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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라고 뻥친놈한테 당할뻔 한 썰~

갑자기 예전에 사기당한게 생각나서 씀...

(음슴체로.. )

어디  핼스장 주인장이 남자를 소개 시켜준다는 거였음 (남자가 77년생이라함, 난 79)

나와 수준이 좀 맞을거라며 남자는 s대를 나와서, 모은행에 다니다가 지금은 사업을 한다고 했음

참고로 난 k대나와서 직장

싱글이라 만남

키는 큰편(185??)에 얼굴도 나쁘지 않음..

자기는 용산에 단독주택에 산다고 함. s대를 나왔고 은행에 있다 그냥 식당을 여러개 (마치 백주부 같이) 있다 함..

취미는 피아노를 치는거고 골프도 좀 친다함 ... 

난 별로 내세울게 없었음.. 그래서 그냥 들음 .. 그렇다고 그 남자가 그렇게 맘에 든다거나 하진 않음...

두번째 만남을 가짐... 근데 s대 치고 뭔가 머리에 든게 없어보임..

단어선택이나 아님 뭐 주제가 진짜 좀..... 그럼 

자기 차(그땐 싼타페)가 두댄데 한대는  렉서스라 함. 맨날 싼타페를 타고옴.. 난 별로 그런거 관심없어서 그런가 보다 함 

근데 s대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가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라서 어쩌고 함... 이상했음

그땐 수능세대고 (77년생이면 96학번, 나 늙음), 단 본고사 세대임...(못들어봤겠지만 그런게 있음)

나 똭 눈치챔. 그래서 그때 부터 물어보니 말을 더듬거림..

그리고 무슨 카페에 갔는데 피아노가 있길래 처보라니까 악보가 없다함... 그때부터 거짓말인걸 알음

그래서 인맥동원해서 찾아봄 -> 말한과에 없음

그래서 s대 아닌거 아니까 솔직히 말해라.. s대 들어갔는데 졸업을 안했고 집에 합격증이 있다함

그래서 사진찍어봐라 하니 못찍음.. 

민증을 보여줌... 나랑 동갑임... 

어떤 아는 형이 s대고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라고 뻥을 듣고 빙신이 확인도 안하고 지도 그렇게 떠들고 다님

그래서 어린 나인데 나이 많은 척을 함 


난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3번정도 만난게 다라 관심이 없었음.. 

날 찾아옴.. 그래서 내가 집도 뻥이냐고 너네집 용산에 단독주택이라며? (난 이 순간 부터는 그냥 어디까지가 거짓말일까가 궁금했음)

그러니까 용산으로 운전함(그때 차도 싼타페임 한번도 렉서스를 못봄)

어디 무지 좋은 집앞에 세움(무슨 드라마나 나오는데 같은데..) 자기집이라고 우김

그래서 들어가봐 그러니까 화를 버럭 내며 "너 진짜 너무한다" 함..

자기가 한다는 식당도 한번 못 데려감... 그것도 그냥 아는 형이 하는거 같음


난 s대 안나오고 차 좋은차 아니여도 사람이 진실해야 만난다고 하고 나옴

전화가 옴

찌질하게 울면서 사실은 고졸인데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달라함.. 떼내느라 죽을뻔 

술만 마시면 전화해서 차단하니까 다른 번호로 전화해서 울면서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주면 안되냐고.. ㅠ..ㅠ

3번 만났는데 3년 만난 남친인 척을 함  

아주 먼 얘긴데.... 그래도 내가 k대고 내 친구들도 s대, y대 널렸는데... 

속일려면 그럴듯하게 속이지.... 

댓글
  • 드림컴true 2017/07/26 15:08

    어휴 이런남자 많구나 ㅋㅋ 저도 당함여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다니다가 그만두고 사업 혹은 식당 한다는 레퍼토리는 클리셰가 심하네요 ㅋㅋㅋㅋㅋ
    그 식당 아무리 들어도 돈 못벌거 같고 한번도 보여주지도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솔직히 그런 학벌이나 사업하고 있다하면 여자 꼬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나를 겉과 돈만 보는 여자로 취급하는건지 너무 기분이 나쁨 ㅋ
    전 거짓말하는게 능력없거나 못생긴 것 보다 더 싫어요 그래서...
    근데 그 헬스장 주인은 본인도 속은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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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IUU 2017/07/26 16:05

    글쓰신분 엄청 매력적인 분이신듯. 단 세번만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만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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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방글 2017/07/26 18:48

    그 친구 생각나네 경영전공했다면서 선입선출도 모르던...
    아이비리그중 하나인nba나왔다면서 us gaap도 모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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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념고양이 2017/07/28 18:33

    회사 성균관대 박사분이 댄스동아리에서 서울대 나온 남자랑 사귐.
    근데 좀 이상하다고 진짠지 궁금하다고 하시길레
    동문사이트 들어가서 가능한 학번에 이름을 쳐봄.
    안나옴... 사기를 칠려면 믿을 것 같은 사람에게 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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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夜晚下雨 2017/07/28 18:35

    다행이 쉽게 잘 골라네셨네요
    그나저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뻥이라니...
    허우대가 아까운 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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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_Reader 2017/07/28 18:35

    있는 그대로 = 거짓말쟁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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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황굥듀 2017/07/28 18:42

    저는 아니고 친구가 그런 남자를 만난 경험이 있습니당
    저와 그 친구와 그 남자 셋이 만났는데
    대학교는 와세다, 대학원은 연대 정치외교나왔다구
    그런데 현재 직업은 전혀 관련이 없는 제과제빵쪽....
    마음에 끌리는 일이 제과제빵이라며 ㅎㅎㅎ
    암튼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토익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가 만점 받아서 동기들 앞에서 교수님들 앞에서 상장을 받았다는데
    점수가 1000점 이라네요 ㅎㅎㅎㅎㅎㅎ
    그 자리에서 창피주지는 않았지만 결국 친구는 모든게 거짓말인걸 알구 헤어졌답니다
    다행히 친구 멘탈이 강해서 무탈히 잘 넘어갔지만
    이런 남자들이 있긴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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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멜론파인 2017/07/28 18:45

    아니 애초에 애정을 못느꼈는데 사랑해달라고 우기기까지함ㅋㅋㅋㅋㅋ 저분은 딴데가서 정신승리하겠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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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7/28 18:49

    이제 그새끼는 어디가서 자기 전여친이 k대 나온 여자였는데 울고불고 매달리는걸 자기가 찼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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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숫사자 2017/07/28 19:04

    75부터 수능 쳤음 74까지 학력고사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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