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적절한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고 있고,
몇 개월 전 다니던 병원에서(비만전문병원 아닌 일반 다른 병원) 비만약 처방을 한다기에
호기심에 처방을 받아 짧게 먹다가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식욕억제제를 먹으면 그냥 식욕만 없어지는걸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약을 복용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과 증상이 나타났는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는지 공유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약을 처방받기 전에 식욕억제제, 다이어트약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네이버에 식욕억제 효과가 있는 약을 검색하면 아래 내용이 나오는데
요약하면 체중감량이 어려운 비만 환자에게 단기간 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
원래는 체질량지수가 30을 넘어가지 않으면 병원에서 처방해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지극히 정상체중이지만 너무나 쉽게 처방받았어요.
많은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시술시 처방비 없이 무료로 처방해주기도 합니다.
비만약 처방받겠다고 하니 의사와 간단한 상담을 했습니다.
이미 만들어져있는 처방전에 제 이름만 수기로 적은 걸 들고 와서
이 약은 무슨약, 무슨약 설명을 해 주는데 제가 처방받은 약은 세 종류 였어요.
아래에 약에 대해 제가 알아본 정보와 복용 후 느낌, 부작용 등을 적어볼게요.
써모펜에스정
일반 의약품, 감기약인데 대사항진 효과와 열을 생성시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해서 비만약으로 많이 처방해 주는데
정말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 연구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복약지도: 아침 식전 1정
복용 후 느낀점: 별 느낌 없음. 열이 나긴 하는 것 같은데 이 약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느낀 부작용: 없음
엘카리나정
다이어트 보조제 L카르니틴과 같은 성분. 당연히 일반 의약품입니다.
처방받은거라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조제보다 함량이 높거나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낮았어요.
아이허브에서 제일 인기있는 엘카르니틴 기준 855mg, 엘카리나정은 330mg
하루 최대 권장량 2000mg 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침 저녁 1정씩 복용하라고 지도받았어요.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줘서 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촉진시켜 체지방 연소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모든 보조제가 그렇듯이 약만 먹어서는 효과가 없지만 운동과 병행했을 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복약지도: 아침, 저녁 식전 1정
복용 후 느낀 점: 몸 안에서 열이 나는 느낌. (데워지는 느낌?) 조금만 움직여도 열, 땀이 쉽게 난다
가만히 있어도 운동 한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운동 전에 먹으면 운동의 효과가 조금 높아지는 느낌 (기분탓일수도..)
느낀 부작용: 땀이 평소보다 많이 나는 것 같았다. 부작용에 땀 증가로 인한 체취도 있었는데 체취가 심해질 정도는 아니었음.
푸리민정
전문의약품이고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암페타민과 구조적으로도 유사하고, 물리화학적 성질도 비슷하다고 해요.
'뇌의 시상하부 식욕억제 중추의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자극하여 식욕억제를 일으킨다'고 하네요.
무슨 말인진 잘 모르겠지만 대충 뇌의 식욕억제를 관리하는 부분을 자극해서 식욕억제 효과가 나타나나봐요.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이고, 의사도 이 약을 먹을 때 주의하라고 했어요.
이 약을 계속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올 수 있다고도 합니다.
효과는 정말 확실했고, 확실한 만큼 부작용도 컸습니다.
복약지도: 아침 식전 1정. 먹다가 평소와 이상함을 느끼거나, 불안함이 심해지면 복용 중단할 것
늦어도 오후 2~3시 이전에 먹고, 밤에 먹지 말 것
복용 후 느낀 점: 먹고 30분만 지나도 약 먹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졸렸던 상태에서 약을 먹으면 정신이 지나칠 정도로 또렷해진다. (각성효과)
(핫식스, 박카스 먹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각성효과 때문인지 평소보다 일의 능률이 월등히 높아졌다. (손이 빨라지고 왠지 집중이 잘 됨..)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고 하이텐션이 된다.
뱃속이 비어있어도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먹지 않아도 배부름)
음식을 보거나 먹는 생각을 하면 구역질이 남. 제일 좋아하던 음식도 꼴도 보기 싫어짐.
살기 위해 억지로 입에 음식을 우겨넣게 된다...
영혼이 몸뚱이를 20센티쯤 벗어나있는 듯한 느낌(붕 떠있는 느낌)이 복용 후 6시간 내외로 지속됨
약을 먹지 않으면 식욕이 서서히 돌아온다.
아침에 약을 먹으면 그 날 저녁까지는 식욕억제 효과가 있었음.
느낀 부작용: 입마름이 심해지고 입 안에 쓴맛이 계속 남.
갈증이 정말 심해져서 물을 수시로 마시게 된다.
미세한 손떨림이 생긴다. 손 말고도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느낌?
심장이 계속 두근거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다.
현기증이 평소보다 심해진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약간 불안해진다.
불면이 심해진다.
(위의 느낀점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느낌만을 적은 것입니다)
식욕억제 효과는 확실합니다. 식욕이 아예 완전 사라져요.
뭔가를 먹고싶다는 느낌, 배고프다는 느낌이 아예 없어집니다..
그만큼 부작용도 심하구요. 먹어보니 왜 살이 빠질 수 밖에 없는지를 느꼈네요. 몸에 안 좋은 약이라는 느낌이 확 들어요.
식욕억제제 외에 다른 약들은 아주 큰 효과나 부작용은 못 느낀 것 같아요. 특히 감기약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습니다.
저는 식욕이 아예 없어지는걸 원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금방 복용을 중단했고,
약 먹는 중에도 굶는 건 원치 않아서 꼬박꼬박 세끼 챙겨 먹고 운동 했습니다.
역시 케바케라고, 식욕억제제를 먹어도 식욕이 여전하다는 분들도 있고 잠 잘 잔다는 분들도 계세요.
그렇다고 한 번 먹어보라고 권유하는 건 절대!!! 아니고요.
비만약에 대해 궁금해서 여러군데 검색을 해 봤지만
어떤 약을 어떻게 먹었고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자세히 서술된 글이 없길래 제 경험을 공유차 글을 써 봤습니다.
아래는 제가 느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을 때 참고해야 할 점 입니다.
제대로 된 전문 병원에서 처방 받는 게 좋다
제가 갔던 곳에선 이미 만들어져있는 처방전 뭉치에 이름만 적어주는 걸 보고 놀랐어요.
보통 이런 곳은 환자에 맞춰 지어 주는게 아니라서 나에게 적절하지 않은 약을 처방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칵테일 처방 해주는 병원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비만약 처방의 더 큰 문제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향정신성의약품과 감기약, 당뇨 약, 고혈압 약, 우울증 치료제
그리고 간질 치료에 쓰이는 약품들을 혼합해 병용처방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을 여서일곱가지씩 처방받은 분도 봤는데
다이어트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감기약 등이 쓸떼없이 많이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아요.
위에 세가지 약을 먹어본 경험으로는
식욕억제제 한 종류만, 또는 보조제를 포함해 두 종류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저체중이라면 먹지 않는 게 좋다
검색해보니 어떤 의사는 환자가 심각한 저체중인데도 많은 수의 약을 장기로 처방해줬고 결국 사망했다는 내용도 있었어요.
원래는 위에도 썼듯이 체질량지수가 30을 넘는 경우에 처방 해 준다는데,
이 약 받아가는 분들 보면 다 날씬하신 분들이에요. 저도 정상체중이구요. 그러니 저체중이라면 더더욱 위험할 것 같아요.
약을 먹고 절대 굶지 않는다
식욕억제 효과가 나타나서 배가 전혀 고프지 않다고 해도 굶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약을 끊으면 다시 식욕이 돌아오기 때문에 굶었다가 약을 끊으면 무조건 요요가 옵니다.
그래서 다시 약을 찾게 되고, 중독된다고 해요. 식욕억제제는 3개월 이상 장기복용 할 수 없어요!
불필요한 식사를 줄이는 용도로만 단기로 복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결론은 식욕억제제가 애초에 건강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안 먹는 게 제일 좋지만,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딱 필요한 약만 단기로 복용하고 굶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식욕억제제 말고 L카르니틴 보조제는 추천드립니다! 운동과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처방 케이스가 아님에도 약에 약간이나마 기대를 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건강한 다이어터가 되겠습니다.
제 글이 비만약을 생각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허 입마름이 있어서 무슨약일까 햇는데...저 약이였군요...........좋은 정보 알고갑니다
전 다른약을 먹었어요. 폭식증이 심해서 근처 비만클리닉에서 약처방만 받았는데 먹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잇몸출혈에 코피-_-; 안먹으니 괜찮아짐. 부작용을 호소해도 어차피 단기간이니 살빼는게 중요하다고 빼먹지 말고 먹으라고 하더군요; 무서워서 다시는 약 안먹을듯;;
나비약..유명하죠..
크 저는 생에 처음 다이어트할때 붉은빛이도는 항우울제가 섞인 약과 저 초록약 + 하얀 동그란 약 을 처방받아먹었는데
WOW!~! 살이 쭉쭉빠지는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쑥쑥 빠지더라고요!!
바로 복용중단했네요;;;;;;;;;;;;;;;;;정말 무서웠음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머리감았을때,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때 베갯맡에 빠진 머리카락이 널려있었을때의 공포감이란 이루말할수없어요.
오유의 모든분들 부디 약에 도움받지마시고 부디 건강한 , 자신으 ㅣ방법으로 건강한 체중감량 하길 ㅍ_ㅠ
이거 우울증 이나 조울증 있으면 반대로 식욕 엄청 땡겨요. 밥이 맛있어집니다.
전 푸링정 효과가 좋아서 일부러 시험기간에 챙겨먹었어요. 다이어트 용도가 아니라
잠도 안오고 놀라운 집중력이 생기며 엄청난 도취감과 성취욕이 생겨서 공부가 진----짜 잘됩니다
커피를 마시다가 내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공부를 하게됨
전 먹어보니깐 식욕은 억제되는데 감정이 mi친 년 널 뛰듯 오락가락 하더라구요.
여기 적혀있는 약은 아닌거 같은데 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가서 처방 받은 약이 있는데 3개월 이상 분량을 처방해주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먹고 먹다가 효과가 별로 없는거 같아서 양도 늘리고 그랬는데 좀 지나니까 갑자기 눈 앞이 회색으로 덮이더니(하늘이 노래진다는 느낌이 아니라 회색 물감으로 갑자기 덮이는거 같은 느낌)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어요.
그날로 바로 끊었어요..
전 식욕억제제 효과도 잘 못봤고요 (애초에 운동량이 부족해서 찐 것. 식사량은 조금 더 많다 뿐이지 특출나지는 않았음)
한번 눈 앞이 흐려져보니 무서워서 못 먹겠더라고요.
여성분들 제발 약드시고 다이어트 할려고 하지마세요
어떤약이든 부작용이 있고 몸에 부담을 줍니다.
운동하세요 저도 100kg가까이 가서 이래선 안되겠다해서
3개월만에 20kg가량 감량했습니다.
그리고 근육생기면 몸매안이쁘다고 유산소 운동만 하지마시구요
근육이 많이 생겨야 요요가 안옵니다.
연애인들이 화보찍을때처럼 단기간에 감량하기위한 목적으로 복용하세요.
99% 요요로 다시 돌아옵니다.
다이어트하는 친구가 먹던 약인데 식욕 억제 말고 탄수화물 지방 흡수를 막는 약도 있더라구요
그 친구는 아주 성공적으로 빼고 유지중입니다.
물론 식단관리 운동 엄청 열심히 했구요..
일주일에 한번만 제대로 많이 먹는데 이런 날에만 이 약을 먹는다더라구요
부작용이 없진 않겠지만 자주 먹는게 아니라 문제가 없었던듯..
여성은 진짜 웬만한 운동으로는 근육 생기기도 힘드니까 근육이 보기 싫게 생길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근육이 있어야 같은 무게라도 날씬해 보입니다. 식이요법(굶으라는게 아니고 야식. 폭식. 기름진 음식 자제하기)과 운동 이상의 다이어트는 없어요.
FDA가 승인한 부작용없는 식욕억제제로 승인받은약이 벨빅인데..
그건 없나보네요..
나비약 부작용으로 지능저하가 올 수 있대요. 실제로 저거 먹고 지적장애 생겨서 옷 다 벗고 활보하고 다니다가 붙잡힌 여성분에 대한 기사를 본 적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