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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람과의 결혼, 노인이 된 후를 생각해보신적이 있습니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어머니는 65세이시지만 75세인 아버지를 부양하시느라 아직도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시는 어머니는 10년을 잃어버리시고 75세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요즘 10살차이나는 아버지랑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를 보며 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머니 아버지 젊은 시절엔 10살의 나이차이가 문제가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97 imf 이후로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다시 있는 에너지를 완전히 잃으셨고, 어머니가 경제적 주체로 20년을 밤시장 다니시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며 살고 계십니다. 아버지도 이런 어머니를 최선을 다해 외조해주셨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머니 나이 60, 아버지 나이 70 되셨을때쯤부터 모든 일이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아프실 나이가 시작하셨고, 어머니는 아직 팔팔하십니다.


어머니 혼자 장사하시고, 밤시장나가지고, 아버지 한의원 매일 모시고 다니시고, 파킨슨병에 걸리신 아버지 운동시키시기고.. 

모든일들이 아버지께서 협조해주시면 한결 편하겠지만, 아버지는 심한말로 요즘의 꼰대입니다


어머니 아주 가끔 혼자서 우십니다. 잠깐 우시다가지금 잠깐만 울고 다시 기운내자.’ 


어머니는 아직도 너무 건강하시고 열정이 넘치시는데 인생의 속도가 다른 아버지와 속도를 맞추셔야해서 어머니도 75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10년을 잃어버리시고 갑자기 75세가 되셨습니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결혼, 젊은시절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노인이 후에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질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신체적 나이가 많이 다른 사람들끼리는 자기 부모를 부양하듯 배우자를 부양해야할 있다는걸 알아야합니다


이런걸 모르고 나이많은 사람과 결혼을 하고 벌써 결혼 15년차 중년여성이 되어버렸고 어쩌면 나도 어머니랑 비슷한 삶을 있겠구나 생각합니다


나쁘다 좋다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이야기가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댓글
  • 아마츠카모에 2017/07/24 02:56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어떤 의견을 옹호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지만,
    건강이 팔팔하고 골골하고는 민증상 나이보다는 개인의 체질적인 부분이 더 크게작용하지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요즘 시대에는 큰 사고나, 갑작스런 질병이 아니고서야, "아프실나이" 란게 딱히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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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진일보 2017/07/24 03:27

    전 글쓴님 말씀 이해가 가요.
    보통 부부 중 나이 많은 쪽은 남자이죠.
    ㄱ. 남자들 평균 수명이 여자보다 짧죠.
    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정해져있죠.
    (회사원이라면 대부분 40~50대 퇴직하고, 공무원이라도 정년이 정해져있죠.
    심지어 자영업자라고 하더라도 은퇴는 언젠가 하게 되죠.)
    ㄷ. 누구에게나 육체적, 정신적 전성기가 있죠.
    (누군가에겐 그 시기가 빨리 찾아 오기도 하고, 늦게 찾아 오기도 하지만 보통 40대에서 길게 봐도 50대 까지로 보는게 무방할 것 같네요.)
    위와 같은 조건에서 많이 연상인 남편과 결혼한 여성분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부부들에 비해...
    ㄱ. 홀로 여생을 보낼 시기가 더 길고
    ㄴ. 홀로 경제활동을 책임져야 할 시간이 더 길고
    ㄷ. 육체적, 정신적 전성기가 지난 배우자의 보호자로서 역할을 할 시간이 더 길어질 확률이 높죠.
    배우자를 위해 위와 같은 일들을 해야한다는게 싫다는 건 아니죠.
    내가 선택한, 사랑하는 배우자를 위해 기꺼이 위와 같은 일 이상을 하겠지만
    이런 점들도 놓치지 말았으면 싶은 마음에서 글 작성하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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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모네모미음 2017/07/24 12:17

    요즘 100세시대 100세시대 하지만
    진짜 100세까지 산다고 해도 80세가 넘어가서까지 정정하게 잘 살아있는건 진짜 축복받은게 아닌 이상 불가능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보통은 주위 사람들에게 민폐를 안끼치고 살려고 해야 안끼칠수가 없는 상황
    10살차이 20살 차이요??... 글쎄요..
    한쪽은 한창일 나이일텐데 다른쪽은 골골골....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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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좋아 2017/07/24 12:26

    개인의 선택이죠. 뭐.
    우리가 100살까지 살거 같지만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요.
    건강이 안좋은 여자분이랑 결혼 하는 사람도 있는것처럼 그냥 하나의 핸디캡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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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방갈게친구 2017/07/24 12:27

    인생 파트너로써 상대방이 약할 때 내가 지켜주고, 내가 약할 때 상대방이 나를 지켜주는 것을
    "잃어버린 세월"로 치부하는건 너무하지 않나요.
    작성자님 부모님께서 본인의 삶을 그렇게 느끼시는 것은 그분들의 몫이지만,
    하나의 사례를 가지고 파트너를 위한 희생을 "잃어버린 세월"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동반자 관계를 너무 건조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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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바 2017/07/24 12:28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걱정하고 또 고민한 후에 결혼했습니다. 글쓴 님은 간과하셨다지만 나이차 나는 커플이 제일 많이 듣는 우려가 노후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걱정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구요. 사실 누군가 아프게 되면 남은 한사람이 고생하는 건 나이차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홀로 보내야 하는 노년이 길어지고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질 가능성이 커지는 건  문제라면 문제랄 수 있지만 저는 남편이 저보다 십년먼저 일한 덕분에 집 걱정 없이 편하게 살 수 있었으니 늙은 후의 십년 이십년은 내가 그를 책임져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책임진다고 하면 감동적으로 여기면서 왜 반대의 경우는 여자를 안쓰럽게 보는지 모르겠어요.
    나이차가 이슈가 되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네요. 연상은 또래에서 도태된 사람 취급하고 연하는 연상의 후려치기에 넘어간 바보취급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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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모음 2017/07/24 12:30

    기본적으로.. 둘이 눈맞아서 연애하고 산다는데 무슨 말이 이렇게 길게 간대요. 어차피 눈맞으면 그런 거 안보여요. 다~ 오지랖이고 당사자들 상처주는 이야기일뿐이지.. 걍 축복해주면 되는 거고.. 그런 사람 소개시켜줘서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는 거지.
    운수업하면 사고날 위험많으니까 결혼하지 말고, 사무직이면 성인병 걸릴 확률이 높으니까 결혼하지 말고..
    오유인의 음모인가..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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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j0828 2017/07/24 12:46

    나이차가 많을 때 고려해야할 점 미리 생각해보아야할 점을 알려주시는 글이라 생각되요. 남 연애에 배놔라 감놔라 하는 글이 아니라 자식으로 부모님을 뵈니 나이차가 많은 결혼일 땐 이런 어려움이 있구나 깨달았고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글 쓰신 것이네요. 나이차 많은 연애나 결혼을 하신 분들보다 나이차 많은 남자를 젊은 20대 여성분들에게 소개하시려는 분들이 좀 잘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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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_소나기 2017/07/24 12:49

    생각은 할부분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그렇다고 그게 문제가 될꺼 까진 없다고 봐요
    사실 남에 연애사 말할 필요도 없고 좋니 나쁘니 하는것도 오지랖이라고 생각되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 하면 결혼하고 애놓고 살때 암 걸리고 이러면 어떻게 할까용?
    끝이 없다고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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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약이필요해 2017/07/24 13:00

    나이 차이 나는 주변지인을 보면 건강은 정말 나이 차외로도.아프거나 힘들수 있는 부분이지만
    제일 큰 나이차이 문제는 고정관념 같은거더라구요.
    신랑하고는 사랑으로 결혼했어도 10년이상의 차이가 나는 경우 집안분위기 따라 다르지만
    좀더 가부장적이라던가 남자는 여자는 하는 고정관념이 확고 하다던가
    사랑하는 남편이니 같이 토닥투닥한다지만 시어른들이 나이차이만큼 더 어르신들이라
    요즘 사람들의 생각은 공감이 어려우시더라구요.
    남편이 많이 연상이 아니더라도 신랑이 늦둥이인 경우에도 시어른들이 연세가 많으신데 대체적으로 정말 어른들은 어른들이예요.
    설득도 대화도 어렵고 그세대의 고집과 생각이 확고하셔서 신랑하고는 잘지내는데 어른들로 고생하는 경우도 봤어요.ㅜㅜ
    나이차는 사랑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지만
    결혼은 살아가는 일이라 좀더 한걸음 더 생각해보는건 필요한거같아요.
    이미 눈에 하트가 가득하면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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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리소나 2017/07/24 13:06

    누구나 나이들고 누구나 아파지는거니 비교할건 아니지만
    어느날 사고나 급작스러운 병으로 노년이 되지 않았지만 반려자를 부양해야하는 상황이 언제든지 올 수 있지않나요...
    좀 슬프네요...
    전 그래서 더욱 결혼은 못할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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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rthday 2017/07/24 13:21

    거참 이상하게 몰고가시네 . 근래 자주 이런글이 ... 한치앞도 모르는 앞날이에요. 너무 많은 엄청난 걱정을 하시는거 아닌가요? 다들 자기네 처해진 삶을 좋아하고 그 순간순간 감정에 충실하게  보내면 되는것을 뭐 저리도 난리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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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나무 2017/07/24 13:27

    이런 경우도 있고 저런 경우도 있는거죠.
    글쓴님의 우려 역시 공감 되는게 많고 아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요.
    나이차 나신 부부 입장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도 있겠지만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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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세영 2017/07/24 13:32

    그것조차 괜찮을 정도로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예요.
    나이많은 남자의 말에 홀랑 넘어간 순진한 여자애 만들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많은 남자가 취향인 저도 그 문제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고요.
    각자 다 알아서들 선택을 하는 거겠죠. 이런 글은 너무 오지랖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결혼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죸ㅋㅋㅋ 굳이 이 문제가 아니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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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7/24 13:32

    계산적인것도 나쁠건없지만
    부부간의 관계는 그 어느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할필요 없을것 같아요
    자식들조차 어찌할수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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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이엄마 2017/07/24 13:35

    요즘 나이차 관련 글이 많네요
    저도 나이차 많이 나는 남편과 결혼했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 글들 보면 참 슬퍼요...
    애초에 논란이 됐던 건 16살 차이나는 소개팅 주선때문 아닌가요?
    누군가의 개입 없이 정말 본인들의 선택으로 맺어진 사람들에겐 나이로 인한 선입견도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본문에 어머니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쓰셨는데,
    저는 만약 제 아들이 저를 이렇게 생각한다면 되게 속상할 거 같네요
    부부사이가 마냥 좋을 수만은 없을 거고,
    꼭 나이때문이 아니라 살다보면 둘 중 한쪽이 아프고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그걸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표현한다면... 특히나 내 자녀가요
    어머님이 안쓰러운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근데 그건 아버님의 성격 때문이신 거지, 나이 때문은 아니지 않나요?
    어머님은 글쓴님을 낳기 전부터 10살 많은 남편과 사셨는데
    그럼 어머님은 거의 한평생을 10년씩 잃어버리고 사신 게 되잖아요
    그게 아니라 아버님 병수발 때문이라면 이건 정말 나이차 문제가 아니게 되는 거구요
    이런 글은 그냥 논란을 부추기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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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룬엘 2017/07/24 13:38

    그때까지 살지 어떨지도 모르는 마당에 그것까지 다 생각하고 연애 및 결혼상대를 선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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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ha 2017/07/24 13:38

    이것저것 재고 따져 결혼하는 풍속을 보곤
    팔려간다느니 세속적이다 된장이다
    욕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점도 잊지말고
    체크하라'는 글도 올라오네요
    차별 혐오 오지랍을 배척하는게 오유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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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uzak 2017/07/24 13:40

    이건 그냥 나이차 나는 커플에 대한 광범위 공격 및 혐오조장이에요
    나이차 많이나면 그만큼 여자인생 잃어버리니까 결혼 잘 생각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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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래옥잠 2017/07/24 13:41

    사람마다 다르고 케이스마다 다르고
    어머님 고생하시고, 힘들고 하시는건 이해가 가지만....
    이 글에서 10년을 잃어버렸다는게 올바른 표현은 아닌거 같습니다.
    10살 차이나는 사람과 결혼 하던 동갑이랑 하던 10살 연하랑 결혼하던
    누군가 아플수 있는 것이고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는 건데...... 그걸 꼭 잃어버렸다고 해야 되는건지...
    전 솔직히 글쓴이가 아버지를 싫어한다고 밖에 생각할수 없습니다.
    만약 반대로 아버지가 일을 하시는데 어머님이 사고나 병으로 몸을 못가누시는걸 아버지가 옆에서 간호하고 일한다고 했을때
    그걸 아버지가 10년을 잃어버렸다고 똑같이 생각하게 될까요? 당연하다고 생각하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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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pperdecker 2017/07/24 13:42

    비슷한 맥락으로
    저는 요즘 시골에서 성행하는 국제결혼을 싫어합니다.
    친구가 스승님으로 모시는 분이 다문화가정 여성 교육을 하시는데
    기본적으로 나이차이가 띠동갑을 훌쩍넘으니
    아이를 나아 기르면 결국 엄마가 가장으로 가정을 돌봐야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여성들을 도와주는 지원이 열악하다더군요.
    이 글외에도 다른 글의
    '나이 차이 많이 나면 어때 마음만 맞으면 돼지' 라는 식으로 댓글들을 보면
    미안한 말인데 남의 일이라고 아무 생각없이 쉽게 말하고
    텅텅빈 머리 티 내는거로 밖에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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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대폭발 2017/07/24 13:44

    오는덴 순서있어도 가는덴 순서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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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복군주 2017/07/24 13:47

    문제의 본질은 나이차이가 아닙니다.
    30대초반의 동갑내기 남편이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아내의 병수발을 받는 경우도 있고
    40대초반의 동갑내기 남편이 대장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아내의 병수발을 받는 경우도 있죠.
    요즘 세상에 나이차이 10년은 젊어서나 늙어서나 아무 차이도 없습니다.
    건강관리만 철저히 하면 나이 70에 팔팔하게 돌아다니는 노인들 주변에 아주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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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토르여 2017/07/24 13:48

    앞은 모르는거 아닌가요 반대로 여성분이 먼져 아프면 반대가 되는거 아닌가용;;;
    그럼 남자가 불쌍해지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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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의유우머 2017/07/24 13:54

    그런식으로치면 님부모님께서 님을 기르느라 몇년정도는 자유롭지 못하셨을거 같은데 그것도 '잃어버린 시간'인가요? 애초에 그런 판단은 당사자들이 하는거지 님이 추측 할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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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스프리ii 2017/07/24 13:59

    그것도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빼야 할정답은없는 것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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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홀 2017/07/24 14:01

    이글은 잘못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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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실하게산다 2017/07/24 14:04

    작성자분, 나이 먹고 이불킥 하시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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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구아이 2017/07/24 14:04

    저도 그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나이차 많이 나는 여친 사귀고 있고 결혼 이야기도 하고 있거든요. 사실 여자친구  만나기 전에 결혼은 반쯤 포기 하고 있었습니다만.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뭐가 바뀌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절박함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전에는 그래 나먹고 살만큼 벌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나이도 많은데 일찍 죽으면 어쩌나. 내 와이프랑 내 아이 미래는 책임져야 하는데. 애 등록금은 벌어둬야 하는데. 등등
    어린 여친 어린 아내 가 마냥 부러운건 아닙니다. 더 큰 고민을 해야 하고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그때보다 더 열심히 더 부지런히 일합니다. 전에도 일하나는 잘한다는 소리 들었는데 요즘은 일중독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네요.
    얼마나 일만 했는지 간만에 쉬는데 멍하더군요. 뭘하면서 쉬는지 기억이 안나서요. 게임도 재미없고..텔레비전도 재미 없고. 이래서 우리 아버지들이
    쉬는 날이면 잠만 잤나 라는 생각도 들고..
    나이차이가 나는 분들의 만남에서 남자가 정상이라면 어린 여친과 미래를 꿈꾸면서 책임감이  안들면 이상한 겁니다. 그거 때문에 나이 어린 여자 분들과 만날 기회가 있어도 거절하는 분도 있고요.
    결론은 남자는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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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려라고구마 2017/07/24 14:09

    우선 어머님의 노고에 위로를 드리고 잘 견뎌오심에 박수를 드립니다.
    다만 본문에 나온 아버님이 짐이 된 원인은 나이차이는 아닌거 같군요.
    imf로 인한 경제적 짐과 파킨스병은 개인의 질병이지 나이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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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다남은치즈 2017/07/24 14:14

    아버님이 아프신건 안타깝지만..
    그게 나이가많아서 무조건 아픈걸까요?
    확률이 올라갈수는 있겠죠
    그런데 무조건 아버지가 나이가 많아서 아픈거고, 그래서 어머니가 10년을 잊어버리셨다..
    이런뉘양스네요.
    이건아닌거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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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우별 2017/07/24 14:15

    선긋고 생각할 필요 없이.....자신들이 좋으면 감수할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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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칼깍는징어 2017/07/24 14:16

    보통 이런 종류의 글에는 함부러 가타부타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것 같지만...
    그냥 하나만 보태자면...
    근쓴 분은 아버님의 간호를 위해서 뭘 하고 있는지 나와있지 않네요.
    헌데 만약에 님의 논리대로라면 두분의 나이가 비슷하시다면 두분다 동시에 아프실 것 같아요.
    어머님께서 님께서 일정부분 해야할 일을 거의 다 하시고 계신 것 같네요. 누락된 내용이 있어 함부로 단정짓기는 그렇지만요.
    어머님 더 잘 챙겨드리시고 아버님도 잘 챙겨드렸으면 합니다.
    그냥 이렇게도 볼 수 있다고 보시고 넘어가시길...
    참 이제 정부에서 치매노인지원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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