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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여행가는게 죄인가요?

남자친구랑 여행갈때 부모님께 거짓말 하고 가시나요.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왜 숨겨야하는 일인지 잘모르겠어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하루이틀 만난 것도 아닌데요.
저는 20대중반, 남자친구는 30대초반이구요 2년넘게 만났고 결혼생각하며 만나고있어요. 정식인사드린건아니지만 서로 부모님도 봤구요. 여태까지 외박 많이 했지만 전부 친구들이라고 거짓말 했는데 작년에 친구 커플이랑 같이 여행 간다고 했다가 아빠랑 크게 싸웠어요.. 
정말 여태 살면서 그렇게 크게 대든건 처음이었어요.
안되는 이유가 여행가서 사고라도 치면 어쩔꺼냐하길래, 아빠가 생각하는 사고는 여행가서만 생기는게 아니라고 바락바락 대들었네요. 근데 사실이잖아요. 또 다 큰 성인이 사랑하는 행위가 나쁜것도아니고...
뭐 여태까지 그런것처럼 거짓말하고 갈 수 있지만 이번엔 해외여행을 계획중이라 이것까지 거짓말을 해야하나 싶네요..
엄마는 그냥 그러시는데 아빠가 왜 저렇게 크게 반대를하시는지. 제가 자식이없어서 그런건지, 저는 나중에 딸이 제 상황이라면 그냥 잘갔다오라고 할것같아서요... 그리고 반대해봤자 거짓말치고 갈께 뻔한데 뭐하러 못가게해요.
정말 너무너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요.
저희 집만 그런건지 궁금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다들 어떠신가요. 

댓글
  • 여당유 2017/08/16 11:41

    아직 부모님 세대에는 혼전에 외박을 한다는걸 못받아들이시는분이 많은거같아요
    저도 수도없이 싸웠지만.. 결국엔 숨기는게 서로가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더라구요ㅠㅠ
    다행히 전 독립을 했고 그 후엔 눈에 보이지않으니 터치가 안되니까 포기하셨답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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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Gandy 2017/08/16 11:47

    전 나이가 서른 넘었는데도 아빠한테는 말 못하고 엄마한테만 말해요ㅋㅋㅋ
    심지어 저는 집에서 독립해서 나와 살고 있는데도 그렇습니다.ㅎㅎ
    아마 아주 모르지는 않으실거라 생각해요. 대충 아시겠죠.
    눈가리고 아웅이지만 말꺼내면 싸우니까요.ㅎㅎ
    시대는 변했지만, 아직 우리 나이대의 아버지들이 살아온 시대는 그렇지 않으니 서로 이해못하는 부분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적당히 거짓말 하며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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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곰탱이 2017/08/16 11:48

    부모님들은 기본적으로 자식들을 소유물로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ㅠㅠ
    차라리 눈에 안보이면 신경을 안쓰는데 눈에 보이니까 계속 참견하시고 제어하시려고 하시는듯 ㅠ
    저도 평화를 위해서 그냥 거짓말하고 여행갑니다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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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걷기다 2017/08/16 11:51

    그게 님은 20대 중반이지만 부모님 눈엔 아직도 어린애로 보여서 그래요.
    이성적으로는 성인이고 존중해줘야 한다는거 알지만
    감정적으로 그게 안되는거에요.
    말씀대로 사고는 꼭 여행가서 치는거 아니지만 남자하고 여행간다는거에 심리적 저항이 큰거에요.
    너무 강하게 말고 천천히 납득시키는 쪽으로 말씀해보세요.
    그리고 부모 눈에는 자식은 나이가 먹어도 어린 자식으로 본다는거 조금만 이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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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shiyoshi 2017/08/16 12:03

    저는 20대 후반에 결혼 허락받은 교제 6년차 커플인데도 부모님이 그러셔서...
    지금은 숨기는게 서로에게 좋다는 슬픈 사실을 깨달은지 꽤 오래지요..ㅎㅎ;
    쉽게 바뀌지 않을거라는것, 솔직한 것이 무조건 좋은게 아니라는걸 이런 부분에서 통감하게 돼서 슬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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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타는포도맛 2017/08/16 12:20

    딸/아들 가진 부모님들 태도에서 차이나는건 어쩔 수 없어요. 저도 그렇고, 제 주위 친구들도 그렇고, 남자친구랑 여행간다고 당당히 말하는 케이스는 극히 드뭅니다. 그냥 기성세대 부모님들은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셔야되요. 설득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부모님 정신건강을 이롭게 한다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선의의 거짓말 하시는거 추천드려요. 그게 현실적으로 서로 안피곤해지는 방법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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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pe1635 2017/08/16 12:25

    엊그제 월요일 애인하고 있다가 늦게간다 이야기 했다가 32살 먹고 엄마한테 썅욕을 듣고 이제부턴 차라리 솔직하지 말고 친구들과
    있다고 거짓말을하는게 나을거 같다 생각한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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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한정식 2017/08/16 18:08

    아빠가 유독 반대하는건.. 아빠라서 그런것 같아요 딸 가진 아빠 마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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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색하고시포 2017/08/17 17:25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사고는 평일 대낮에도 충분히 칠수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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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멘 2017/08/17 17:25

    그 말이 맞는데요 다 알아요 아버지도 다 큰 성인이고 실제로 아버지도 그런일들을 다겪고 결혼하신걸테고
    그냥 마음이죠 마음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이 울컥울컥하는거죠
    언놈이 내 딸을!!!!!!!!!!!! 이런 마음 ㅎㅎ;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 순간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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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또미 2017/08/17 17:26

    제 생각엔 부모님들도 그런 사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만약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되면 받아드리기 힘들것 같아요
    은유적으로 말하는게 둘다한테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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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_소나기 2017/08/17 17:26

    근데 웃긴건.. 그렇게 친구랑 간다라고 하면 대부분 대충 눈치 채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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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gSora 2017/08/17 17:28

    다 아시면서도 딸 가진 아빠 마음은 다 그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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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가루소년 2017/08/17 17:28

    글을 두개 쓰셨는데 한달쯤 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리셨네요.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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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atural 2017/08/17 17:28

    음...부모님의 충격을 완화시키기위해 그냥 거짓말하는게 서로 좋지않을까 싶긴해요ㅠㅠ
    짐작은 해도 자식입에서 듣는건 또 다른문제라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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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ㅈ이 2017/08/17 17:29

    남자친구랑 여행을 갈 수 있지만, 할 수만 있다면 전 최대한 거짓말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네요. 알고 나서 그래, 잘 다녀와라~ 이렇게 편하게 말씀해주실 부모님 잘 안계실거에요. 이해하려고 들다보면 서로 끝도 없어지는 문제인 것 같더라구요. 저런 반응을 보이는 부모님을 나는 이해할 수 없고, 남자친구랑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는 나도 부모님은 이해하지 못해요. 평행선 느낌이랄까요. 나한테는 당연하지만, 부모님께는 당연한게 아닐 수도 있더라구요. 나에게 상식이지만, 부모님께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구요. 그냥 편하게 가시려면 (솔직하게 말하자면 '당연하게') 거짓말을 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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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아? 2017/08/17 17:30

    가끔은 다 아는것도 모른척하고 싶을때가 있는데..... 굳이 상기시켜주실 필요까지는.....
    하얀거짓말 조금 하시는건 나쁘지 않을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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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코앜우쾅 2017/08/17 17:31

    저도 그냥 형식상이라도 친구랑 간다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요리사도 인간이니 화장실은 가겠지만 굳이 나 밥먹는데 "즐똥하고 왔어요! 손은 씻었습니다! 하핳"하는건 싫잖아요
    요즘 애들 다  혼전관계 하는거 알고 내딸이 친구랑 외박하는것도 뻥인거 같긴 하지만 굳이 그걸 확인하시긴 싫으실수 있죠
    세대차이라고 생각하고 맞춰드려요. 굳이 목숨걸고 싸울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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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대철판볶음 2017/08/17 17:31

    하하하하하 다 케바케입니다.
    전 결혼식까지 2달남았고  혼인신고는 3달전에했는데  아직 결혼식 안했다고 외박이 안된답니다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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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행자 2017/08/17 17:33

    결혼식장에 누구손을 잡고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사귀는 수준일때 너무 깊이있게 사귀는걸
    어른들이 조심하라 하는거고
    어차피 지 인생은 지가 알아서 사는거니까
    구지 어른들에게 알리지 않고 여행가는것도 지혜롭다고 봅니다
    구지 문제를 만들어서 머리 아프게 할 필요는 없지요
    평생 사랑할 사람이라도 확신이 든다면
    구지 미리 같이 여행 갈 필요있을까요
    시간도 많은데 천천히 결혼후에 연애기분내면서 충분히 할수 있는것들을
    구지 조급하게 지금 다 해버릴 필요가 있나 싶네요
    평생 연애하고 살 사람이 확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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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에엘케인 2017/08/17 17:33

    저희 부모님이 드물게 개방적인 분이셔서 저는 다 말하고 다녔어요. 남친이랑 해외여행갈때 엄마는 콘돔 사가라고;;; 한국꺼가 좋다나 뭐라나;;;;
    밤새 술먹고 아침에 들어갈때 출근하는 아빠랑 마주칠때도 "일찍 일찍 다녀라" 하고 출근하심;;; 아침 7시보다 얼마다 더 일찍 다니라고.....
    매우 드문 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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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얌니얌 2017/08/17 17:33

    죄입니다..
    하여튼 죄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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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ondor 2017/08/17 17:35

    딸 가진 아빠들 입장에선 아마 다 그럴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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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덱데굴 2017/08/17 17:36

    우리집만 그런줄 알았네요ㅋㅋㅋ 전 그래서 친구랑 논다고 둘러대거나 말 안할 수 있으면 안했어요. 나중엔 그런것도 지쳐서 웬만하면 외박을 안했죠. 지금은 남친이 없어서 외박해도 별로 통제 안하시긴 하지만..ㅋ
    근데 웃긴게, 딸이랑 아들 대하는 태도가 그렇게 다를 수가 없어요. 딸은 외박도 못하게 하면서 오빠나 남동생이 여자친구랑 여행간다고 하면 방까지 직접 잡아주시더라고요. 아니, 내 딸은 귀하고 남의 딸은 안 귀한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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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랑민아링 2017/08/17 17:36

    굳이 거짓말을 안해서 마찰을 만드느니 거짓말 하지 싶은데
    부모님이 어떤 마인드인지도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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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별어른 2017/08/17 17:37

    2개월 딸아이 가진 아버지로서.. 용납 못함...
    사실 나도 그렇게 연애하고 결혼했으니..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겠죠 ㅋㅋㅋ
    순백의 천사같은 내딸을... 어디 감히 쓰레기 같은 놈이!!!!
    내 딸아 나중에 남자가 생긴다면 차라리 나한테는 거짓말을 하고 다녀오거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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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테라피 2017/08/17 17:40

    사고야 뭐 언제 어디서든 생기는거 잘 아실테고 딸 가진 아빠 마음이 그런가봐여.. 그냥 걱정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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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아는남자 2017/08/17 17:42

    제 여자친구 집이 그래서..
    같이 여행가면 몰래 갑니다 ㅜㅜ...
    혼자간다고 하거나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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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닉넴6자에요 2017/08/17 17:43

    차라리 어머님께만 말하고 아버님께 다른말 해드리라고 하셧으면
    속으로는 아셔도 괜찮으셧을텐데....
    저희 아버지가 제 여동생에게 만 20살때 이러셧어요
    어른이고 성교육도 제대로 받았을꺼고 니가 알아서 하겟지만
    남친이랑 여행가거나 그런거를 자신에게 말하지는 말아달라구요
    남자가 어떤 존재인지 제일 잘하는게 자신인이만큼
    남친이라는 사람 평생 곱게 보이지 않을꺼라고, 설령 결혼을 허락한다해도 100% 잘해줄자신없으시다고
    당연한거같아요
    전 해외에 나온지가 거이 15년이 넘어가고 사회생활의 100%를 성에 개방적인 나라에서 보내는데도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되요
    여기 애들도 그정도까지 다 말하고 다니진 않아서 그런가싶기도 하지만;;
    결혼하고나서 솔직해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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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벌레 2017/08/17 17:44

    글쓴이분은 나중에 딸이 여행간다고 하면 잘갔다오라고 하시겠지만.. 남자친구분이 나중에 아빠가 되어도 그럴까요? 전 아닐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아빠가 아니지만 아무래도 딸가진 아빠의 마음이란게 그런게 아닐까요
    그리고 물론 그 사고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지만 알고있는것과 모르고있는것은 많은 차이가 있으니까요. 이해는 가지않습니까?
    아버지도 마찬가지 이시거에요 이해는가지만 마음이 그런게 아니시겠죠
    하지만 어쩔수없이 거짓말하시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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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푸75 2017/08/17 17:45

    그게 아다르고 어다른 그런느낌입니다..
    다알죠. 밖에서 연애할때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람이라면 어떤사이에서 어떤일이있는지.
    부모세대도 다 연애를 해봤으니까요..
    제가 나가서 담배피다가 아버지를보게되면 보통은 그냥 '천천히 펴라'라고 하고 들어가시더군요..
    하지만 식사후 '아버지 나가서 담배하나 피고오겠습니다'... 라고 하고자리를 뜬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40대 중반이지만서도...
    보통은 "밖에 뭐좀 사러가요." 혹은 "아래층 화장실에...."하고 나가게되더라구요..
    그냥 잠시거짓말을 해드리는건 어떨까요?
    저도 나이먹으면서 꼰대같은 생각을 하고있다는걸 뎃글작성하며 좀 느껴지네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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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마구마 2017/08/17 17:47

    ㅠㅠ 저희 친언니도 결혼날짜 다 잡고 혼인신고까지 했는데도 결혼식 전까지 아빠가 같은 방에서 형부랑 못자게 하셨어요...부모님 마음이 다 그런건가봐요 ㅎㅎ
    언니도 처음엔 툴툴댔는데 싸우기 싫으니까 결혼 전까지 각방 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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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슬복슬복덩 2017/08/17 17:50

    많은 가정의 아버지들이 딸에게는 보수적일때가 많죠. 거짓말이 내 기분만 좀 상하고 마는 가정의 평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에요.
    근데 거짓말 하고 싶지 않다하면 여러번 싸워서 포기시키는 방법? 나중에는 아버지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해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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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딱지 2017/08/17 17:52

    ㅋㅋㅋ저 딸 생겼는데요 ㅋㅋㅋ
    저도 나름 개방적이고 결혼전 여행 많이 다니고 하던 사람인데요...다행히 사고도 안치고 결혼하고 2년뒤 계획아래 착착 진행했던 사람이지만
    제 딸래미가 나중에 25쯤에 자기 남친하고 여행간다면 다리몽뎅이 뿌아뻐릴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이게 딸 생기고 보니 세대차가 아니라 그냥 본능인거 같아요...
    애지중지 키워 놓은 딸 어떤 놈팽이 잘 못 만나서 힘들지 않을까 상처받지 않을까...
    아직 아버님이 작성자 남자친구분하고 신뢰가 쌓인게 아니잖아요~
    사귀는 당사자가 느끼는 신뢰도 절대적이지 않은데 3자가 보는건 오죽하겠어요~
    나는 스스로를 믿기 때문에 나는 결혼전 여행가도 되지만  내 딸을 못믿는게 아니라 딸 남자친구를 못믿기에...ㅎㅎ
    뭔가 불합리하겠지만 정서적으로는 맞는말이죠 뭐...아빠 입장에서는...
    결론은 제 딸도 지인생이고 자기가 판단하고 행동하여 자기가 책임지겠죠...반대는 하겠지만....막을 순 없을겁니다.
    친구들이랑 간다하고 거짓말 하는게 부모님들도 그냥 속아주고 평화적으로 넘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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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봉이집사 2017/08/17 17:55

    그게 막연~~~~하게 아는거와 확실히 아는거의 차이랄까요?
    다큰딸이 연애하면 성인이니 같이 자고 하겠지...라고 뜬구름처럼 막연하게 아는건 심리적 저항이 덜한데
    같이 여행간다!!!!는 빼박캔트의 상황이 온다면 못 받아들이게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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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ondor 2017/08/17 17:56

    아마 딸바보 아빠 눈에 비친 모든 남자들은 나쁜 놈 or 덜떨어진 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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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한처자 2017/08/17 17:59

    아직 부모님에게 독립을 안하고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신경쓰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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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캣새키 2017/08/17 18:06

    차라리 거짓말 하고 다녀오세요
    딸 가진 아빠들은 대부분 다 비슷한 마음일 거임
    쿨하게 보내주는 아빠도 속은 타들어 갈 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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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만둘이래 2017/08/17 18:10

    자녀분 생각에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잘대 그럴수가 없는것이
    더구나 딸가진 부모님 입장에선 더더욱
    그럴수 없는 것이
    공식적으로 다른 남자와 잠을 자고 온다는걸
    인정하란 거에요.
    아무리 21세기에 우주선이 달나라 가는 상황이라지만
    만에 하나 그 남자와 헤어질 경우
    부모님들이 인정한 관계가 깨지는 거죠.
    그럴 때 당사자인 자녀들은 그 잘못이 자신때문이라는
    죄책감마저 더 갖게되는거구요
    부모님의 입장은
    부담없이 만나고 성인끼리 관계갖는거 말리지 않겠다
    다만.... 공식적인 인정을 바라지는 말라는 겁니다.
    사람일안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거든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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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tta 2017/08/17 18:10

    부모 마음이라 그래요. 저는 아들이 여친이랑 놀러가는데도 화나고 짜증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걱정되서요.  시대가 바뀌었어도  아직은 옛날 사람 생각이라서 그런가봐요. 아들이 친구들이랑 간다고 하지  편한 엄마라고 곧이 곧대로 말해주어도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왠지 여자가 손해인 듯한 느낌이요^^;;   그냥 하얀 거짓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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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죽이기 2017/08/17 18:14

    본인도 그러셨을거 아니냐? 라고 다들 말하시는데
    그렇게 연애 안하고 결혼하신분도 있을수 있어요...
    이게 시간이 지나갈수록 아무래도 그 비율은 적어질거 같지만(짐작...)
    완전 없어지진 않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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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012 2017/08/17 18:18

    아빠 눈엔 딸이 마흔살이 들어도 물가에 내놓은 아기처럼 느껴져서 그러실거에요. 여행이 죄는 아니지만 어쨌든 결혼 전에 부모님입장에선 보수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고 저는 오히려 남편이 결혼전에 시부모님께 저랑 여행간다 이런말 하면 민망하고 그랬는걸요 아무래도 아직 결혼하기전이었으니까...;;; 당연히 성인이면 자기 행동이나 결정에 능동적이어야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쿨하게 받아들여주시길 바라는건 글쎄요 전 잘 모르겠어요. 거의 부모님이 알면서도 눈감아 주시는거지만 대놓고 얘기했을때 그래 잘다녀와라 할 부모님이 몇이나 있을진 모르겠네요. 저도 나중에 제 자식이 엄마 나 남자친구랑 여행갈거야하면 사실 덜컥 겁도 나고 괜히 싫을거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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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물범뀨 2017/08/17 18:18

    글쓴님 .... 님 혼자 크신게 아닙니다.
    20년을 넘게 커오는 모습을 보신 아버지마음 그렇게 이해가 안되나요...
    막말로 딸자식 잘못되라고 그러는 정상적인 부모들은 없어요;;
    비수하나 꽂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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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이니 2017/08/17 18:19

    저도 제 딸이 얘기하면 당연히 그렇겠지 하면서도 마음 아프고 열불 날 것 같아요. 그냥 차라리 친구들끼리만 간다고 거짓말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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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ike 2017/08/17 18:22

    혼전 O스를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는 그냥 문화 차이로 답이 없어요. 그걸 안좋게 받아 들인다고 해서 구시대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자의적인 판단일뿐.. 그냥 답없는 문제이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적절히 대응 하셔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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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알라 2017/08/17 18:23

    [아빠] 라서요
    상식찾지 마세요 감정이  앞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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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낚시연구 2017/08/17 18:23

    굳이 자식이 없더라도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수있습니다. 부모까지 갈 것도 없죠 사람마음이니까.. 예를들면.. 님이 소고기를 먹고있는데 친구가 와서 소 잡는 동영상을 보여준다면 어떨까요 "어쨋든 소를 죽이는 것보다는 소를 먹는게 더 잔인한 일 " 이라고 말한다면요..상대방이 굳이 알고싶지않은 부분을 일부러 말할 필요가 있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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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똥별지킴이 2017/08/17 18:23

    부모님이 싫어하시는게 당연한건데 그걸 모르는거 보니 아직 애 맞네요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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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맛우유 2017/08/17 18:27

    전 다 부모님한테 말씀 드리고 갔어요.
    못하게 막아도 할놈은 어떻게해서든 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몰래 거짓말 하느니
    차라리 말하고 가는게 낫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거짓말하고 갔다가 만약 사고라도 당했을때
    서울에 있다는 딸내미가
    부산에서 사고당했다고 전화라도 받으면
    부모님이 얼마나 당황하실까 싶어서
    걍 다 말하고 갔었고요.
    그리고 우리 마마님이 했던 명언이 있죠.
    <<애는 밤에만 생기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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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아있어 2017/08/17 18:29

    그냥 거짓말로써 부모님께 책임회피의 기회를 드리는게 현명할듯요 작성자님이 원치않는 임신이라도 하게되면 작성자님 몫이긴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몰랐던게 자책감도 안들고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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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곰땡이 2017/08/17 18:30

    사실 우리가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님의 O스를 입에 담는다거나 하는 것이 부담스러움을 넘어 금기에 가깝지 않나요??
    부모님의 입장에선 어떨지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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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 2017/08/17 18:30

    아버님께서도 당연히 머리로는 다큰 성인인 딸이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으니 성적 관계가 있는건 아실껍니다.
    다만 믿고 싶은거죠.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신겁니다. 그럴땐 자식이 거짓말이라도 해 줘야 하는겁니다.
    그건 엄밀히 말하면 속이는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냥 안심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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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 2017/08/17 18:31

    우리나라도 언제까지고 성인이 잠자리갖는거에 대해 쉬쉬하면 안될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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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피르 2017/08/17 18:35

    세상에는 정직하다고 능사가 아닌것들도 있으니까요.
    예컨대, 나이먹을만큼 먹은 남녀가 교제를 하면 이전에 서로 다른 사람과 연애도 했고 성경험도 있었을것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대개 묻지도 않고 먼저 말하지도 않지요.
    거기서 전에 사귀었던 애는 잠자리가 이랬더라 저랬더라 얘기하는건 정직한게 아니라 미련한겁니다.
    아버지라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으니
    그냥 적당히 둘러대면 짐작은 가도 모른척 넘어가줄수는 있지만
    굳이 눈앞에 들이대면서 이해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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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사경 2017/08/17 18:35

    아버지가 그런 아버지면 굳이 싸움을 만드는 작성자도 이해가 안되네요. 걍 친구랑 둘이간다구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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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훈 2017/08/17 18:38

    아빠 입장에서 딸의 남친은 다 나쁜놈입니다.
    특히 내눈엔 아직도 새싹반 장기자랑 할것만 같은 귀여운 딸인데 어떤놈이 내딸에게 파워쎅쓰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놈을 총살하고 싶죠.
    이건 지구가 파괴되서 인류가 전멸하지 않는 한 진리입니다. 특히 그 딸을 남남처럼 식모처럼 여기는게 아니라 진정 애틋하게 아낀다면요.
    이해시키려고 하면 안됩니다. 작성자님이 아빠가 이해 안되듯 아빠도 딸을 이해할 수 없어요. 입장이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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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쭉쭉오징어 2017/08/17 18:40

    아들 부모랑 딸 부모 반응이 다를꺼에요. 딸가진 부모입장에서, 걱정되는 맘 너무 잘 이해되는걸요
    걱정되는 부모님 마음을 조금만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내 마음은 왜 이해못하냐고!!!화내지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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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star 2017/08/17 18:41

    제 생각이 비공먹을수도 있지만 주변 동생들이 이런 비슷한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하면 "네 마음 편하자고 부모님 마음 불편하게 하지말아라" 라고 말해줘요.. 저 또한 부모님이 굉장히 보수적인 분이셨고, 저는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현 신랑)하고 식 전 합가는 고사하고 외박도 안되는 집이었는데, 결국 적당히 숨기고 평화를 찾는편이 훨씬... 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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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긍정 2017/08/17 18:44

    제 주변에 성인 자녀들을 둔 사람이 많은데요
    여행을 가더라도 대놓고 남친,여친과 간다고 말 좀 안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거짓말을 하고 가는게 차라리 낫지 자녀가 애인과 여행간다고 얘기하면 멘붕이 온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가는게 부모에 대한 배려라고까지 말하시는걸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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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ouette 2017/08/17 18:46

    역지사지 해보면
    아버님이 "00야 오늘 저녁에 엄마랑 폭풍ㅅㅅ 할꺼야"
    이러면 어떤 기분이 들거 같으세요? 별로 알고 싶지 않죠? 상상하고 싶지 않죠?
    이건 그냥 알고 싶지 않은 진실 같은거에요
    아버님 입장에선
    여행갈꺼야 >> 남친놈이 널 xx할꺼야로 들리거든요 상상만 해도 겁나 주겨버리고 싶음
    이건 문화를 떠나서 본능적임 쿨한분들이 없지는 않지만 그게 다수는 아니라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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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꾸내꾸빵꾸 2017/08/17 18:48

    작성자님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작성자님이 다 컸고 생각을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는 게 사랑이겠지만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한없이 애기예요...(저도 전자가 더 큰 의미의 사랑이라 생각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20대여도 애기 같아요. 애기 때부터 봐왔으니까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어떤 남자인지도 잘 모르는데 관계를 가진다는 것도 용납이 안 될 거예요. 원래 부모는 자식의 모험보다 자식의 안위가 더 중요하다고 하죠.. 아이를 대박과 쪽박 사이에 놓는 것보다 안전한 곳에 두고 싶어 하죠. 그게 부모님의 마음일 거예요. 그래서 공무원 해라 대기업 가라 하는 것도 내 아이만큼은 자신이 겪은 고난 말고 안전한 경험만을 하며 살아가길 바라죠.. 아버지가 작성자님을 정말 아끼시는 것 같아요. 작성자님의 생각과는 다른 의미겠지만요. 하지만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살아온 세계관을 바꾸기를 기대한다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우리 세대와는 확실히 다르죠. 이럴 때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단어가 성립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버지에게 부끄러운 짓 한 적 없고 당당하게 다녀오고 싶은 작성자님 마음 이해해요. 하지만 굳이 싸우기보다 타인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평화의 길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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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pudu4mnu 2017/08/17 18:48

    딸 둔 아빠의 감정이 단순히 자식을 소유물로만 생각해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대화는 어느정도하셨는지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최후의 수단은 독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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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왕 2017/08/17 18:50

    널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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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hedral 2017/08/17 18:56

    ? 댓글 읽는데 점점 글쓴이가 부모님의 마음도 이해 못하는 불효녀인 것처럼 묘사되는 게 이상하네요. 부모님의 심정도 이해 받아야 마땅하지만 여행 갈때마다 거짓말하면서 죄 짓는 기분으로 찜찜하게 다녀와야 하는 작성자님 심정도 마냥 좋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정답이 없는 문제기에 부모로서의 마음을 이해해라....라는 입장차이 제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성년자도 아닌 20대 후반인 분이
    구속 당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다짜고짜 '아직 애 맞네'라는 식의 공격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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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민아빠 2017/08/17 18:56

    사람은 모두 죽는다는 걸 알고 살아기지만, 정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면 어떨까요? 삶을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할겁니다. 부모입장에서 자식이 결혼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상실감은(자식과의 이별.. 이제 집에 오면 아이를 볼 수 없다..) 상당히 큽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이 이제 떠난답니다. 이런 감정을 자주 겪는 부모는 없기에 익숙해 질 수도 없는 경험입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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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워L 2017/08/17 18:59

    본인의 기준으로 모든걸 재단하려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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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꺄도 2017/08/17 19:07

    다 큰 성인 제어하려는 걸 왜 딸 가진 부모 마음으로 미화하는거죠??
    자기들도 O스해서 애 낳은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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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side30 2017/08/17 19:07

    세상에서 제일 잘난놈을 데리고 와도 내딸 델꼬 가는놈은 도둑놈이란 말이 있습니다..ㅋㅋ
    16개월 딸아이 아빠로써 글쓴님 아버님 마음이 어떤건지 알것같네요..
    아마 계속 안된다 하실겁니다..
    저도 제딸이 그런다면 안된다 할걸요 아마..?
    이성적으로 알고 있는건 상관이 없어요..감성의 영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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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ften 2017/08/17 19:09

    아버지 입장에서는 당연합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귀는 사람과 관계를 가지는 것을 묵인한다는것은
    미래의 사위에게는 미안한 일이 될것이며
    과거의 장인어른에게는 원망스러운 일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이결혼한다면 달라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확실한 시점까지 미루라는것이죠.
    게다가 남자라면 결혼전 관계에 어느정도 책임감을 갖는것이 당연합니다. 현재의 남친에게 물어보세요. 관계에 대해 서로 동의했기때문에 아무런 책임감이 없는지..
    그러나 결혼하면 이미 그 의무를 다하고 있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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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능구렁이 2017/08/17 19:12

    미국처럼 하고 싶으시면 고등학교 이후부터 독립도 하셨어야죠.
    외국과 우리나라 문화가 다르다는걸 받아들이고 협의하고 고쳐나가야지 20대 중반이면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 콕 집어서 불합리하다고 주장하실 나이는 지나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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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냔 2017/08/17 19:12

    님은  죄가 읍음 남친이 대역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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