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남자 아이 아빠입니다.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내년엔 초딩이 되네요~
아이는 고양시에 있는 공동육아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부모 참여가 많아요.
회의도 많고, 교육도 많고, 모임도 많고, 술자리도 많습니다.
공동육아 하는 데 보내면 동네 친구를 한 방에 수십명 만들 수 있어요.
일부 아빠들은 "공동육아 한다더니 육아는 안하고 공동만 하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제 얘긴 아님. 아무튼 아님.
각설하고.
창피했던 얘기 하나 하려고요ㅋㅋㅋ 아 지금 생각해도ㅋㅋㅋ
어린이집 부모 모임 중 있었던 일입니다.
식당에서 만나 쏘주에 요리를 곁들이며 열심히 회의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었어요.
한창 회의 중이라 양해를 구하려고 일어나면서 얘기했죠.
"죄송해요. 쉬 좀 하고 올게요"
머리로는 분명 '죄송해요. 화장실 좀' 이었는데...
5초간 침묵 후 다들 빵 터집디다..
아빠 하나는 "그래쪄요? 쉬 마려워쪄요?" 이러고 놀리고..
그런 일이 있었다구요~
아이랑 쉬 똥 얘길 자주 하니까 습관이 돼 버리네요ㅋㅋ
이런 일 없으셨나요? 나만 그런가?^^
아이가 태어나서 일주일간 휴직을 하고 온 차장이 점심시간에 한마디 던졌습니다
"여러분 맘마먹으러 갑시다!"
졸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 웃겼으니 추천.. ^^
전 와이프한테 똥 색을 말해줬어요.
앜ㅋㅋㅋ격공감ㅋㅋㅋㅋㅋㅋ저는 친구들 만나서 밤거리 걷다가 뒤에서 차가 오길래
얘들아~빠방온다~~햇어요ㅜㅜ 하하
전 그냥 쉬도 아니고 쉬야 좀 하고 올게요 라고 했네요 ㅎㅎ
치과 가서
저 치카하고 왔어요.
했어요ㅜㅠ
댓글들 다 귀여우시다ㅎㅎ
회사가면 뇌가 회사모드라 실수할일 주는데, 공동육아모임이면 실수도 아닐듯 ㅋㅋ
즈이 신랑이요!!ㅋㅋㅋ
저 둘째 제왕절개하고 누워있을때 소변눴다고 간호사샘한테 가서 이야기하러가서는
"000환자 쉬했대요"
순간 정적...ㅋㅋㅋ
간호사 당황 ㅋ 신랑 웃음터짐ㅋㅋㅋ
저도 병실에서 듣고 웃음터져서 배움켜쥐고 웃다가 배땡겨서 울다가 난리였다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