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에서 F5로 체인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저는 사진을 자주 찍지를 못해서 그저 장비 인증샷만 올리게 됩니다. ㅎㅎㅎ
'이때가 아니면 실버 MZ-S를 구하기 어렵겠지...' 하고 깨끗한 F4s를 MZ-S로 바꿔치기한지 좀 되었습니다.
MZ-S는 잘 소장하며 한컷 한컷 찍어가고 있습니다. ^^
하지만 역시 니콘의 한 자리수 바디는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외관이 좀 생채기가 있더라도
가격이 조금 저렴한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사실... F4나 F5 둘 다 소장하겠어! 하는 희망은 있지만
실제로는 둘 중에 하나를 장만하게 되면 당분간은 다른 녀석에 대한 소장욕구는 억누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실사용기를 비교해보더라도 F4가 F5보다 더 저렴하니까 F4를 마음에 두고 찾던 중에...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F5를 영입하게 되었네요!
시리얼은 비록 최신은 아니지만(308~ 이니 98년도 생산품인 것 같습니다),
외관은 매우매우 깨끗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바닥고무가 늘어나서 꽤 들떠있는 건 마침 가지고 있던
검은색 마스킹 테이프로 주변을 둘러주니 크게 눈에 거슬리지 않고 좋네요. ㅎㅎ

렌즈 매칭은 사진처럼 F-801s 시절 번들(AF 35-70mm f3.3-4.5입니다)에 고무후드 HR-1을 물려서 해보니
(F5 구입했을 때 렌즈가 저거밖에 없었습니다. 제것도 아니고 처형네 것을 제가 맡고 있던 겁니다 ㅎㅎ)
생각보다 꽤나 잘 어울리네요? ㅎㅎㅎ 아무튼 부랴부랴 50.8D 도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원래 시간 좀 들여서 non-d 50.8의 거리계창 있는 버전을 구하려고 했는데,
매물이 거의 없어서 구하기 힘들기도 하겠고, d타입이어야 3D RGB 매트릭스 측광 덕을 볼 것 같아서
적당히 타협했습니다. ㅎㅎ
소장하고 있는 미놀타 a-7 과 나란히 세워놔봤습니다. 중급기 vs 플래그쉽 대결이지만
역시 쌍견장의 위용과 바디매칭 싱크로 100%인 a-7도 떡대만으로는 뒤지지 않네요. ^^

(사무실에서 대충 찍은 거니 뒷배경 어지러운 건 용서해주세요 ㅎㅎ;;)
제 사용가능 액수 내에서 취미를 즐기려다보니 마운트 하나에 렌즈 여러개 가지기보단
원바디 원렌즈쪽으로 생각하고 가고 있습니다.
펜탁스 / 미놀타 / 니콘.... 다 바라만 봐도 흐뭇해지고 손에 쥐고 있어도 뿌듯한...
저에게는 그런 소소한 컬렉션입니다.
원래 저만의 제멋대로 니콘 F5 이야기를 쓰려고 하다가... 머리를 좀 더 쥐어짜야할 것 같아서 이런 잡다한 글로
대신을...OTL 시간 들여 천천히 써서 올려볼까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