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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살이 중 3주 동안 친정에 가있으면

많이 안좋아 보이나요?
원래는 몇달에 한 번씩 1주일 정도 친정에 있다가 오는데요..
이번에는 눈에 결석+다레끼가 나서 친정에서 병원을 다녔어요
시댁은 시골이라서 병원 한 번 가려면 30~40분 정도 걸리는데  아이가 돌쟁이라서 재워두고 병원에 다녀올수가 없어요.. 어머님은 바쁘셔서 맡기고 가는 것도 한두번이지 눈치보여서 봐달라고 말 못하구요..애기 보고 나시면 힘들어 하는 기색도 보이셔서 부담스럽드라구요... 친정은 애기 재우고 금방다녀와도 되고 오히려 할머니가 봐줄테니까 얼른 다녀오라고도 하시니 여기서 치료하고 가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러다 남편이 병원 핑계로 일주일만 더 있다가 오라고 했어요. 여기 오면 집안일 해야하고 식사 준비해야하니까 또 그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니 쉬라는 의미로요...그래서 3주정도 있게 됐는데
친정에 오기전에 어머님이 친정엘 가지 말라시는거에요. 남편이 제가 없으면 싸돌아다니고 늦게 들어온다구요..근데 그때가 남편이 차 산지 일주일도 안됐을 때라 친두들한테 차 자랑하고 보여주려고 다닌거였어요. 저한테 일일히 다 누구 만났는지 다 이야기 해주었고 수시로 연락하고 전화도 해서 저는 다른 생각은 안했는데
어머님은 남자는 너무 옆을 비우면 바람핀다는 식으로 얘길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저한테만 친정에 가지 말라는거에요..
남편한테 있는 그대로 이야길 하니 남편은 노발대발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남편이 제가 친정에 가있는동안 어머님이 다시는 그런 소리 못하시게 친구들 일절 만나지 않았어요. 수시로 전화하고 퇴근하고 전화하고 밥먹고 전화하고 그렇게 3주를 보냈는데...
왜 3주동안이나 가있냐고... 저희 부모님은 아무말안하냐고 물으시네요.. 다른 친척분들이나 할머님이 아기 왜 안데려오는지 남편과 제가 무슨 일이 있는지 자꾸 물어오셔서 기분이 좀 그렇대요....
시댁은 몇달동안 있는데 친정은 몇주정도 있으면 안되는건가요??? 거리도...3시간이나 떨어져있어서 아이 데리고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힘든데...
일요일이면 다시 시댁에 가야하는데 너무 우울하고 무서워요 ㅠㅠ 빨리 분가하고 싶어요...
댓글
  • 이뽕 2017/07/21 01:38

    네 옛날사람들 사고방식으론 많이 안좋아보이지요.딱 시어머니 말씀하신 그 이유를 많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남자가 바람난다고요.
    반대로 남자가 집 오래 비우면 여자가 바람난다고 부부가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안좋아해요.
    근데 신랑분이 잘 해주시니 별로 걱정안하셔도 되겠어요.
    친정 가시는건 남편분이 합의된거니 떳떳하게 가시고 남편분 좋으신분 같으니 시어머니 잘 해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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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촌동기인 2017/07/21 01:40

    시엄니 입장에서도 3주간 친정 가있는다면 편하고 좋을거 같은데.
    시엄니는 친정도 없으신가.
    그리고 지 아들 밖에 싸다니는거 엄마인 당신도 못 말리는거 왜 며느리를 잡으시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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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박 2017/07/21 02:43

    말 그대로 옛날 분이시네요.
    이간질이나 나쁜 의도는 아니니 머무 스트레스 받지는 마세요.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사랑 표현이고 젊은 세대에겐 오지랖으로 다가오는 거죠.
    남편분 차 자랑하실 때는 수시로 문자 전화하는 거야 어머님이 알 수 없으시니 걱정하실 수 있다 싶고...
    시골은 정말 옛날분들이 닫힌 세상에서 살아가는 거라 여자를 남자집에 들인다는 가치관을 품고 사는 경우가 많고
    또 워낙 건너건너 아는 사이다보니 뭐하나라도 유별나 보이면 안 좋은 소문 돌기가 쉬워요.
    이런 정황 감안하면 상당히 점잖게 말씀하신 걸로 느껴져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진 마세요.
    그냥 며느리를 평범하게 대하지만 그게 꽉 막힌 옛날 사고관이라 문제인 거죠...
    오히려 그 시골에서는 전부 어머님처럼 생각할 거고 글쓴님과 남편분이 너무 개방적인 걸 거구요.
    다만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반복될 거예요.
    로마에서 로마법을 따르듯 글쓴님이 시골 가치관을 따르거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얼른 시골에서 탈출하시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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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대멘부사수 2017/07/21 12:52

    너 편한꼴 보느니 같이 불편하자 이건가?
    아니 이더운 여름에 며느리좀 나가있음 본인도 편할텐데... 우리엄마는 형수한테 오지말라고 화내던데.. 걔네 오면 본인도 아빠도 불편하다고 옷도 맘대로 못입고있고. 오히려 형수가 막 서운해하던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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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llluvu 2017/07/21 13:00

    시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시는게 맞다 그르다를 떠나서
    저도 결혼해보니..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런 말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은 들어요.
    며칠이 아니라 3주간 떨어져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 생각이 드실수도 있겠다 싶거든요.
    각자의 사정이 있고 각 집마다 받아들이는게 다 다른건데
    특히나 주변에서 그런 말을 하면 더더욱이나 그렇게 반응하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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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는동동 2017/07/21 13:10

    집안일이랑 식사준비 할 사람 없어서 그러시는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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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밀리에 2017/07/21 13:15

    다 이해는 가요.
    시어머니 입장에서 3주는 꽤 길 것 이고, 사정 다 알지만 그래도 주변에서 며느리 집 나갔냐 남편이랑 싸웠냐 왜 맨날 안 보이나 궁시렁거리면 당연히 그 소리 듣는게 불편하시겠죠.
    근데 그런 소리를 들으셨으면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한테 뭐라고 해야죠. 이러이런 사정이 있어서 간거다. 왜 듣기 싫은 말하냐~ 하며 주변에서 뭐라하던 며느리랑 자기 아들 역성들어 줘야지 뻔히 뭐 때문에 내려간 줄 알면서 왜 남자가 밖으로 도니 하는 며느리 듣기 싫은 소리하며 며느리를 잡나요. 에휴.. 속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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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rplusvalue 2017/07/21 13:15

    어머님 마음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아니 남자 옆을 비우면 바람을 핀다니;
    아들에 대한 신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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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나무 2017/07/21 17:12

    진짜 옛날 분의 사고방식이 이렇더라고요
    꼭 쉬는꼴이 못마땅해서라기보다 아내가 집을 비우면 안좋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안하겠지만 진짜 그러더라고요
    그리 살아온거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맞춰주던가 아님 작당한 이유를 대시는게 나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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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常識大韓民國 2017/07/21 17:16

    전반적으로 크게 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골 특유의 오지랖 문화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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