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잡학박사로 나오는 사람이 4명인데 다들 자기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논조는 크게 다르지 않음.
유시민만 해도 자기 의견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음. 썰전에서 그거 때문에 심기 거슬려서 욕하는 사람 늘었고..
그런데 4명 중 제일 꼰대 소리 안듣는게 정재승임. 왜냐하면 정재승이 아는척 하는 분야는 과학이고, 카이스트 교수니까 ㅋㅋ 소위 전문지식이라는 주눅이 드는거임.
일종의 우상숭배인데 평론가가 자기 의견 피력하려면 그런 권위가 받쳐줘야 사람들이 인정함. 과학, 수학 같은 쪽은 미적분부터 손 놓은 사람들이 태반이니 구라 좀 치고, 사견을 막 피력해도 감히 뭐라고 못하는거. 통계학으로 거하게 해먹은 K값 사태만 봐도 ㅋㅋㅋㅋㅋ
인문학도 그나마 철학이나 미학이나 어학 같은건 잘 모르니까 접어주고
문사철 중에 제일 만만해서 입 가진 자라면 현역 교수에게든 박사에게든 꼰대니 강단이니 하고 욕부터 싸지를 수 있는건 역사인거고...
하물며 학문 축에도 못들어간다고 착각하는 음식 따위라면야 ㅋㅋㅋ 전문가가 어디있음. 내 입맛에 안 맞거나, 내 상식에 거스르면 꼰대인거임. 그 분야에서 그 사람이 몇십년간 해온 노력 따위...일단 책 같은거 안 읽고, 찾아보는거귀찮고, 뭣도 없는데 잘난척 하면 배알 꼴린거임.
인문학 같은거는 기본적으로 돈도 안되고, 말장난으로 지적 허세 떠는거니까 개무시해야 되고
국가고시도 아니고 학벌도 아닌데 잘난척 하면 눈꼴 시려운 거
거기에 인터넷 캡쳐짤 자막 읽어주는 것도 귀찮아 죽겠는데, 뭔 음식에 저렇게 말이 많아...
바로 이런 심리에서 까고 보는거임.
법, 과학, 문학, 수학...이런 분야는 (덧붙여 화자의 스펙이 근사하면) 감히 대거리할 용기가 없는데
대중문화, 음식, 정치, 영화...이런건 나도 ㅈㅗㅈ문가니까 내 기준에 어긋나면 꼰대소리 바락바락 해가면서 평론가고 엘리트고 허튼 먹물질에 화도 내고 디스도 하고 어그로도 끌어보는게 인터넷을 할 때 마땅한 자세임.
이러쿵 저러쿵 이유 달지만 결국은 '내가 황교익보다 못한게 뭐야'에서 비롯되는 심리임. 단지 황교익의 논조와 태도만이 문제였다면 왜 하필 '먹는거'에서 문제가 터져나왔는지 설명하기 어려움. 솔까말 저마다 '나도 하루 3끼씩 몇십년 먹었으니...짬빱으로 하면 전문가 아니냐'라는 거임.
그리고 그 전문가적 식견으로 편의점 도시락 가성비 평가에 엄근진한 태도로 임하면서 훌륭히 한국 식문화 선도에 앞장서 주시구요 ㅋㅋㅋㅋㅋㅋ 좀 수준 높아지면 한식 vs 태국요리도 해야 되고
할 말이 궁해지면 "입맛에 정답이 어디있나요 빼애액" 양 많고 맛있으면 장땡이니까, 통큰치킨에 뭐하러 인문학을 들이댐? 요리에 적용하는 유일한 기준은 "혜자냐 창렬이냐" 아니었음?
응 아냐
개공감
황교익이 본인 전문도 아닌 심리학 신경학같은데서 (그나마도 틀린) 소리를 하면서 자처한 감이 있죠
말을 제일 막함 그게 이유
걍 전형적인 꼰대스탈임..
내 말은 무조건 맞다
그게 전부는 아닌데 본문의 이유도 크다고 봄
아니기는요. 영화평론가가 영화얘기 한다고 잘난척 소리는 안듣지만 맛 칼럼니스트가 음식 얘기한다고 잘난척 한다는 소리 듣는 판인데..
[리플수정]음식평과 과학을 같은 라인에 놓고 글쓰는거 부터 웃기네요 ㅋㅋ
물은 100c 끊는다 하고 글쓴이가 점심때 먹은 반찬 가지고 그건 별로 맛없는데 드시네요
그런식으로 먹으면 안되는데 라고 하는거하고 동일하게 받아들인다면 인정 ㅋㅋㅋ
본문도 어느정도 공감 가네요
유시민이랑 황교익에 테클 걸어도 정재승한테 뭐라하는건 못봤네요
없지않다고 생각해요. 다른 분야 평론가에 비해 대중이 자기 의견 꺼낼수있는 문턱이 아주 낮은게 음식이죠.
시간속에// 정재승이 떠든 얘기 중에 진화심리학이 얼마나 많았는지 알긴 함? ㅋㅋㅋㅋㅋ
그 진화심리학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엄밀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지 검색이라도 좀 해봤음?
즉 님이 말하는 "같은 라인에" 올려놓을 수 없다는 두 분야라고 하는 것조차도 완전히 우상숭배인거임. 물론 님이야 정재승은 "과학"이니 엄근진하게 객관적으로 완벽한 학문이라고 착각하겠지만...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나온 사람이 자기는 뭐 대단한학위나 연구성과 있어서 음식 칼럼니스트한다고, 가장 체계적인 학문루트 거친 카이스트 정재승교수처럼 존중해줘야하는건가요?
개나 소나 지껄이기 때문이란 것이군요.
정재승은 태권V 때문에 좀 까였음
하물며 정재승이고 나발이고 권위보다 그 사람말을 대상으로 주체적으로 사고하는게 당연한건데, 뭔 놈의 황교익이 문턱이 낮니 어쩌니 하고 있는지
근데 황교익이 까이는건 정작 음식때문이 아님.
bangkok// 빙고!!! 바로 이 심리임. 정재승이든 황교익이든 저서 한 쪽, 글 한 자 읽을 필요 없이...스펙이랑 현재 직함 하나 보고 권위의 오류부터 깔아두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
현재 대한민국을 사는 가장 바람직한 자세임. 인정.
반박불가
정재승이든 뭐든 틀린말할때도 있고 자기분야 벗어나는 말할때도 있고 그럼 까면 되구요 황교익도 마찬가지에요 문턱 헛소리하는 인간은 본인이 그냥 무식한가죠
권위의 차이를 지금 들이미니까 본문 글이 헛소리라는거임 그런건 본질이 아님
bangkok// 응 황교익이 중앙대 신방과라서 존중 안해주는 님은 그냥 익명 불페너 ㅋㅋㅋ
나도 헬ㅈ선 살기를 님처럼 사니까 헛소리 댓글 잘 읽었습니다 ㄳㄳ
억울하면 님 스펙 인증부터 하시구염 ㅋ 같은 잣대 들이대야지?
ateh/ 아예 이해를 못한듯 저지능자 애도 ㅋ ㅅㄱ
그냥 말을 막해서 그래요 저사람들중 누가 자폐증이나 미개하다는 말을 막하고 다녔는지
님이 써 논 글 속에 황이 왜 까이는지에 대한 답이 있네요.
황교익이 까이는 건 만만해서 아니고
불편해서 까이는 거에요.
님이 이런글 쓰면서
" 않음. ~거임. 인거고... , 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글 쓰는게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죠.
황교익도 마찬가지에요. 만만해서가 아니고
말하는게 싸 가 지 없고 나만 옳으니까 니들은 알아서 따라와
식의 마인드로 글을 쓰고 말을 하기 때문이에요,
ㅋㅋㅋSad but True
저는 황교익 안 까는데 글이 지나치게 단순한 논증으로 일반화하는 듯. 정재승이 안 까이는 건 그게 아님. 화법부터가 다릅니다. 그리고 정재승의 분야 자체가 철저한 이론과 체계, 검증을 베이스로 깔고 있고 그걸 친숙하고 재미있게 온화한 어조로 말하는데 사람들이 불편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과학 분야에도 덕후들 많아서 말 조심해야 하는 것은 똑같죠. 오히려 인문학보다 확실하게 검증할 수는 있는 분야여서 마구 말하는 것 같아도 신중하게 말하는 겁니다. 비평에 대해서도 저는 다른 입장인데 자기 생각과 다를 수 있고 그걸 표현할 수도
bangkok// 님 기준에 의하면 제가 학벌상 님에게서 저지능자 드립 들을 상황은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님 주장대로 의견을 피력할 때에는 학벌 및 스펙을 까고, 거기에 현재까지 ㅈㅗㅈ뭉가로서 쌓아올린 업적을 입증한 다음에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시져.
님은 황교익이 그 기준에 미달이라고 개무시하면서, 내가 님이 그런거 안하는데 존중해줄거라고 생각함? ㅋㅋㅋ 이중잣대 지리네여
[리플수정]있는 것이죠. 영화 비평만 해도 수많은 관점의 갈래들이 있는데 물리적으로 입증할 수도 없으니 그렇게 여러 의견들이 부딪치는 겁니다. 평론은 다른 것보다 자기 생각을 얼마나 설명을 잘해내냐가 관건이죠. 단정적이고 신랄하게 말하는데 설명이 약할 때 보통 반발 여론이 많고요
권위가 우선한다라는 논지는 취한적이 없음 권위로만 보더라도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했지 눈깔 떠라 스펙도 나보다 낮은게 분명할텐데 개깝치네 ㅋ
공감합니다
권위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분명히 보통 일반인 이상 지능이면 알아먹을 수 있게 말했는데 내 논지를 이해못한걸 보니 압도적 저지능자인거 같은데 ㅋ
bangkok// 정재승이 스티븐 굴드의 진화 생물학 이론 인용 이상하게 하면 댓글 10개는 달리나요? 음식 얘기니까 이렇게 많은 목소리가 나오고 이슈가 된다는 말이 그렇게 이해가 안되시는지.. 참 멍청하시네요
해동장석규/ ㄴㄴ 그럼에도 까는 현상을 그렇게 단선적으로 설명하는것 또한 비약이라는거임 니가 멍청한거죠
남한테 무식하다 잘하면서 자기한테 그러면 못참고 발끈하시네요 ㅋ 님이 여기다 쓴 댓글 다 우스워보임
극공감..
과학은 완전 전문분야니 감히 말을 못하는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