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부터 사진을 독학했고 디지털로 넘어와서는 Canon G2라는 하이엔드 카메라로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학생이었고 DCInside에서 50만원선에서 중고로 구입한거 같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는 정말 엄청나게 비싼 카메라였습니다.
그런데 10만원짜리 제 필카보다 안좋은 결과물을 보고 엄청 실망.
(그 당시 저는 CCD 크기에 대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업글을 합니다. Minolta 7hi 를 70만원 주고 구입합니다. 그런데 결과물에 또 실망했습니다. 색감이 G2에 비하면 너무 아니었죠.(물빠진색감) 하지만 G2보다 상급기였기에 카메라에서 색감세팅하고 포샵하고 엄청 열심히 보정하였죠.
이 당시 캐논에서 D30,D60이 나옵니다. 3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죠. FF바디들은 거의 1000만원이 넘는 가격이기에 넘사벽이었습니다. EOS 5로 만족하며 사진생활을 해야 했죠.
그러다 충격적인 일이 생깁니다. 300D의 출시.
그것도 100만원대...
하지만 저에게 100만원은 어마 어마하게 큰 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와 밥값을 아껴가며 300D를 구매합니다.
그때 제가 가진 생각은 와 100만원 넘는 카메라가 스팟측광도 없고 아웃포커싱 수준은 EOS 5에 비하면 형편없단 말인가 불평했던적이 있죠. 얼마 후 니콘 D70이 출시되었는데 이건 스팟측광이 존재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도 생산활동을 하게 되고 카메라도 업글되고 시대도 지나가며 카메라에서100만원은 큰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살거 고급기종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이때 부터 중급기 이상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중급기를 사용하고 고급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느끼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최신이고 스펙상 좋아보여도 보급기는 보급기구나
특히 캐논은 그게 더 심했습니다.
렌즈를 제외하고 바디가격은 항상 타 바디보다 가격대 성능비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타바디 사용해 봤습니다. 니콘,후지,펜탁스,올림푸스,소니 다 돌아봤습니다. 결국 결과물과 캐논의 익숙함에 캐논으로 돌아옵니다.
캐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게 DR이었고 이것이 어느정도 해결될 때까지 소니A7m2가 출시하자마자 A7m2샀고 A7r2 나오자마자 A7r2도 사용해 보며 외도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다시 캐논으로 돌아왔고 다시 들인 바디가 오막포입니다.
역시 모든 카메라에는 그 가격에 맞는 급이 있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특히 캐논은 더 심하게 ... 그래서 전 캐논에서 나오는 보급기는 많은 기대를 안합니다. 해주면 왠일이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요.
제가 볼 땐 후지가 이미지 결과물 차이가 보급기나 상급기나 없습니다.
니콘요? 이미 니콘은 소니센서를 사용하니 기본은 먹고 들어가고요.(니콘도 보급기와 상급기간 화질차 존재합니다.)그럼 캐논은 왜 센서 안바꾸냐? 반도체 펩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어마 어마한 돈이 들어갑니다.(참고로 삼성반도체 펩하나 만드는데 2조원 들어갑니다.) 소니는 이미 그 인프라가 있었던 회사고요. 당연히 쉽지 않아요.
그럼 왜 6D 보다 퇴보했나? 저도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버전이 앞선다고 이전것도 보안되며 좋아지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캐논이 맘먹고 6D보다 구린 이미지 넣어줬을까요?? 제가 보기엔 디직버전을 높이며 다른 부분을 업그레이드 하며 오는 손실을 입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게 DR이 전부인 고객에게는 퇴보일 거고요.캐논 알고리즘 기술자 입장에서는 다른 어떤영역을 향상시켰을 겁니다.
암튼 이야기가 좀 샜는데 200만원이 카메라에서 큰 돈은 아니라는 것과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을 주는 카메라를 예전엔 생각도 못했다는 점입니다. 제 생각엔 캐논이 엄청 양보했다는 생각마저 들정도입니다.
https://cohabe.com/sisa/31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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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dr퇴보로 얻는 무언가가 있지 않나 희망을 가져보는데 아직 그 증거는 못찾겠네요.
전 예판 참여자이고, 6D를 가지고 있으니 영상쪽의 차이를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케케묶은 얘기네 . .ㅋ 카메라 온정주의
수동카메라 시절 생각하면서 구린 신제품이어도 AF만되면 감사한 마음으로 써야겠군요.
제 이야기의 논점은 그게 아닌데요.
기술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연도별도 아니고 반기별 분기별로 개선된 신제품이 나오는 전자제품 시장에
유독 카메라에만 몇년전 바디, 몇년전 가격 얘기하며 '그래 이정도면 괜찮지' 위로하는건
원래 카메라가 아스라한 추억을 안겨주는 제품이라 그런걸까요?
일부러가 아닌데 크롭기보다 떨어지는 DR을 가진다면 그건 명백한 실수네요. 기업으로서 큰 실수죠. 일부러면 악덕이고, 실수면 능력이 없는거네요. DR을 희생하여 뭘 얻었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니 소비자가 거기까지 생각해 줄 이유는 없겠네요.
알다시피 버전이 업글되어도 망작이라는건 있습니다.
디직 알고리즘 개발자가 어떤 것에 촛점을 두고 개발했는지 알수는 없죠.
오막포 경우 색감에서 호불호를 가지는 분이 있습니다. DR은 좋아졌지만 색감에서 초기 캐논느낌이 아니라 다시 오막삼이나 1DX를 구매하시는 분도 있고요.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전 마케팅포인트에 문제가 있다고 보이네요. DR을 희생하여 나아진, 개발자가 포인트를 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중점으로 마케팅을 때려야 했을테고요, 그런 특이점이 없다면 출시 전 보완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캐논의 매출에 영향을 줬다면 그 사람은 회사를 나가야겠죠.
캐논이 센서에 투자를 않다보니 개발자만 죽어나다 벌어진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위에서 이건 저렴한 풀프레임이니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컨트와 색감으로 때려넣으라 지시 떨어지면... 고급 유저나 신경쓸법한 DR 정도 희생해야 다른 부분을 건질 수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리 생각하니 꽤 슬프지만 소비자는 냉정하니까요;;
어쩌면 오막삼이랑 6D에서 보여준 6D가 오막삼보다 나았던게 꽤있어서 (저조도촬영,wifi,gps등) 비슷하게 막포의 마이너버젼정도로 예상하고 기대했지싶습니다. 사실 저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육두막 싸다고만은
볼수없어요. 이제 Dslr살사람은 다샀고 이번에 구입하시는분들은 풀프레임 로망이나 마지막 보급형 풀프레임산다는분들도 많을거라 봅니다. 각설하고 저도 이래저래 시행착오 격었지만 육두막 좀 얌체같은부분도 큽니다. 일부러 오막포 판매에 지장 안줄려고 DR떨어트렸지싶습니다. 전 렌즈랑 스트로보가 있어서 할수없이 캐논으로 또 갈듯합니다만. 딱히 내키지는 않아요.
지금은 2017년 입니다
2000년이 아니구요
2000년이나 지금이나 보급기나 중급기 고급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육두막의 기계적 성능은 충분히 업글이 맞고요.
지금은 2017년이니 200만원에 A9와 같은 성능과 화질을 원해야 하나요? 제가 볼 땐 6D에 비해 색감이나 고감도 노이지는 발전한거 같은데요.
무슨 2000년도 얘기를.. 자동차로 치면 벤츠e클 사는데 기본 6~7개 들어있는 에어백을 옛날처럼 2개만 넣어줘도 되는건가요? 대신 다른 첨단 기술들을 다 때려박았다 하고서요. 그 시대에 맞게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성능이 있는건데 육두막은 큰 실망을 시켰으니 비판 받을만 하죠.
맘에 안들면 사지마라 하면 할 말 없으나 200만원이 큰돈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이 성능에 캐논이 엄청 양보했다고 하는 건 이해 불가네요. 이건 옛날 pdp 65인치 1000만원 넘는 시절에 비하면 지금 led tv 65인치 200밖에 안하니 빛샘이 있던 작은 결점이 있는것은 그냥 감사히 쓰라는 것과 머가 다른지..
from SLRoid
그러길래 육두막에 오막포 센서 넣어주고 측거점도 좀 넓게 해주면 이런 불평이 없을텐데 캐논 참 멍청합니다.
개발관점보다는 상품기획/마케팅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소비자는 이런 거 좋아하니 스펙 어디까지 향상하고... 이런거는 소비자가 별로 관심이 없으니 좀 빼고...."
아마 캐논도 소비자 반응에 대해서 미리 생각은 했겠죠? 다만 그게 맞냐 틀리냐의 문제일 뿐......
삭제된 댓글입니다
급 나누기라면
시야율 98
셔속 1/4000
으로 충분할텐데
DR은 아마 버젼업에 실패했거나
의도적으로 낮췄거나
처절하다 처절해
언제적 얘기를 비교하고 있지
그때와 지금하고 같나 지금의 기술의발전은 가격도 찜쪄먹는 시대에
뭔 궤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