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이 2016년 초등 임용 합격해서 지금 초등학교 교사임.
임용 시험이 원래 그 해 5월에 예상 TO를 발표하고 9~10월 즈음에 확정 TO를 발표하거든?
근데 그 예상 TO가 실제 초등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인원을 조사한 수치라 그 때까지는 예상 TO랑 확정TO랑 거의 차이가 없었어.
2016년 예상 TO가 발표 됐을 때 서울 500명인가 그랬단 말이야.(2015년엔 560명 정도 뽑았다고 함.) 작년에 비해 줄어서 여친도 한동안 시무룩하고 그거 달래주느라 나도 맨날 퇴근하면 교대까지 가서 맛있는 거 사주고 했음. 그런데 8월이 되니 웬걸? 확정 TO가 960명이 떴어. 근 5년동안 최대가 뜬 거야.
결국 그 해에 5백 몇등인가로 꽤 아슬아슬하게 여친이 붙었지.(960명 TO가 특수교사까지 포함한 수라서 일반 교사로서는 꽤 하위권으로 합격한 거임.)
근데 합격하고 나서 2016년에 발령을 못 받음. 교사 발령이 성적 순으로 나는데 성적이 높지 않아서 계속 기간제로 일하다가 올 해 3월에 발령 남.
예상 TO보다 거의 2배를 더 뽑았으니 발령이 늦게 날 수 밖에... 사실 2016년 임용도 상당히 오바해서 뽑은 거지.
그래서 2017 임용은 모두 지옥 같은 TO를 볼 거라고 예상함.
그런데 막상 발표한 걸 보니 2017년 확정TO가 850명ㅋㅋㅋ
전년도에 합격한 사람이 자리가 없어서 발령도 안 났는데 850명을 추가로 뽑는대ㅋㅋㅋ
그 때 4학년들은 환호했지만 3학년들은 좋아할 수가 없었대. 결국 폭탄 돌리기니까.
그리고 올 해 TO 105명... 폭탄을 이번 애들이 받은 거지.
더 ㅈ같은 건 각 시 교육청에서 이 사단 날 걸 예측해서 예전부터 TO를 줄여야 한다고 교육부에 계속 얘기를 해왔다는 거임.
교육부는 그거 듣고 뭐 했냐? 협박함ㅋㅋㅋㅋㅋ
TO 안 늘리면 아예 학교 당 초등학교 교사 수를 줄여버리겠다고ㅋㅋㅋㅋ
그래놓고 이제 와서 '임고 TO는 각 시 교육청 담당이다.' 이 ㅈㅣ랄....
14학번 애들 입장에서는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겠지만 어쩔 수가 없음...
만약 올 해도 작년처럼 뽑으면 합격생 대부분 3년 내에 발령 못 받거든.
그리고 임고는 합격해도 3년 내에 발령 못 받으면 합격 취소 됨. 그럼 더 개판 나는 거지...
뒷생각 안 하고 겉으로 보이는 취업률 유지하겠다고 폭탄 돌리기한 503 년 때문에 애꿎은 교대생만 피 본다... 쓰벌
세 줄 요약
1. 이게 다
2. 503
3. 때문이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478661
https://cohabe.com/sisa/32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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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부에게 생떼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설마 민노총같은 세력들이 침투한것은 아니겠죠, 어떤 시위든 집회든 걔네들 들어가면 죽도밥도 안됩니다,
그럼 교대생들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겠네요.503이 미친짓해서 폭탄 터질걸 자신들도 알았다는 얘기인데 그걸 왜 작년에는 가만히 있다가 3개월된 현 정부한테만 따지나요?나만 피해 안입으면 된다? 지금 다 뽑아주고 다음 학년부터는 니들 알아서해라?이런 건가요?
언론에서는 알아도 절대 말하지 않겠네요
우리라도 베오베 보내고
다른 사이트로 퍼 날라야겠네요
좋은 글이네요
저는 교대생들 이해가 안가는게 저 취업알때 2004년도 집은 광명 회사는 구미 하지만 이 분들은 티오가 부족한 곳으로는 갈 생각을 하지 않아요
먹고 살만 한가 부네요
3개월된 정부에게 정책실패타령...
초등임용 꿀빠려는 여자들과 메갈들 합작품
설마 작년에 누군가의 자식이 임용시험을 보게 되서 그런건가???
결국 '내 차례에 폭탄이 터진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 인건가요..
참.. 그 절박함만은 이해가 가면서도 나도 모르게 혀를 차게 되는군요.
언론도 사정 다 알면서 현정권 탓 하는 중
503시절에 폭탄 돌리다가
결국에 터트린 씁쓸한 이야기
역시나 503의 업적...
그런데 교대 님들은 폭탄 터질거 알면서 조용히 있다가
지금 만만하니까 텨나온거?
절레절레...
그렇죠 결국에 폭탄 돌리기 한게 지금 터진건데 그사이에 아무도 목소리를 안냈음.
503은 뭐 사고 안친게 없네요.
이게 다 MB503 때문이다!!!
초등 학급당 학생수가 아직 많아요. 지방도 28-30되고 서울도 30명 넘는곳들 있고요.
oecd기준으로 낮추면 교육의 질도 올라가고 발령적체도 해결돼요.
근데 그런 예산을 딴 데(기간제교사 정규직화, 초등교사자격증 미소지 계약직 강사 정규직화)에 쓸까봐 걱정이 됩니다.
TO는 인구 감소에 맞춰서 꾸준히 줄어오고는 있었다네요. 10년전에 비하면 거의 반 정도 뽑는다는데
거기다가 거하게 똥을 싼게 503.
애꿎은 교대생들만 피해보게생겼네요.
예정에도 없던 명퇴도 엄청 받고 임용도 엄청 늘렸던거 기억남 ㅜ 그네가 한짓 ㅠ
본질적인 문제로 보면 TO가 예측불가능하게 준 것은 문제가 맞지만 ( 본문을 보니 아니었다는걸 알고 충격이지만 어쨋든)
교육대학이 교원자격증 부여하는건데 to를 줄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사범대학이랑 임용프로세스가 외부 교직이수인원 없는거 빼면 같은건데
지나친 미친경쟁은 저도 싫어하지만 양질의 교사임용을 위해서는 10배수 경쟁률은 필요한거 아닌가 싶어요
저도 이 사태는 현정부의 잘못이 아닌 503의 잘못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학급당 학생수를 oecd평균으로 맞추겠다고 공약하셨는데 초등,중등교사의 수는 줄이면서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지않는 영양,사서교사의 수를 늘리고 임용이라는 자격시험을 거치지 않는 영전강,스전강을 교사로 채용할려는 모습에 역차별이라 생각하여 현정부에 실망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대생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단순히 임용이 줄어드는 것 때문이 아니라 역차별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변호사 변리사 감평 노무 세무 법무 행정 등 전문사 및 의사들 어느 하나 TO가 넉넉한 곳이 없습니다. 이제는 일자리가 없으니 학력 오버에 자격오버 거기에 공무원 오버 등등 분명 나라가 이상해져 가고 있는데 십수년을 그냥 방치해온거라 봅니다. 안 보였던 것인지 보고도 모른척 한것인지 헬조선이라는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그동안 폭탄 터질것 뻔히 일면서도 꿀 빨려고 가민히 있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