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입니다. 장인 장모 둘다 시골 교사로 몇해전 퇴임했어요. 한국에서 살 때도 시골에 사는 사람이라 처갓집 가는 날이 일년에 한두번 이었고, 결혼하고 4년차부터 외국 살아서 거의 못봐서 어떤 사람들인지 잘 몰랐어요. 가끔 꼰대 처럼 말하는 건 나이 많은 시골 사람이라 그런갑다 하고 무시했거든요.
지금 여름 휴가 겸 해서 처갓집에 보름째 와있는데... 참 죽겠네요. 길게 오래 있으니 장인 장모의 민낯을 너무 많이 봐서요, 아마 앞으로는 처갓집에 절대 안 올 듯 합니다
옛날 유교 마인드에 딸과 며느리 차별은 기본이고, 교사라서 진짜 사회생활을 못해봐서 그런가 회사원을 우습게 알구요. (자네가 오너가 아니면 봉급쟁이로 어떻게 돈을 많이 벌껀가? 라는 질문 ㅋㅋ) 게다가 나이 많은 교사들이 대게 자기 학교에서 서열상 위에 있어서 그런지 병장 마인드로 남들 일 시키는데 특화 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자식들에게도 받을줄만 알지 베풀줄은 모릅니다. 사돈집에서 뭔가 선물이 오면 뭐 작은거라도 보내는 법이 없고, 웃기지도 않은 말로 넘어가구요 (이번에 자연산 갈치 두박스를 보냈는데, '사돈댁에서 우리가 니네 굶길까봐 반찬 보냈다' 라고 하더라는 ㅎㅎ) 어머님 펜션에 가끔씩 동료 교사나 친구들 단체로 끌고가서 생색은 자기가 내고 돈도 제대로 안내고 그냥 가구요.
시골이라 그런지 두분 모두 운전할 때 옆 차선 무시하면서 물고 다니고, 신호 위반 속도 위반은 기본이구요. (그나마 아내가 있으면 잔소리 해서 좀 줄어듬)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게 없는데... 어짜피 이제 귀국하면 자주 볼 일 없으니 다행일까요?
https://cohabe.com/sisa/32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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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 어머니 펜션에 가서 돈을 제대로 안내고 간다구요?(충격)
아내분은 뭐라하시나요? 저같으면 엄청 화낼거같은데
제가 '부모 연락은 각자' 하는 마인드라서 장인장모 연락은 아내가, 저희 부모님 연락은 제가 주로 하고 각자 상대방 가족 톡방에도 안들어 가다보니 아내는 늦게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나마도 디테일하게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장인장모가 나름 배운사람이고 염치는 있는 사람이라서 사돈댁에 가서 대접받고 온 걸 '자랑'하진 않아서 아내는 그동안 몰랐구요. 저도 부모님 펜션에 깊게 관여를 안해서 이번에 알았어요.
펜션이 커서 여름 성수기 한달을 제외하곤 항상 빈 방이 있어서 (비성수기엔 단체 손님 오는 경우 제외하곤 항상 20개 이상 방이 남음) 방이 없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한 삼년에 한번 보면 적당할꺼같은 처가댁이군요...
연락하지마요. 무슨 그런 염치가...와 내가 다 화나네 진짜. 각자 연락하는 거로 끝내고 사돈댁끼리 교류는 안하는게 낫겠네요. 와 진짜 때려주고싶다.
아내분한테 사정을 잘 설명하시고 알아서 끊으라고 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와이프한테 한소리 해야겄음... 글만봐도 ㅎㄷㄷ한데...
무례한듯..
고생하셨어요 ㅠ ㅠ
두 분.. 휴가 끝나고 원래 계시던 곳으로 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네요.
쓴이님 부모님은 무슨 자선사업가에요?
와이프분이 바로잡게 하셔요!! 꼭이요!!
펜션일은 와이프분이 이야기하셔야되요
염치없이 뭐하는짓이냐고..
그렇게 공짜로 얻어먹고 감사전화나 하시나 모르겠네요
펜션얘기는 와잎분한테 꼭 얘기 하시길
처가집 방문은 안 하시면 되겠지만,
팬션일은 부인분과 진지하게 상담해서
부인통해서 장모님께 이야기 드려야 할 거 같아요.
사돈 무시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내 부모님 힘들게 하는걸 왜 그냥 넘김니까?
사랑하는 와이프 부모기 때문에??????
바로 처리 하세요. 더 힘들어 집니다.
역시 호이는 둘리인가..ㅠㅠ
교사라서 회사생활을 잘 모르고, 지시적인 언행을 많이 하실수도 있겠다...싶었는데 계속 읽다보니...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교양이 없으신 분들 ㅠ
아니.. 사돈 팬션에서 공짜로...... 한두번도 아니고....
교양이 아니라 양심인가 ㅠ
그런 일들을 아내분은 하나도 모르시는 거예요? 다 아셔야할것같아요
아내분 잔소리는 들으신다는거 같은데 아내가 뭐라고 해야할것 같네요
다른건 자주 안 마주치니까 그렇다치고 펜션일은 시부모님이 걸린일인데 와이프가 해결해야할듯요
교사라서 그런 게 아니고 인성이 그런겁니다;; 사람이 정도껏 해야지;; 와이프분이 중간에서 잘 끊어주셔야겠는데요;;;
우리집안에 시집왔으면 진작 이혼각인데
아이들을 가르친 분들임에도 자기들 스스로는 못배워먹었네요.
교사라면 더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할건데 교양도 없고 상식도 없고 진짜 홧병나시겠어요 보통 이렇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당당한 사람들은 자식들도 부모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라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부인분과 진지하게 얘기해보겠어요
오래된 조크에 그런게 있어요
기자, 경찰, 교사가 식사를 하면 돈은 누가 내는가????
정답 식당주인!
그만큼 대접만 받아와서 지갑 열 줄을 모른다는!! 겪어 보면 셋 다 피곤합니다.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군인데 특권의식도 어마무시!! 사회적 인식 5 정도?
사람은 자신이 당하지 않으면 몰라요
아니면 긴시간 교육을 받던지.
휴가를 시댁이나 처가댁으로 가는건 정말 잘못된선택입니다.
사람이 아니무니다...
오너 아니면 월급쟁이... 맞기는 하네요
사돈일터애가서 생색내고 돈안내고 ... 남 알기를 똥으로 아나보네요
배운것과 인성은 별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