거래, 아마추어들은 단기 여행 갈 때 렌탈, 장기 여행에서는 중고거래 등을 하겠죠.
이러면 선순환으로 렌즈에 비용 투자를 할 필요가 없으니 바디를 더 비싼 것을 살 수도 있고요.
상상이 되는게 휴가철마다 16-35MM F2.8 GM, 35MM F1.4 GM 삽니다는 글만 쭉 올라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