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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차이나는 소개팅을 주선한 미친 여과장 이야기를 보고

씁니다
작성자님 글을 읽고 저도 이전에 비슷한 일을 당한경험이있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되서 댓글까지 다 읽어봤어요
나이이야기는 뒤로 쏙 빼고 소개팅 강요한 주제에 열여섯살 차이라는거 밝혀지니까 작성자님 못된년 만든 여과장 보면서 ㅂㄷㅂㄷ 했는데..
댓글상에 16살 나이차 소개팅 주선한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분이 계셔서 순간 멘붕이왔네요
당사자가 직접 경험해보셔도 그런이야기가 나올런지.. 아 뭐 그래요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차도 없다고들 하죠.. 근데 정말로 그렇던가요?
적어도 그런것들을 초월한 관계가 되려면 두사람 각자의 가치관이 동일해야하고 주변 아무의 강요 없이 최소한의 '끌림'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이차 많이나도 행복하게 잘사는 부부나 커플 보면 남자가 도둑놈이네 이딴 생각 안들고요. 그냥 첨엔 좀 놀라도 진짜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둘 눈에 꿀떨어지는게 보이거든요.
저도 나이차에 대해 크게 거부감 갖거나 절대 안돼!라고 생각한건 아닌 편인데 와 이게 막상 당해보면 그런 포용, 열린 사고? 쏙 들어가도 일단 소름부터 끼쳐요.
대학교때 학교 마트에서 주말알바를 한 적이 있는데 오후 1시부터 밤 12시까지 마감하는 캐셔일을 했어요. 오후 열시까지는 창고랑 매장 진열하는 오빠랑 일했고 그오빠가 퇴근하고부터는 사장님이 문닫고 정산하러 오시는 열한시 오십분까지 저혼자 가게를 봤었죠. 그런데 꼭 제가 혼자있는 시간에 찾아와서 장을보거나 맥주를 사가는 아저씨 한분이 있었어요.
말그대로 아저씨요. 아빠뻘까지는 아니고 젊게보면 삼십대 후반이고 많이보면 사십대초? 항상 단정한 옷차림에 키도 크고 말투도 나긋나긋하게 하는 젠틀맨 이미지였고 외적으로 호감형이라 할 수 있는 분이었는데 그뿐 제눈엔 그냥 아저씨였어요.
제가 일한지 얼마 안될 때부터 처음 보시곤 어? 일하시는 분이 바뀌었네요? 하고 말을 거셔서 몇달 후에는 적립번호 말안해도 저절로 기억이되서 알아서 적립하고 그랬죠 거의 매일 와서 말걸었으니까요.
비교적 늦은시간까지 일하다보니 특히 혼자 일하는 시간대에 술취한 할아버지나 아저씨들한테 성희롱 비슷한거 종종 겪을때였는데 대놓고 그런 부류는 아니었어요. 그냥와서 인사하고 바코드 찍는 도중에 몇마디 걸고 난 몇마디 대답해드리고... 종종 장본것중에 음료나 아이스크림 너무 많다면서 한개씩 카운터에 놓고 가도..고딩때부터 알바를 해왔어서 어느정도 변태 레이더?는 장착되있을 때였는데 그런 느낌은 없어서 방심하고 있었죠.
그러고 크리스마스 이틀 전이었나? 문 닫아놓고 미니 난로 틀고 손녹이고있는데 그사람이 들어오더니 맥주를 카운터에 올려놓고 머뭇머뭇 하는거에요. 바코드 찍으면서 뭔가 쌔한 느낌이 왔죠. 일부러 말한마디 없이 빨리찍고 봉투에밀어넣으면서 얼굴안보고 안녕히가세요~했는데
'저기 ㅇㅇ씨 이거요..' 하면서 흰 봉투를 건내더라고요. 전 이게뭐에요? 했는데 '곧크리스마슨데 선물이에요'하고 도로 드리기도전에 빠르게 나갔어요.
바로 열어보니까 cgv영화표2장이랑 판다모양 편지지...하 보자마자 대충 예상되서 편지 읽지도 않고 그대로 영화표랑 같이 넣어서 가방에 넣어놓고 다음날 돌려 주려고 기다리는데 역시나 그아저씨가 한껏 차려입은 모습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죄송한데 저 일하는 곳에서 이러는시는거 불편하고 받을 이유도 없어서 돌려드리겠다 하고 두손으로 편지지를 돌려드렸는데
진짜 소름끼치게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눈이 똥그래져서 '왜?'라는 표정으로 '남자친구.. 없다고 하셨잖아요?'라고 물어보는데 진심 소름끼치게 무서웠어요 뭐가 문제인지 진짜로 모르는 얼굴이었거든요
원래 그런거 대처 잘하는 편이었는데 그날은 정말 무섭기도하고 당황해서 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있어서.. 그 사람이랑 잘될거같아요.. 라고 하니까 그때부터 그사람은 몇살이냐 같은 학생이냐부터 시작해서 자기 다니는 회사어필하고 제가 어려서 아직 남자 보는 눈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계속했어요. 전 대꾸안하고 눈안쳐다보고 얼굴만 빨개져 있는데 다행히 근처에서 선술집 운영하는 이모가 안주재료 사러 오셔서 멈췄죠. 이모가 과일이랑 통조림 몇개 가지고 오셔서는 '이새낀 뭔데 뭐 사는거없이 여기 서있나 하는 표정으로 훑어보니까 그제서야 나가더라고요.
그이후로 사장님께 바로 말씀드리니 사장님이 같이 있어주시면서 그남자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그 남자한테 '우리가게에서 일하는애 이제 스물한살이다 나이 깨나 잡순 양반이 자꾸 애 건들지마라'경고하니 그이후론 제시간대에 안오더라고요..
그남자한텐 손편지 쓸정도의 진심이 설사 있었을지라도 스물 한살 여자애한테 열살 이상 차이나는 사람의 고백은 공포와 소름이었어요. 나이차 그거 문제아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대도 전 똑같이 소름돋아 할거에요. 서로 시그널이 통한다면 상관없어요. 근데 당사자는 열살이상 차이나는 이성과의 관계?아예 그런 생각 자체를 안해봤는데 엮으려 한다는건 강요고 폭력이죠. 최소한 물어는 봤어야해요. 나이차는 위 혹은 아래로 얼마나 선을 두고 있냐고.

댓글
  • 워터멜론파인 2017/07/23 01:54

    사장님이 좋으신 분이었어서 참 다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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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좀해제발 2017/07/23 02:42

    그 글에
    -정우성, 공유면 괜찮다니 그럼 결국 여자에게 나이는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라는건가요?
    -서구적 개방적 사랑이 어쩌고
    -나이차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
    -20대에 이런말하면 찬양, 40대에 이런 말 하면 질색
    어쩌고 어그로 오지게 끄시던 분 보고 웃겼는데
    그분 한분이 아니었던게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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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이쁨 2017/07/23 03:14

    그글에 어그끌던분은 과연 자기보다 16살 많은 여자랑 소개팅 할수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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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아니 2017/07/23 03:15

    저도 10살이상 많아보이는 아저씨 손님들이 가끔 만나보고싶다고 하는데
    진짜 진상부리는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얘기하셔도 소름돋고 이상해요.. 진심이고뭐고 하나도 안느껴지고 저나이먹고 조카뻘 여자한테 왜저러시나싶고.. 거기다 거절을해도 한번에 안받아들이고 여러번 찾아오셔서 사장님선에서 해결본적도 많구요 ㅠ
    나이대맞거나 어린분들은 그나마 한번거절하면 바로 수긍하시는데...
    10~20살이상 나이차는 어린쪽에서 먼저 맘있거나 서로 알고지내다 잘되는거 아닌이상 사귈가능성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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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in 2017/07/23 03:42

    그런 미친것들은 개썅욕을 해주거나 싸가지 없이 틱틱거려야 아.. 재수없는*이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거리를 두지. 집에서 배운 예의범절을 보이거나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친절을 보이면 지한테 호감 있다고 생각하고 헛짓거리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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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산. 2017/07/23 03:42

    분명 그들도 어린사람의 외적조건따저서
    고백하는거면서 그걸 순정으로 포장하는게 진심 이중적이고 끔찍하고 더러움...
    글고 쌍방이 좋다는 거랑 완전 다른케이스인데 왜굳이그걸 들먹이는 지도 모르겠고
    유독 그 늙은남자 이입해서 사람 쓰레기 만들고 부들뷰들하는지도 노이해...
    아니 본인이 싫다면 싫은거죠 본인의 연애의사가 이성관계에서 가장기본아닌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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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너싫어 2017/07/23 03:43

    제가 한번 그 분들의 특징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어린 여자라면 대환장
    2. 하지만 대놓고 밝히면 시선이 안 좋으니깐
    안 그런척.
    3. 나이 많은 아저씨가 꼬신다던지 혹은
    원치않게 나이차가 나는 사람 소개팅을 받아서
    하소연하는 글을 보면 왠지 울컥.
    4. 나이 많은게 뭐 어때서요 라는 논조로
    작성자를 저격함.
    5. 결정적으로 자기가 나이로 후려치기 당하면
    빡치면서 아무렇지 않게 여자의 나이를 후려치기.
    (ex 여자는 애를 낳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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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phyir 2017/07/23 03:50

    지가 안겪어보면 다 "그까짓거" 죠.
    정신병아닌지 모르겠어요.
    허세 스킬이 패시브 만랭인가.
    남의말 쉽게듣고 지말만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걸러들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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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7/23 03:56

    근데 의외로 저런것들이 종종 있는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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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07/23 04:16

    아니.. 남친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남친 없다는 한마디로 어디까지 간걸까요ㅋㅋㅋㅋ 애인 없으니 나랑 사귈거라는 논리는 어디서 배워온거야...
    아무리 배고파도 눈 앞에 있는 음식의 상태가 어떤지살펴보고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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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풍선 2017/07/23 04:25

    정우성 공유는 나이가 아니라 정우성 공유니까 좋아하는거에요!!!! 열폭하는 분들 젭알 거울좀 보세요... 괜히 드라마같은데서 나이차많이나면 여자가 먼저 다가가는걸로 묘사하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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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원 2017/07/23 04:29

    굉장히 부담스럽고 불편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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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멘음악대 2017/07/23 04:34

    개인적으로 16살 차이든 20살 차이든 소개팅 주선 자체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근데, 주선할 때 두 상대에게 그 사실을 고지하고, 동의를 얻은 다음 해야죠.
    제가 그 글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주선했다면 쓰레기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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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다나다 2017/07/23 05:02

    그러니까..... 위로 차이나는 누님이랑 소개팅 하시면 되잖아요.
    열몇살차이가 그냥 숫자에 불과한데 왜 밑으로만 숫자에 불과하고 위로는 절대 용납 못하는데요?
    남편과 13살 차이지만 우리 둘이 못떨어질 정도로 사랑해서 만난거지.
    12살 차이 미친갱이가 자기는 어린여자가 좋데. 그래서 그랬지. 나도 어린남자가 좋아요라고.
    그랬더니 남자는~~나이가 좀 들어야~~ 그래서 나도 그랬지. 여자도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야~~  아는 언니가 아저씨보다 다섯살 밖에 안많은데 소개시켜드리까요? 했더니 진심 기분나빠 하더라.
    자기는 어린애 만나고 싶지만. 그 어린애도 어린애가 좋다는거 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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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죽겠음 2017/07/23 05:09

    비슷하진 않지만 불쾌한 경험있어요.
    나이 차이나고 이런거 저 괜찮아요. 대쉬하는 일도 나쁜 행동이 아니죠,
    근데 남자친구 있는데도 들이대고, 그걸 로맨티스트라고  여기는거 완전 역겹더라구요.
    일부러 남자친구 사진 보여주고 싫나는 티내는데도
    초면에  '남자친구만 없었으면~' 이러고 술자리에서 윽박지르고
    알바에게 진상부리고 나중엔 따로 둘이서 만나자고 하는데
    진짜 맥크리 탕탕탕으로 쏴버리고 싶더라구요.
    솔직히저도 눈이 있는데 열 살 넘는 나이차에 대머리에
    옷 완전못입고 매너는 밥말아먹고 어린애라고 환장하는 사람이
    남친 있어도 자기가 돈많으니 될거라는 심보로 들이대는 경험은 정말 끔찍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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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볼 2017/07/23 05:27

    40대 싱글남으로써 그 글의 댓글들을 쭉 보다보면 나이차가 확나는 어린여자를 만날 가능성이 여론으로 차단되는 것을 막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댓글로 분출하는 사람들이 몇 보이더라구요.
    좀 다른 얘기지만 요즘 아재가 어떤 문화 트렌드로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아저씨들이 좀 설치는게 면이 있는데 같은 40대지만 사회와 시대와 트랜드의 주인공은 20대 젊은이들이어야 한다고 보고 그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일부 40대들 그만 좀 설치고 그만 좀 들이대고 정신들 좀 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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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naK 2017/07/23 05:39

    어.... 저도 이런 비슷한 일 있었어요.. 저는 27살 여자인데 68년 아저씨가 너무 티나게 들이대시더라구요... (우리 엄마 64년생인데 ㅋ) 근데 문제는 그 분이 본인이 저한테 관심 있고 대쉬하는게 저한테 '좋은 일/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싫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하면 재수 없을지 몰라도 나도 눈이 있고 머리가 있는데 스무살 넘게 차이나는 나보다 돈 없고 못생기고 머리 까진 아저씨가 자신감 뿜뿜해서 들이대니 확 짜증이.... 아 글 쓰는데 또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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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이짜 2017/07/23 05:53

    나이와 민폐를 같이 섞어서 혐오를 하니 이상해 지는겁니다.
    민폐 짓거리와 행동에 혐오를 갖는건 당연하지만 나이만 가지고 혐오를 가져선 안되요
    여성분들이 남성의 나이차에 대해서 혐오감을 갖는거는 남성이 여성 나이많다고 혐오감 갖는거와 같아요
    여성분들의 그런 나이에 대한 민감한 시선이 되려
    남성들이 여성들에 대해 어린여성은 좋은거고 나이든 여자는 좋지않은거라는 생각을 합리화 시키는 개기가 될 수 있어요...
    나이든 여성이 어린남성을 만나던
    어린여성이 나이든 남자를 만나던
    그건 전혀 혐오 할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근본적으로 나이가 어리면 좋은것이고 많으면 나쁜것이다. 이 인식에서부터 시작하니 이런 논쟁이 생기는거죠.
    정말 이해 안되는게 나이로 인해 편견받고
    노처녀니 뭐니 여성 나이는 어쩌고 라며 갖은 나이로 인한 편견들을 받는 여성분들 자체가
    이렇게 나이가 가지는 혐오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게 저는 이해가 안되요.
    나이는 여자던 남자던 취향의 문제이지
    가치의 문제나 혐오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반적이란 말로 혐오를 정당화 해서는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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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적인변태 2017/07/23 06:03

    와 진짜 저도... 22살 피시방 알바할 때 사장님보다 1살 많은 30대 후반 남자가 저 물품 정리하는데
    "날씨 좋은데 남자친구랑 꽃놀이 안 가요?" 해서 남자친구 없다고 하니까
    완전 들이대더라구요...
    (저런 식으로 애인 있는지 떠보는 거 다 티남 ㅜㅜ)
    자기 아는 여자 없다고 휴대폰 봐도 된다 그러고,
    인테리어 일 한다고 하면서 평일 아침부터 새벽까지 있다 가는 완전 피시방 죽돌이...
    저희 엄마랑 6살 차이나신다고 하니까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그냥 가끔 만나서 술 먹고 노래방 가고 영화 보자고,
    자기 주변에 20대 초반 여자랑 결혼한 형님들 많다고(?)
    청혼하는 건가 어이가 없었네요......
    사장님한테 말씀 드리니까
    손님들 다 들리게 큰소리로 알바한테 집적대지 말라고 했는데도 변한 게 없음...ㅎ
    결국 다니다 그만뒀네요.
    피시방 사장님도 이상한 사람이었다는... 아 더 쓰고 싶다.
    고딩 때부터 뭔가 중년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맘에도 없는 중년남자가 저러니까 무섭고 소름끼쳤어요.
    작성자님 맘 이해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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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자니 2017/07/23 06:16

    난 40대 유부남이지만...
    16살차이나는 여친, 와이프?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나하고 10살 차이만 나도 30대 초반이라는 건데
    (실제 그런 사례가 내주위에도 있지만)
    살아보면 안다... 얼마나 피곤한지.
    아무리 가치관이 비슷하고 사이가 좋은 관계라도
    20대에 하고 싶은거
    30대가 바라는거
    40대가 할 수 있는거
    생각보다 많이 다르고 따라가기 쉽지 않다.
    (하고 싶지 않은걸 억지로 따라다닐 생각해봐.
    얼마나 고역이겠어?)
    그러다 제명에 못살지.
    외롭다고 엉뚱한데 인생걸지 말고
    제대로 된 사람 찾으세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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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이는냐옹 2017/07/23 06:18

    나이 차이란 게 당사자들이 서로 좋으면 남이 뭐라 할 건 못됩니다만, 미친 여과장 이야기나 본문이나 서로 오고 가는 감정도 없이 뭘 하자고 들이대는 건지 모르겠군요. 개돼지 접붙이나?
    본문의 그 놈은 전형적인 여자 못 사귀는 쌍팔년도식 연애관을 가진듯 하네요. 데이트 신청 방법도 구식이고...
    그나마 사장이 한 소리 해줘서 일이 잘 해결됐네요. '니가먼저꼬리쳤잖아돌격' 했으면 어쩔 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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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urbocharge 2017/07/23 07:04

    추하다 나이깨나 먹고 껄떡대는 뽄새가... 남자 망신 다 시키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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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린검사 2017/07/23 07:14

    어휴 말대꾸해주면서 친절히 대해주면 자기좋아하는줄 아는 정신세계 찬란한 사람 있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이상한 기운 느껴지면 철벽 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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