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를 끓여죽인 치매 노인

이얘기 전에 본거같아요. 처음 글 접하고 진짜 멘붕왔던..

시골의사 박경철씨 에피소드.

헐.. 그냥 공포소설이 아니라 실화......

원출처는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블로그입니다. 관련해서 더 많은 에피소드 보고 싶으시면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2권"을 읽어보세요. 충격적인 이야기, 슬픈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기적적인 이야기, 빡치는 이야기 등 많이 담겨 있어요.

현실은 픽션을 능가한다...

그래서 치매는 초기단계부터 케어를 해줘야되죠. 치매도 질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이한게 감기만 걸려면 쪼르륵 병원으로 뛰어가면서 치매라는 중증질병에 걸려서는 집에서 치료한다고 한다죠.

근데 며느리는 뚜껑 열자마자 기절했고
핢머니는 제 정신아니고
남편도 아직 안온 상황인데
119 신고는 누가 한걸까요?

치매는 본인에게나 가족들에게나 너무나도 참담한 질환이네요.. 부디 치매환자를 전문시설에 모시는 게 불효가 아니고 치료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

독립영화중에 저 이야기 다룬 영화가 있어서 본 기억이 나네요. 정말 애기,부모,할머니 감정을 헤아릴수없을만큼 슬펐어요.ㅠㅠ

한번씩 인터넷에 도는 에피소드네요
근데 저는 이거 볼때마다 찜찜한게 의사는 환자에 대한 비밀보장의 의무가 있잖아요 그거 어기면 윤리적인 문제 생기는거고 당사자가 문제제기하면 분명 처벌받을건데 말이죠
만약 제가 당사자 혹은 가까운 지인이라면 나의 너무나도 아픈 이야기가 이렇게 인터넷에 돌고 있다면 정말 분노하고 절망하고 슬플거 같네요

박경철이 글은 참 잘쓰네요.
그러나 이젠 거르고 보는 박경철.

시골에서 아이가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여기 저기 타고 올라 갈때
제발로 가마솥에 들어가서 죽은 아이들 얘기도 간혹 들은적이 있어요..
저희 엄마네 강아지들은 한겨울에
불꺼진 아궁이가 따뜻해서 기어들어가서는
자기도 모르게 자다가 타죽었다고도 합니다
치매노인도 치매노인이지만
아이는 원래 한시도 눈을 떼면 안됩니다
아이를 보호하려는 엄마보고 극성이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아이가 어릴땐 좀 극성인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