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생각나는데
말이 파쇄기 3,40대지
그 많은 서류들을 일일히 파쇄기로 갈아버린다는거 자체가 무리수이긴 해여
몇십장 갈면 과열되서 쉬어주고, 풀이나 뭐 끈적거리는거 묻어있으면 멈추고, 호치키스심 박혀있으면 일일히 빼서 갈아야하고
보통일이 아님ㅋ
청와대 직원숫자 가지고 일일히파쇄? 글쎄욬ㅋㅋ
차라리 불싸질렀으면....아 연기가 나서 티가 나는구나ㅋㅋㅋ
(그리고 공공문서란게 일단 만들면 보관기간이 있어서 짱박는건 잘해도 없애는건 잘못해여. 동사무소만 가도 창고에 대부분이 서류임)
누군가 일하다가 실수(503기준으로 실수)했을 가능성이 무쟈게 많음
실제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국정원(안기부)의 굴뚝에서 몇 날 며칠 연기가 멈추기 않았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이거레알ㅋㅋ
보통 직장인들도 종이 수집병이 있어서 일단 안버리고 모아두고(포스트잇 메모 쪼가리도 언제 어떻게 필요하게 될 지 모르니까)
연말에 업무 다 마무리하면 파쇄 하는데 청와대는 오죽할까요
파쇄기 엄청 귀찮죠. 저는 스템플러 심 뽑는것도 힘들고 귀찮아서 가위로 묶인 귀퉁이 잘라서 파쇄기 까지 들고 가는데만 반나절 걸리던데요
저렇게 한꺼번에 동시에 돌려야 하는 상황 + 끽 해봐야 한번에 20장+ 파쇄기 오래 돌리면 모터 타서 고장나니 쿨타임필요 오래 걸리죠ㅋㅋ
황교안이 들어가서 문서 파악, 분류 시키는 것만 해도 오래 걸린것 같고 일단 중요한것들만 급하게 챙겨서 대통령 기록물 지정 보내고 나머지 종이 문서들 분류 파쇄 덜한채 정권 교체 된 듯 하네요
도대체가 일도 안했고 ....파쇄기 수십대 돌려가며 인멸시도 했고 ...황씨가 또 엄청난 양을 봉인해버렸는데 ....지금 나오고 있는 저것들은 대체 멀까요?
근데 나온 자료가 너무 결정적인 증거들이라 ㅎㅎ 이걸 단순 직원이 귀찮아서 실수라고 보여지기엔
법원에 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서류 많은 정부청사들은 '외부 파쇄업자'에게 맡겨서 거대 파쇄트럭이 와서 파쇄하더군요.
청와대에서 외부 파쇄트럭을 부르긴 곤란했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중요한 서류는 파쇄 할려고 모아둡니다 (기밀서류)
그게 이제 몇년째 되어가네요.
급히 많이 갈면 기계 뻑나긴하죠 ㅋㅋ
근데 요새껀 스테플러 심도 걍 넣더라고요
요즘은 스태플러심 정도는 그냥 갈아버리는 파쇄기 많습니다...
저희도 파쇄할 일이 많아서 일부러 좀 고급제품 제가 들여놧었는데요 최소 40p를 한번에 갈 수 있습니다. 2000p를 갈아도 과열이 안되던데요;
내 생각에 파쇄기 구입할때도 비리 있어서
성능 안좋은거 사서 파쇄 다 못한거 아닌가 ㅋ
90만원짜리 휴지곽처럼 ㅋㅋㅋㅋ
10만짜리 파쇄기를 1000 으로 둔갑시켜 중간에서 돈 빼먹었다가 생긴 대참사이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쓰는 파쇄기는 스테이플러 심은 다 씹어먹을껄요? 그래도 많은 양이긴 하지만요.
ㅎㅎ 저는 솔직히 누가 남겨둔것같긴 해요
말이 수백 수천장이지
사실 파쇄기 앞에 의자놓고 앉아서 갈기만하면
천장 가는데 그리 오래 안걸리는..
비싼거 안사도 20장씩은 들어갑니다..
직장인들이 여러가지 부류가 있죠.
수집병에 걸려서 계속 모아두는 부류가 있고
일 시키면 귀찮아져서 적당히 하는 척하고 눙치는 부류가 있고
내동 말 잘 듣다가도 엉뚱하게 삐딱선 타는 경우도 있고
대놓고 개기지는 못하지만 불의는 어떻게든 엿 먹이고 싶어하는 부류도 있고..
저는 이번 청와대 문건 발견 사건은 누군가의 실수가 아닌 능동적인 판단(?)으로 남긴 자료를 발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에 다섯장 갈 수 있는 파쇄기도 스테이플러는 가뿐히 갈더군요.
진득허니 넣으면 천장 갈아제끼는데 몇분 안걸립니다.
문제는 파쇄기 아래쪽 비우는 번거로움이.....
음.....
중요한 서류라는 "정의"는 몇몇.....년놈들만에게만 중요한 서류에요.
거기 직원들은 본인에게 직접적인 영향 없다면 "그렇게 중요한" 문서는 아니거든요.
게다가 "본인 의지"로 만든게 아니고 "지시에"의해 만든 문서는......."지시"가 아니면 파기를 안하겠죠.
모든 프로세스에 의해 만들어지고 파기되는데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백퍼센트 책임진다???
ㅋㅋㅋㅋㅋ
저렇게 남게 되는건 당연일일지도ㅋㅋㅋㅋ
근데 제가 군대에서 시즌되면 파쇄 엄청 했는데 스테플러 엄청 굵은 심 아니면 그냥 넣으면 파쇄되고
풀 같은건 한번도 신경써본적 없을 정도로 그냥 당일날 풀칠한거도 넣으면 다 갈려요
한장씩 넣는게 아니고 10~20장 뭉치로 한번에 넣기 때문에 시간 얼마 안걸려요(처음에 모르고 한장씩 넣다가 개갈굼 당함...)
10장은 파쇄할께 적을때 하는거고 20장은 거의 최대치 넣은건데 15장 이상은 가끔 걸려서 멈추고 다시 돌려야 되서
더 귀찮기 때문에 적당히 10장 정도 집어 넣고 돌려요
그리고 과열 그런거도 별로 없어요 가끔 종이가 뭉쳐서 멈출때 빼곤 대여섯 시간 연속 돌려도 멈춘적은 없어요
한뭉치 넣으면 드르르르르륵 하면서 시간 재본적은 없지만 대충 10초 안쪽으로 걸렸던거 같아요
적게 쳐도 초당 1장인데 시간당 로스 타임 빼고 3000장이면 잔업 해서 하루 3만장 하면
일주일 맘먹고 파쇄하면 사무실 꽉 채운 문서도 파기 가능해요
그리고 걔들이 시간 없어서 파쇄 못할거였으면 어차피 순실이 맘대로 들락거리던 구멍난 보안인데
아예 출퇴근때마다 차에 싣어서 날랐을꺼 같아요
제 생각엔 내부 고발자 아니면 고발 하려고 마음먹지는 않았지만 병우랑 교안이가 하루종일 파쇄 하라고 하니까
에이 몰라 시팔 하면서 남겨뒀거나
실수로 남은 자료가 아닐까 싶어요
파쇄는 진짜 쉬워요......
파쇄한 종이 쓰레기가 부피가 커서 버리기가 귀찮지(물 부으면 개꿀인데 소각병이 왕고급이면 물 부으면 뒤진다고 해서 못 부음....)
파쇄 자체는 엄청 쉬워요
내부고발자 있더라도
저게 최선일겁니다
신고하면 산상까발리고 벗겨내는 경찰과 언론 무서워서
양심선언 내부고발한 사람들
어디던 개밥되는 나라입니다
참 회사도 그렇죠
대기업 감사실 뭐하는데 같나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