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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와우의 마을이 너무 좋아요

저는 골드샤이어가 너무 좋습니다. 마치.. 현실에 존재하진 않지만 마음의 고향같은 느낌이 들어요.
미친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제가 와우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른 채
친구의 권유로 처음 와우를 시작했을 때가 잊혀지질 않아요.
엘윈숲의 배경음악과 아침햇살도..
저는 지금은 와우를 플레이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예전처럼 와우에 전념할 수가 없거든요.
하지만 늘 언제나 항상 와우가 하고 싶어서 처음사용자 캐릭으로 접속해놓고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장소에 앉혀놓고는 합니다.
가끔 제 주변에 저도 모르게 오늘처럼 곁에 앉아 계시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의 분들일지도 모르겠네요.
ㅁㅊ놈 취급하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게의치 않아요. 전 그래도 와우라는 세상에서 현실과는 다른 느낌이 너무 좋거든요.
현실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광활한 멀고어의 들판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비가 오는 호숫가에 앉아 비를 맞고 있는 캐릭에 감정이입을 하는 것도 너무 좋아요.
전 늘 항상 와우가 하고 싶어요. 이런 저런 현실때문에 쉽게 복귀 못하는게 아쉽지만 언제라도 기회가 되면 복귀하고 싶어요.
오유 와우저님들 늘 즐겜하시고 좋은 인연, 좋은 추억 오래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 Drax 2017/07/17 20:17

    혹시 몰라서 후딱 황금골 다녀와봤습니다 ^^;;
    저도 와우할때 가끔씩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서 배경 음악 듣는것을 즐깁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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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딥키스 2017/07/17 22:54

    록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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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뛴다 2017/07/18 09:15

    다른 마을은 왠지 모를 살기와 두려움이 있고, 배경 음악 마저 음산한곳도 많지만,
    골드샤이어 만큼은 정말 님의 말씀처럼 아득한 그리움이 있는 곳이어요.
    길따라 가면 빨간색도 거의 안만나고, 대장간의 대머리 아저씨도 반갑고.
    사람이라도 북적이면 좋겠지만, 뭐 그러지 않아도 좋은...
    그냥 벤치에 앉아 있건, 바닥에 앉아 있건 내려쬐는 햇살이 바삭 바삭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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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7/18 12:50

    밤에 하늘 올려다보는것도 멋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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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에이오묘 2017/07/18 12:52

    맞아요....특정 장소에서의 노래와 배경을 휙휙 둘러보면 별다른 게임 플레이를 안해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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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식인 2017/07/18 12:55

    와우 한참 할때는
    매년 12월 31일 밤 서부 몰락지대 해변가로 이동해서 등대에 자리잡고 아침까지 수다떨고 놀면서 해돋이 감상 ㅋ
    서부몰락 공개창은 맨날 폐광 가실분 급사 제보좀 급사 문브룩 출발이요 이런 채팅들이 수두룩했죠. 오리지널 시절 -_-ㅋ
    다크샤이어(어둠골)는 가끔 멍때리고 있으면 공동묘지쪽에서 에버크롬비 퀘스트 완료하고 나서 누더기 걸어오는거 엔피시가 와서 소식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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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식인 2017/07/18 12:55

    밤하늘 보는 건 역시 불모의 땅이죠 :)
    사파리 투어하는 느낌...흑사자 펫 얻으려고 스폰지점 캠핑하는 냥꾼들도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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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통피통 2017/07/18 12:58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 적에 그냥 회색 구릉지에서 낚시하면서 시간 보냈었습니다. 굉장한 위안이 되어 줬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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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숙모 2017/07/18 13:06

    저도 평화롭고 안락한 엘윈숲에서 서부몰락 넘어갈때 너무 무섭고 싫더라구요.
    엘윈숲..마음의 고향~
    만랩되서 아포에 눌러 살다가 가끔 퀘때문에 스톰에 들르면 그렇게 마음이 따뜻할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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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르헌터 2017/07/18 13:09

    다들 그렇구나
    와우 한참하던 오리 불성 시절에
    레이드 뛰고나면 꼭 퇴근하듯이 스톰윈드로 해서
    골샤 여관가서 쉬다가 로그오프 했었는데
    인간으로 처음 와우 접한 사람들에게는 엘윈숲이
    고향같을거애요 bgm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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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류 2017/07/18 13:14

    저도 황금골만가면 참 사람들이 절 좋아하더라구요.
    다들 하나같이 손에 선물을 들고 이름을 수줍게 붉히며 제게 달려듭니다.
    현실에서도 이렇게 반겨줬던건 울집 멍멍이밖에 없었었는데...
    저도 차마 빈손으로 달려올수 없어 준비한 부패의 씨앗을 드리니 다들 빵터지셔서 연지곤지 붉은꽃이 폈어요.
    하하하 그렇게 다들 놀다 지치셨는지 전부 곁에서 일찍 주무시더라구요. 집에 들어가 주무셔도 되는데...
    그들한테 좋은꿈 꾸라 인사를 해요
    록타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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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가운눈 2017/07/18 13:17

    와우 좋아하는 곳이 몇군데 있죠..골샤라던가 서부 몰락지대 등대 근처 그리고 썩은 산호초쪽도 괜찮은 섬이 있고
    칼림도어에 오그리마 위쪽 이름이 생각안나네요..엘라다스 폐혀 있는 곳 근처인데 낙엽이 지는게 참이쁘죠..
    불성 넘어가서 나그란드에 떠 있는 섬위에서 폭죽놀이도 많이하고....
    와우안할때 가끔 경치보러 들어간적이 많아요 풀옵으로 해놓고 보면 정말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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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na_Oxton 2017/07/18 13:18

    스톰윈드 처음 들어갈 때 그 음악 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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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멈크리티컬 2017/07/18 13:18

    전 맵에서 맵 넘어가는 순간
    배경색깔 이라고 해야되나 그게 사악 전환되는게 되게 좋던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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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마스터 2017/07/18 13:25

    와우 공대란거에 처음 들어가서  화산 심장부에 들어갔을때  그 어마어마 하게 커다란 거인(? )몬스터를 봤을때의 떨림이란.......40명이 힘을 합쳐서 그 거대한넘을 쓰려뜨렸을때의 성취감 (나중에 그넘은 그냥 쫄개 중에 하나인걸 알았지만.....) 그리고 처음 거인추적사 셋을 얻었을때 저도 모르게 새벽에 혼자 소리 질렀던거.........
    평생 어떤 게임을 해도 그때의 경험은 잊지 못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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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Gandy 2017/07/18 13:28

    오그리마의 그 북적북적한 도시 한가운데에 있으면 내 마음에도 활기가 들어오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그 비와야지만 나타나는 와캣몬 잡는다고 섬에 파킹해두고 수시로 들어갔던 것도 추억이고ㅎㅎㅎ
    멍때리며 낚시대보며 마음의 평화를 얻기도 하고.ㅎㅎㅎㅎ
    저도 언젠가 아제로스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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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귀찮아요 2017/07/18 13:54

    오리때 시작했는데요.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온라인 게임이라 이것저것 신기해하면서 플레이하던 기억이 나네요.  몹이 덤빌까봐 심장이쫄깃ㅋㅋ
    그중 골샤가 가장 기억에남네요 저도ㅠㅠ
    안한지 좀 되었지만 참 재미있었어요.
    특히 길드원끼리 골샤에서 아포까지 달리기시합하고 놀때 즐거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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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의눈 2017/07/18 14:26

    저는 나이트엘프 종족을 되게 좋아하는데 달숲도 꿈숲도 다르나서스도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그래서 마음 복잡할 때 접속해서 거기 가서 한바퀴 돌기도 하고... 풍경 보고 음악 들으면서 멍때리기도 하고... 휴식하고 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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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뛴다 2017/07/18 14:50

    가끔 요즘 와우하면서 그런생각이 들어요.
    마치 숙제남은거 꼭 해야하는것 처럼 전역퀘 하고, 주위 안보고 돌아댕기고.
    의무감처럼 접해서 할것 하면 바로 접종하고...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 게임인데, 어느 순간 부터 감정 없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 글 보면서 제 자신의 와우라는 존재는 뭘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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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kiss 2017/07/18 14:56

    저도 너무좋아요 ^^
    처음에 얼라였어서 골샤의 느낌 기억합니다 골샤엔선 고양이도 팔아서 호드로 다시 시작했을때 고양이 없어서 서운했어요..
    지금도 날탈퀘중인긴한데 초반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어서 부캐를 키우는 중인데 승계템이니 이런거 없이 천천히 즐기고 있어요 한지역 떠날땐 그지역퀘 클리어하고 떠나는게 예의죠 ㅋㅋㅋ
    몹 때리는데 20! 30! 뜨는 데미지 숫자가 이젠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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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EE쳐 2017/07/18 14:59

    최고의 마을은 크로스로드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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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팩폭마 2017/07/18 15:00

    저도 그런생각한 적있어요 ! 으아 ㅠㅠ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인대요 !
    절대 미쳤다고 생각하지않아요 ~ 작성자님의 힐링법에 무릎을 탁 치고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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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꼬야옹 2017/07/18 15:03

    와우를 해 본 적은 없지만... 글쓴이의 말씀처럼, 참..뭔가...포근해 집니다...그냥...
    ...포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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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풀처럼 2017/07/18 15:03

    여러가지 게임을 두루 해봤지만...
    와우 만한건 없는거 같애요...
    결혼하고나서 육아에 사회생활에 핑계대며 현재는 전혀 못하고 있지만
    언제나 이런 글 보면 아... 나도  하고 싶다란 생각들게 하네요
    나중에 나중에 울 아들 크고 나서 같이 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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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야고것인디 2017/07/18 15:05

    저도 그쪽지역이 좋아요~ 지금 90에서 만랩찍으려고 하고있는데~ 귀환은 무조건 스톰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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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7/07/18 15:05

    나무뒤에 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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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verwatch 2017/07/18 15:05

    크로스로드와 힐스브래드누룽지 가 생각나네요 왜 이름을 바꿨지...?
    와우는 언제나 마음속의 고향입니다.
    저도 오버워치질 하고 있지만 언제나 와우에 10시간의 시간제가 남아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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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내심폭발 2017/07/18 15:06

    저는 나그란드... 갈때마다 따뜻한 산들바람이 불것 같은 느낌에 거기서 퀘할때 만큼은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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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수총각 2017/07/18 15:12

    지금은, 아제로스를 떠난 몸이지만.
    오그리마의 골목골목을 기억합니다. 그리운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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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펑피펑 2017/07/18 15:13

    OST도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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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유부대출 2017/07/18 15:14

    와재... 흑흑 ㅜㅜ /눈물 /포옹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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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아침 2017/07/18 15:15

    최고의 글이네요....
    깜짝놀랐어요, 제 마음속을 들킨듯한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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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더지 2017/07/18 15:16

    저도 배우자와 공기좋은 곳에서 멋진 집을 짓고 걱정없이 와우하며 사는게 인생 목표예요. 그러기 위해선 각종 노동 시험 사업 공부 등등을 거쳐야하니 와우는 인생의 추진제라고 할만큼 대단한것 같아요.
    전 마지막 퀘스트만 완료하면 될것같습니다.
    연퀘가 많기도 한
    인생의 긴 모험동안 블리자드에 대한 아쉬움에
    가끔 시공에서 대리만족중인데 향수병 치료로 딱이더라고요. 아름다운 와우 세계로 가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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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찬합시다 2017/07/18 15:17

    ㅋㅋㅋㅋ 와우 가끔 들어가는데.
    그거 모르시죠?? 요샌 다 날아다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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