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이구요 제 동갑 친구중에 아기엄마가 있어요
오늘 식당에 갔는데 아기가 울먹울먹 하다가 한번 응애 하고 소리내더라구요
저는 아기가 그럴수도 있지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가 무서운 표정으로 " ㅇㅇㅇ(아기이름). 누가 소리를 질러?" 이러더라구요
아기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 얼굴 보는데 뭔가 기분이 그랬어요
아직 말도 못알아듣는 애긴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니까
얼마전에 이런일이 있었대요
롯ㅇ마트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음식을 가져와 앉았는데
아기가 갑자기 응애 하고 소리를 질렀대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해서 아기 안으려고 보는데
옆 테이블 남자가 갑자기 쌰럽!!!!!!!!!!!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더래요
친구가 그걸 듣고 그 사람을 보니까 허공보면서 자기들한테 한거 아닌척
하더래요
주변에 자기랑 아기밖에 없었고 아기가 소리 지르자마자 한거라 확신했대요
제 친구라서 그런게 아니라 얘가 애 낳기 전에도 남들 눈치 엄청 보고
민폐일까봐 막 전전긍긍하는 애거든요
식당에서 우는게 안달래지면 들쳐업고 나가는 애에요
근데 일주일만에 집밖에 나와서 밥한번 먹는데 그런일 당하니까
아기가 또 욕먹을까봐 조용히 시킬수밖에 없다더라구요
그 말 듣는데 아 요즘 엄마들 진짜 눈치보면서 사는구나 싶었어요
아기 엄마들한테 너무 엄격한 잣대 들이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
https://cohabe.com/sisa/3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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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언어표현의 수단인데 입닥치라고 소리를 지름?ㅎㅎ
친구분 마음 생각하니 너무 가슴 아파요..
내 애가 남한테 혼나고 욕먹는거보다 나한테 혼나는게 낫거든요.
그리고 내가 혼내거나 타이르는 모션을 취하면 아기 소리때문에 예민해졌던 사람도 그거보고 좀 누그러진달까요...
참 빡빡~한 세상입니다. 저들 어릴때 울면 누가 안혼냈나 싶고..
그런 사람들이
지 새끼낳으면 애기니까 울수있지!!라고 할겁니다
한마디로 배려가 없는 사람이죠..
민폐가 되지않게 아기케어는 해야겠지만
본인에게 아이에게 너무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눈치보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말은 이렇게해도
외식 엄두안나서 매일 배달인건 함정ㅋㅋㅠ
아가들 키우는건 진짜 당사자들 판단하기 힘들어요..
저 시기에 언어 표현의 수단으로 울음을 사용하지만 전부 받아주고 어르기만 하면 짜증과 울음과 화로써 많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영유아기 이후 육아가 굉장히 힘들어지고 단체 생활에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아가들 마다 서로 다른 솔루션이 필요하거든요.
근데 저 옆테이블 세끼는 지 어디 귀한 아가한테 다짜고짜 닥치라고 소리를 지르는지.. 지 어릴 때는 안울고 다녔는 줄 아나
저건 옆테이블에 있던 놈이 미친거죠...
애는 그럴 수 있는게 당연한건데...
잣대가 아니라
그사람이 ㅂㅅ인거에요
11개월짜리... 아이구 아가...
만약 그런상황에서 애한테 말로 설득하려들면 또 맘충이라고 하겠죠 남들한테 나도 노력하고있다는걸 보여주고 맘충소리 안들으려고 1초의 여유도없이 애한테 한소리하게 되는건 어쩔수없는듯.. 그건 제가 공공장소에서 보아온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게 하고있고요.
맘충이라는 단어가 뭐가 잘못됐냐는 말 하는사람들 주장이 당신이 맘충짓 안하면 되지않냐는건데.. 그 맘충짓이라는것의 기준이 사람마다 틀리니까 매사에 더 위축되는건 어쩔수 없는듯..
4세이상 되는 아기가 시끄럽게 하는데 부모가 그냥 내비두면 인상 찌뿌려 지는거지..
11개월밖에 안되는 응애밖에 못하는 애기가 좀 울었다고 뭐라고 하는 그 남자가 미친늠..
식당이든 어디든 테이블에 앉아서 지 얘기하는것도 옆에서 다 들리는데 그것도 소음 아닌가?
의사표현이라고는 응애가 전부인 애기한테 참나..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가 시끄럽게 하는데 방치하는 부모를 싫어하는거지 11개월 짜리 아기한테 윽박지르는 이상한 넘이 문제인거에요.
저도 너무 속상합니다. ㅠㅠ . 밖에서 애 단속하던 것이 집안에서까지 스트레스로 이어져서 말도 못하는 어린아이를 너무 심하게 혼내곤 했어요. 요즘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애 한테 화내거나 무섭게 야단 친 적이 거의 없긴 한데.. 예전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요.
그런데 이게 어쩔 수 없는게요.
이미 아이엄마=민폐 라는 시선이 너무나 팽배합니다.
11개월 아이 아직 어리니까 이해해줄꺼야
라고 생각할 수가 없게되요.
나도 맘충 취급받을까봐
내새끼 욕 먹을까봐.
항상 좌불안석
일단 문 나서는 순간부터 온 신경이 곤두서거든요.
아이니까 약간의 소란은 이해해주겠지 라는 생각자체가 안들어요.
신나면 엄마! 라고 크게 부를 수도 있고
물론 그 순간 자제 시키지만
이미 큰 소리는 났잖아요.
그 순간 이미 끝난거에요. 애니까 양해해줄꺼야 가아니라
큰일이다 민폐네.. 욕먹으면 어쩌지?? 생각부터 들고
조마조마해요. 인터넷에 누가 올리면 어쩌지
누가 또 욕하고 있겠네 ㅜㅜ 생각하고
아이에게 성인의 잣대를 들이대게 됩니다.
그래서 화내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협박하고..
그렇게 되죠.
요즘 그래서 시골로 너무나 가고 싶어요.
사실 친정 부모님이 시골 사시는데
아이들 자체가 귀하다 보니
소리지르고 뛰어놀아도 흐뭇하게들 보아주시거든요.
혼내기도 하시지만 보통 애들인데 뭐
라고 해주시니 참 마음이 편해요.
그렇다고 시골이라고 민폐짓을 하는건 아니에요.
똑같이 단속시키지만 조마조마 불안하고 신경 곤두서서 윽박지르고 화내는게 아니라
맘 편하게 천천히 타이르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고 할까요.
물론 이것도 제 편견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친정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기 마련이니까
더 그럴 수도 있고요.
도시는 각박해! 안 좋아! 라는것보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고 뛰어놀 공간이 넓은데다
어르신들이 많고 아이가 적어서 상대적으로 아이를 다 이뻐해 주시는거구요.
제가 마음 편하게 먹으면 어디서나 다 그런 것을
그게 잘 안되네요 ㅠㅠㅠ
항상 그런 마음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
아직 똥오줌 못가리는 아이니까 이해하고 배려는 해줄수 있는데
그걸 당당하게 요구하거나 미안해하지 않는건 봐줄 생각 없어요
이해와 배려는 내가 해주는거임
그쪽에서 당연하게 요구하면 충되는거고
한두마디 큰소리나 짧은 뜀박질,
짧은 울음소리 정도는 별 생각 안들어요 전.
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지거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문제인거라..
전에도 썼지만 얼마나 지 부모한테 가정교육 못배웠으면 공공장소에서 쌍욕하고 소리를 지르나 몰라... 부모 얼굴이 보고싶네.
아니 태어난지 일년도 안된 애는 딱 봐도 어려보일탠데 그런 애가 뭐 말한닥ㅎ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방금 울기 시작했는데 소리지르고 모른척하는 졸렬함까지...삼위일체네
요즘 꼴데마트 식당에서는 개도 입장을 시키나 보네
우니까 아기다
애는 우는게 당연하죠
하지만 우는 아이를 방치하는 사람들이 잘못된거일뿐
적당히 달래고 조용히 시키는 행동만 보여줘도 주변에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사람들이 하도 맘충맘충 그러니 저만해도 밖에만 나가면 세상 무서운 아빠됩니다
부모자격없는 사람들이 요즘 많아지네요.
저도 소리에 되게 예민해서 애기 우는거 싫어하긴 하는데 서로 양보하는게 필요하다고 봐요. 애가 울어제끼는데도 부모들끼리 하하 헤헤 호호 하거나 울든 말든 냅두고 있는 꼴을 보고 열 받는거지 1년도 안된 애기는 당연히 우는거고 좀 울었기로서니 싸럅 어쩌고 하는건 그 사람이 더 진상인 것 같아요.
맘고생이 심하겠네요
당장에 마주하는 사람이 진상이라도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 힘내세요
이래서 무작정 맘충 소리 하고 손가락질 하고 하는거 반대에요.
그래서 진상이 고쳐지면야 좋지만 그렇지 않을게 뻔하잖아요.
도리어 적당히 남 눈치 보면서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안그래도 힘든데 더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져요.
말하는 사람들이야 일반화 하는게 아니니 싸잡아서 욕하는게 아니니 하지만 애가 있는 엄마 입장에서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죠.
진상에게 당해서 인터넷에 하소연하는거야 상관없지만 그걸 맘충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손가락질 하게 되면...
일베에서 노인들 일부가 양아치 짓거리 한다고 틀따ㄱ충이라고 부른다는데 그거랑 뭐가 다른가요.
진상은 모든 나이대와 상황에 다 있기 마련이고 진상 개인을 욕해야지 일반화할 수밖에 없는 용어를 가져와서 욕하는데 사용하는건 부정적인 효과만 낳는다고 생각해요.
저희 올케도 24살에 조카가 이제 갓 돌인데 아이가 밥 안먹거나 떼쓰거나 하면
ㅇㅇㅇ, 누가 그렇게 하래 하면서 무서운 표정으로 혼내던데..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였나요?
돌쯤되면 애들도 자기 하고싶은것만 하려고 떼부리고 그래서 안되는건 안된다고 가르쳐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애가 우는게 예전엔 싫었는데... 요즘은 이런저런걸 보다보니 '애가 안 자면 우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러니 애가 우는 것까지는 별 감흥이 없어요.
근데 애가 우는데 그냥 놔두는 엄마들은 짜증이 나요.
애때문이 아니라 엄마때문에요...
애가 뭔가 부족하니 우는건데 그걸 파악하려고 좀 해야지 너는 쳐울어라 나는 내 일하련다... 이런식이면 자연스럽게 짜증이 올라오는듯해요.
그리고 이건 사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일할 거구요.
사회인식이라는게 언제나 그렇게 갑작스럽게 바뀌는게 아니더군요.
조금씩 쌓이고 조금씩 바뀌는거니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아이 우는 것을 그저 맘충으로 몰아가는 일은 줄어들거라 믿어요 ㅠ
도서관도 아니고 영화관도 아니고 식당에서 애가 좀 응애응애 거리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싶어요.
식당은 사람들 대화하는 소리, 식기들 덜그럭 거리는 소리, 직원들 불러대는 소리등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공간이잖아요.
어른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정도를 애기가 만들고 그쳤다면
그게 부모가 미안해야할 일인가 싶네요.
요즘 오히려 성인보다 애들한테 더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는 분들이 종종 보여 씁쓸하네요.
맨 처음에는 여자분이 이해가 안됐다가
쌰럽이라고 했던 그 사람 때문에... 그 사건 때문에
저렇게 되신 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ㅠㅠ
애기 우는것 때문에 사람들이 뭐라하는게 아니고,
애가 우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는 부모때문에 뭐라하는건데...
애를 때린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친구분 잘 하고 계신데요?
지 배고프다고 의사표시 할수 있으면 훈육 들어갈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희한하게 자기 애기 천재라고 착각하면서 이것저것 가르치는건 가능하신 분들이 훈육문제에서는 아직 애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맘충 소리를 듣죠.
아...저도 평소 성격이 남에게 피해주는거 싫어하고 저 역시 피해받는거에 극도로 예민한 편인데,저희 부부는 외식시 아기가 울면 바로 둘중 하나가 데리고 나가요 피해인걸 아니까. 그런데 첫애가 돌때 쯤 호텔에서 석식부페를 먹고 있는데 뭐 돌쟁이가 얌전하면 얼마나 얌전하겠어요 완전 순둥이 (둘째는 신이내린 순둥이)아니고서야 울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그렇잖아요. 근데 딱 애기가 운지 1분도 안됐지 싶어요 울자마자 남편이 아기띠 메고있었는데 옆옆테이블에 가족으로 보이는 젊은아가씨 둘 중년 남녀가 있었는데 그 아저씨 왈, 애가 왜 저렇게 빽빽울어? 큰소리로 들리게 말하더라구요. 정말 지금도 그 환경 분위기 느낌이 생생할 정도로 충격이었어요.그 후론 아이가 조금 목소리만 커져도 가슴이 두근 거릴때 도 있고 공공장소에서는 절대 피해 안가게 노력 많이 해요.덕분에? 식당 같은 곳 가면 칭찬 많이 받습니다ㅠㅠ 근데 어떤 곳은 애기 의자에 앉히자 마자 신발 신고 올라가면 안돼요 이래버려요 그럼 좀 억울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내가 알아서 못밟고 서게 신발 벗길텐데..생각들고요..그치만 한편으로는 같은 엄마로써 봐도 맘충 소리 나오게 하는 엄마들이 하도 많으니 미리 방어하는거겠지 이해되고 실제로 열이면 여섯이상은 맘충같이 하는걸 많이 본것 같아요 씁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