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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몽골 제국의 확장과 분봉에 대해 - 몽골 제국과 휘하 칸국들에 대해 (1)

 


칭기즈 칸을 위시로 시작된 몽골 제국의 정복 과정과 영토 확대는 웹 검색을 통해 쉽게 접할수 있고,

(나무위키 정도만 검색해도 충분합니다.) 이번 글의 주 목적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간략하게 적고,

링크 등을 통해 대체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글은 예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머리 속에서 끄집어내서 쓰는거라 글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하기 위해 참고했던 책들은 대충 다음과 같으며 본지 조금 오래된 책들이라 역시 내용이 부정확할수 있습니다.


김호동

김호동

윤은숙

스기야마 마사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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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칭기즈 칸 시기의 분봉 - 동방 3왕가의 등장


칭기즈 칸은 1206년 몽골 고원의 패자로 군림한 이후, 20년에 걸쳐 서로는 아프가니스탄 일대, 동으로는 만주 일대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정복했습니다.



칭기즈 칸 시기의 분봉은 크게 두 차례 이루어졌으며, 몽골 통일 직후 한 차례, 호라즘과의 전쟁이 끝난 이후 한 차례 이루어졌습니다.


칭기즈 칸 시기의 분봉은 몇 가지 원칙을 갖고 이루어졌는데 대체로 유목민들끼리 암묵적으로 인정되던 상속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1) 칭기즈 칸의 친어머니인 호엘룬의 자손들이 많은 상속을 받는다.

2) 칭기즈 칸의 정실인 보르테의 자손들이 많은 상속을 받는다.

3) 장남이 가장 먼 지역의 땅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으며, 막내가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는다.

(따라서 장남과 말자의 상속량이 더 많아질수 있으나 반드시 그러한 것은 아님.)


이 원칙을 기준으로 몽골 고원을 기준으로 서쪽은 칭기즈 칸의 아들들이, 동쪽은 칭기즈 칸의 동생들이 받았습니다. 


대략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장남 쥬치는 가장 서쪽인 킵차크 초원 일대를, 차남 차가타이는 그보다 동쪽인 카자흐스탄 일대를 (차가타이 칸국), 삼남 우구데이는 그보다 동쪽 일대를 영지로 받았으며, 막내인 툴루이는 칭기즈 칸 사후 칭기즈 칸이 몽골에 갖고 있던 유목민들과 목초지를 봉토로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이 중 쥬치는 칭기즈 칸보다 먼저 죽어, 장남인 오르다와 차남인 바투가 나누어 상속받게 됩니다.)


또한 칭기즈 칸의 친형제들인 카사르, 카치운, 테무게 옷치긴의 삼형제도 몽골 고원의 동부를 포함해 만주 일대를 봉토로 받았으며, 이 세 가문은 동방3왕가로 불리게 되며 만주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카사르, 카치운은 모두 요절했기 때문에 자손들이 계승했으며, 테무게 옷치긴은 장수해 몽골 제국의 어른으로 몽골 제국의 카안 자리를 노리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칭기즈 칸의 서자들이나 이복 동생, 오랫동안 공을 세운 공신들이 분봉을 받기도 했습니다만, 이 중 우대받은 것은 보르추, 치라운, 제르메-수부타이, 무칼리의 4대 가문입니다. 


이 중 수부타이와 무칼리의 가문은 금나라 원정에서 활약하면서 몽골과 북중국 일대에 정착했으며, 쿠빌라이 카안의 시기를 거쳐 원나라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2. 우구데이 카안 시기의 분봉


1227년 서하를 완전히 멸망시키는 것을 끝으로 칭기즈 칸이 사망했고, 후계는 칭기즈 칸이 생전에 지명했던대로 3남 우구데이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후계자가 됐을) 막내 툴루이가 3년간 칸의 역할을 대행했으며, 소소한 잡음이 있긴 했지만, 결국 칭기즈 칸의 생전 지시에 따라 1229년 우구데이가 정식으로 칭기즈 칸의 뒤를 잇게 됩니다.


우구데이는 1242년까지 재위하면서 크게 두 차례의 정복 사업을 완수했습니다.


1231년부터 1234년까지 북중국의 금나라를 멸망시키는데 진력해 완전히 멸망시키는데 성공했고, 이후 칭기즈 칸의 4형제들의 장남으로 구성된 서역 원정대를 파견해 러시아와 키에프 일대를 복속하고, 동유럽 일대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장군 초르마칸을 보내 호라즘의 잔당을 토벌하고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다시 정복했으며, 남송의 화북 침공에 대응해 대대적인 남송 원정에 나섰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압록강 일대에서 몽골에 대항하던 포선만노의 대진국을 정복하고, 고려를 공격해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지만(잘 아시겠지만 고려 정부는 바로 약속을 깨고 강화도로 피신했습니다.) 제국의 영토로 편입시키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시기의 분봉 역시 칭기즈 칸 시기의 대원칙을 그대로 고수했으며, 농경지와 농민을 대상으로도 봉분이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칭기즈 칸 시기의 분봉은 대체로 목초지와 유목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멸망시킨 금나라의 영토 역시 칭기즈 칸의 직계 자손들 (쥬치 계의 바투부터 툴루이 계의 자손들까지)과 동방 3왕가의 자손들이 모두 나누어 받았으며, 훗날 원나라를 세우는 쿠빌라이도 이 당시 북중국에 자신의 영토를 받고 경력을 쌓아나가기 시작합니다.


다만 바투를 총대장으로 진행하고 있던 서역 원정은 진행 도중 우구데이 카안이 사망하면서 영토 분배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는 이후 계승 과정에서 바투의 금장 칸국(킵차크 칸국)이 등장하는 하나의 도화선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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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이미지를 찾아 넣고자 했지만, 저작권이라던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좀 많아

(정복 과정이라면 대충 찾아 넣을수 있는데, 분봉 영역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이미지 자료는 저작권이..)

이미지는 생략했습니다.


글 길이에 비해 쓰는 시간이 길어져서 여러 편으로 나눠서 쓸 생각입니다.


다음 글에 쓸 내용들을 대략 정리해보자면


1) 뭉케, 쿠빌라이 시기의 분봉과 몽골 제국의 분열 조짐

2) 몽골 제국의 분봉과 고려 왕실의 관계는?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사실 신불해님의 글에서 관련 내용을 써달라고 하셨던 분들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된거고, 해당 내용을 작성하기 위한 사전 지식을 작성한 글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Pikachu 2017/08/04 12:52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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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화성 2017/08/05 10:14

    쿠빌라이도 칭기즈칸 직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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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026 2017/08/05 15:53

    녹색화성/ 툴루이의 둘째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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