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올해 설 때 대만여행을 하다가 겪은 일임
그날 내가 밖이었다면 무슨일이 벌어졌을지 알수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요즘에도 대만 여행을 많이 가는지 모르겠지만
친구 두명하고 필자하고 대만으로 3박4일 여행을 떠남
재밌게 시간을 보낸 뒤 친구들은 미리 돌아가고 글쓴이는 이틀 더 대만에 있기로 함.
친구들을 공항으로 보내고, 시내 근처에 유명한 삼형제..? 삼거리...? 삼 뭐시기 샤브샤브를 혼자먹으러감
워낙 블로그에도 많이 올라오고, 유명한 샤브샤브집이라서 굳이 찾아가서 대기를 하며 먹었음.
대기끝에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양이 작은 내가 1인분을 박박 국물까지 다 긁어먹음. 다 먹어가도록 내게 뮤슨일이 벌어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음.
너무 많이먹어서.. 산책도 할겸 야경을 볼수 있다는 어떤산으로 향했음.
산을 오르는데 목 부분이 너무 가려운거임. 벌레에 물린줄 알고 긁지 않고 참고 있었음. 계속해서 산을 오르는데 목과 얼굴이 너무 가려워서 있지도 않은 벌레를 손으로 쫓으면서 산 정상에 올랐음(약 40분 정도 오르면 있음)
야경을 보고 내려오는데, 숨이 너무 안쉬어져서 스스로를 운동부족이라고 자책하면서 숙소로 돌아옴.
숙소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에,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왠걸 얼굴 목 쇄골에 빨간 두드러기가 잔뜩 나있는걸 보게 됨
가려움의 원인이 이거였구나 하고 숙소1층에서
나 산에 갔다가 벌레에 물렸다 그래서 이런것 같다...
너무 가렵다라고 하니까 직원들이 어디서 맨소래담같은걸 들고와서 마구 발라줬음
그러고 방에 올라와서 씻고 누워있는데 가려움이 점점 내려가는 거임. 목에서 가슴으로 배로 다리로. 너무 가려워서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고 잠들었음
그런데 한참 자다가 갑자기 화장실을 가게 되었음, 방만 1인실이고 샤워실하고 화장실은 공용인 숙소이어서, 문을 열고 나갔는데. 무슨 몽유병 환자마냥 화장실을 갔다가 돌아오는 숙소 복도에서 갑자기 기절을 하게 됨.
그 당시에는 기절했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복도에 내가 누워있었음. 넘어질때 머리도 부딪혔는지 혹이 나있었음.
너무 놀라서 방에 돌아와 몸을 보니 두드러기가 온몸에 번져있었는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다시 잤음ㅋㅋㅋㅋㅋㅋㅋ
나란..여자... 너무 무뎟음..
아침에 일어났는데....
와... 눈이 안떠짐
손가락으로 눈을 벌려서 상태를 확인함
얼굴이 땡땡 부어서 눈까지 안떠지는 상태가 되어버린거임
리셉션으로 내려가서 도와달라고 소리지름
설상가상으로 설이라서 병원이나 약국 연곳이 없었음.
구글링을 하다가 겨우 약국이 여러개 있는 거리를 찾았음. 거의
기어가다 싶이 찾아감.
연곳이 없었음... 길에 주저 앉아서 핻드폰으로 구글번역기 하나 키고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약국.. 파머시.....를 외쳤음
그러다가 기적적으로 약국 한곳을 찾게됨..
들어가서 얼굴 어깨 팔 배 다 보여줌.. 빨간 열상이 온몸에 나 있었음 ㅠㅠ
구글 번역기에 의지하여
뭘 먹었냐
어제 뭐했냐
술 마셨냐
간단한 질문들을 하면서 증상을 파악하더니
알러지약-히스타민제를 주셨음.
알고보니 혼자 먹었던 샤브샤브 국물에 한약재료로 우려진 무언가가 내 몸에 알러지를 일으켰던 거임...
살다가 음식 알러지가 이롷게 무서운 건지를 처음 알게 됨
아래 사진 첨부함.... 이건 좀 가라앉았을 때 찍은 거임
그 다음부터 여행갈때 무조건 알러지약 챙김
만약 약국 한곳이 열지 않았으면 나는 응급실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가라앉았을거임...또 쓰러졌던게 밖이었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되었을 거임...
그러니까 여행갊대 알러지약 한번 챙겨 ㅠㅠ 두번챙겨ㅠㅠ
음식 알러지가 없는 나도 이렇게 데이고 나니까 엄청 무서워졌음
https://cohabe.com/sisa/319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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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샤브샤브
그날의 야경
알레르기가 겉이 아닌 속으로 크리티컬 터지면 기도 막혀서 죽어요.. ;
알레르기 좀 심하게 온다싶으면 약국이 아니라 병원 응급실을 찾으세요.
평소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자기 증상을 빠르게 자각 및 조치해서 괜찮은데, 되려 평소 알레르기가 없던 사람이 어.. 뭐지..? 왜 이러지..? 하다가 훅 갑니다. ㄷㄷ;
옻같은 게 들어가 있었나보네요. 큰일날 뻔. 제동생이랑 같이 여행간 친구도 산에 갔다 독사 물려서 죽을뻔한 적도 있고 저도 인도여행중 벼룩 옮아서 진짜 너무 힘들었던 경험이 ㅠ.ㅠ 개한테 물려서 광견병 주사도 3번이나 맞고. 저번에 다른 카페에서 본건데 망고도 옻이랑 비슷한 종류라 엄청 심하게 부은 분 봤어요. 전에는 먹어도 별일 없었는데도요. 갑자기 어떤 것에 알러지가 생기는 일도 있더라구요
이건 여행할때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조심해야하는것.
저도 약국문 다 닫히고 이런증상 겪어서 바로 다음날아침에 1빠로 병원으로 쐈죠.
전 밤새 가려워서 잠 한숨도 못잤어요 ㄷㄷ
병원에서는 뭐 이상한거 먹은거 없냐길래 평소때와 다름없이 똑같이 운동하고 똑같이 먹었는데... 이상하다면서 피검사 해보자고 했네요.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는데 스테로이드는 처방후 30일동안 체내에 머무르기때문에 30일안에 병원가면 검사해도 소용없다고해서
30일 채우고 다시 병원에 갑니다.
도대체 뭐에 알러지가 있는건지 도통 모르겠어서요;;; 34년동인 알러지라고는 1도 안겪고 살았는데 ㅎㅅㅎ
헐헐 저도 파리에서 팔라펠 먹고 알레르기 와서 진짜 훅 달아오른 적 있네요. 그땐 숨도 찼는데 천식있는 줄 모르다가 지금은 천식인거 알고 주기적으로 약 타다 먹고 흡입기도 늘 챙겨서 다녀요 ㅠㅜ 음식 알러지 진짜 진짜 무섭죠. 그리고 동대문에서 팔보완자 먹고나서는 숨이 안쉬어져서 진짜 깜놀했어요ㅠㅜㅜ 근데 그땐 어린 마음에 지금 여기서 천식으로 응급실가면 나 군대 면제되는걸까...? 생각하고있었어요ㅋㅋㅋㅋ 다행히 조금 있다가 숨 쉬어져서 집감 ㅠㅜ
처방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ㅠㅜ
알러지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과민성 쇼크가 오면 순식간에 황천길 갈 수 있어요 응급용 에피펜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흔하지 않은데 외국에서 땅콩 알러지에 각별히 조심하는게 땅콩 알러지가 대표적인 과민성 쇼크 유발 원인이라서..
헉 근래에 저랑 같은 증상을 겪으셨네요ㅠㅠ
저는 손가락 끝부터 팔목까지 저리고 시큰해서 밤을 샜는데 (살짝 붓기도 있었고) 저보다 심하셨네요ㅠㅠ 고생하셨어요..
정말 다행이네요 ㅜㅜ
저도 대만 타이베이로 여행갔을때 이곳이 체인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와 함께 오픈에 대기까지하면서 먹은적이 있는데 저한테는 별 증상이 없었습니다.
몸에 안맞는 음식이 이렇게나 사람을 고생 시키는군요...
우와 베스트에 보내주셨네요 ㅎㅎㅎ
기념으로 알러지발작 있고 3일 후 입술상태 보여드려욬ㅋㅋ ㅋㅋ
윗입술이 띵띵 부어서 보톡스 효과ㅋㅋㅋ
아나필락시스 쇼크인가요??
기도 부으면 큰일나요
바로 호흡곤란이 오게 될지도
헐 두드러기 진짜 위험해요
그게 기도까지 막아서 숨이 안쉬어져서 죽을 수도 있어요. 저희 친오빠가 덜익은 고기 먹고 알러지는 아니지만 두드러기가 온 몸에 났는데 작성자님터럼 첨엔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진짜 죽을 뻔 봤어요 ㅠㅠ 의사가 무조건 두드러기 , 알러지면 응급실 가라고 혼냈대요 ㅠㅠ 그러니까 앞으론 해외라도 무조건 약 바로 먹고 처방 받아요!!
저는 뜨끈하고 매운 국물 진짜 좋아하는데
그거 먹고 체온이 오르면 두드러기가 똭!
ㅎ ㅎ ㅎ ㅜㅜㅜㅜㅜㅜ
알러지 조심해야함. 기도까지 부으면 숨이 막혀서 죽는 경우도 있음
군대 쫄따구시절에 알러지와서 온몸이 다붓고 막 숨막혀서 뒤질뻔했는데 고참새끼가 불러다 왜 니멋대로 아프고지랄이냐면서 때리더라능
始發놈
어이쿠 난 다행이 음식에 대한 모든 알러지가 없어서 다행...
대만 음식이 안맞는 사람이 꽤많은가봐요. 저도 그렇고 회사 아는 분도 그렇고 다른음식엔 알러지고뭐고 없는데, 대만음식만 먹으면 알러지가 올라옴;;
저는 버섯 잘못 먹으면 그러드만요...
이후로 버섯 들어간 육수만 먹어도 이래 되네요...
음식 알러지도 있지만 한랭 알러지 땜에
긴팔 긴바지입고 선풍기 쐬고 있습니다
선풍기 없이 반팔은 더워요 하디만 찬바람 맞으면 피부가 난리부르스
이 알러지라는게 제 경험상 몸이 힘들고 안좋은 상태일 때 더 심해지더라고요. ㅠㅠ 평소 집에선 어느 정도 먹던 것도 여행가서 먹으면 잘 넘어가지도 않고 탈이 잘나서 기껏 먹방하러 가서 먹는둥마는둥하다오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포장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저도 알러지 터지면 피부쪽보다는 속에서 잘터져서 (숨이 잘 안쉬어짐) 음식 조심 상당히 하고 있어요
저도 번데기 먹다가 두드러기가 온몸에 났어요
원래 잘 먹었는데 번데기 먹고 팔이 가렵기 시작하더니
온몸이 가렵기 시작 ㅠㅠ 혹시나 싶어서 일주일 뒤에
술자리에서 기본안주로 번데기가 나왔는데 먹어보니
또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더라구요
알레르기가 꼭 어떤 음식물을 먹어서 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음식물을 먹고 운동을 해서 심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글쓴이님이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게 알러지 반응을 더욱 심화시킨 원인 될 수도 있어요...
하...저도 예전에 급성 전신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와서 응급실 실려간적 있어요. ㅠㅠㅠㅠㅠ 두드러기가 심하다 못해 몸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죽음의 위험을 느꼈었는데 안먹던걸 먹은 것도 아니고 야근하다가 늘상 먹는 햄버거 하나 먹다가 이게 갑자기 오더라구요. 여러분 평소 먹는 음식도 조심하세여 ㅠㅠ
망고 옻나무과라 씨앗이나 껍질 부분에 알러지 유발 성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과육은 좀 덜한데... 저도 외국에 살때 망고 잘라 먹다가 알러지 때문에 한참 고생했네요ㅠㅠ 알러지 약은 사람마다 잘 듣는 약이 다를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걸로 여행히 챙겨다니는게 좋아요. 저도 항상 챙깁니다ㅠㅠ
저도 대만 갔다가 두드러기 땜에 병원다니며
한달 가량 고생.
갑작스런 온도 변화때문이었을까했는데
음식 때문일 확률이 제일 크겠네요
근데 국립박물관에서 엄청나게 심했는데 이건 박물관에 뭔 문제가 있었던듯 (약품처리랴든가) 왜냐면 저처럼 막 몸을 긁고 다니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거든요
궁금한데 단 음식이나 코코넛 과육에도 알레르기가 있나요?
전 다 잘 먹는데 두 번 정도 코코넛으로 만든 엄청 단 거 모르고 먹었다가 숨이 안 쉬어지는 경험을 했었어요. 목이 붓는 느낌? 뱉어내고 물 마시긴 했지만 ㅎㅎ
코코넛 과육이 들어간 게 문제라고 하기엔 코코넛 워터는 너무 잘 먹고
그럼 걍 단 게 문제인가 내가 오버한 건가 싶은데
그러기엔 다른 단 건 잘 먹기도 하고.
저같은 분 있는지 궁금해용
땅콩과 호두알러지가 있어요 어느날 갑자기 생겼고
정말 이렇게하다가 죽겠구나 생각했어요
연휴가 길거나 잘모르는곳 의료서비스를 즉각 받기힘든곳에가면 가까운 응급실이 어딘지 비상약품을 챙겼는지 챙겨야해요
모두들 조심들합시다 언제 어떻게 갑자기 생길지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