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심한 실수

저도 상근예비역 대상자였는데
아버지께서 남자는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며 5년짜리 학사장교로 보내버렸습니다.
전역하고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상근이 공익인줄 알았다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알고 보니 동네 테니스 클럽에서 친하게 지내는 예비군 중대장이
아버지를 꼬득인 것 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예비군 중대장이 다단계도 아니고 군간부 후보생을 추천하면 성과급이랑 인사고과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네요
내 젊은 청춘을 5년간 군복무를 해서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못만나고 나이만 먹고 있음...

소개팅녀에게 톡으로 데이트 신청이 와서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답톡을 했으나, 죄송해요~ 잘못 보냈네요~
라는 메세지와 함께 직후 내가 보낸 톡의 메세지에 1이 사라지지 않을때의 기분보다 더 심할것 같네요.
당연히 경험담은 아닙니다~ 왜냐면 우리는 오징어니까요 헤헤~

ㅎㅎㅎㅎ 십여년전 상근근무 하라는 우편 받았는데
그게 뭔지 검색도 안해보고 남자는 현역이지라는 생각에 날짜골라서 자원입대.. 하루만에 후회함.. 시벌

저도 상근 나왔는데 연기하니 102보.. 강원도 고성... 멀어서 아무도 면회도 안오는... ㅡㅜ

제 친구중 정치하는 아버지를 둔 친구가 있는데,  해병대 상근을 가더라구요..

05-07년 56사단(주 5일 6시 칼퇴근) 상근 출신입니다.
복무 중에 병영생활하는 친구들 부러움 잔뜩 받았죠.
주말엔 내가 하고픈거 마음껏 했는데 마치 매주 평일은 외박에 주말은 2박3일 휴가 나오거랑 똑같음 ㅎㅎ
거기에 정기휴가 포상휴가도 똑같이 받음 ㅋㅋ
이런 미안함과 우월감(?)에 위수지역 넘어가면서까지 몰래 친구들 면회도 가주고 휴가나오면 꼬박꼬박 놀아주고 했음.
아 역시 너밖에 없다~ 상근 개 짱이다 부럽다~ 이러더니 후랄 것들... 지들이 예비역되니 내가 무슨 군대 갔다온거냐고 개무시함. ㅂㄷㅂㄷ....
물론 노골적인건 일부 몇 놈들만 그러는데 은연 중에 다들 그러는 분위기.. 부들부들...
그래도 2년간 꿀빤 댓가라 생각하고 그 때 시간 활용한거 생각하면 아깝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