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뭘 적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대기업 화학회사 연구개발 6년차 입니다.
일이 힘든게 아니라 팀장이 힘들게 하네요.
2달동안 몸무게도 8킬로 빠지고 우울증도 왔습니다.
나이 34...와이프도 있고...애도 하나 있습니다.
요새 제 상태를 보더니 와이프도 그만 둬도 상관 없다고 말하네요..
회사 그만두면 의료 보험 혜택도 못받을거고,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다시 좋은직장 잡을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픕니다.
내일 사직서 낼 생각인데 ..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인생 첫직장을 나가면...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까요...
https://cohabe.com/sisa/30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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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가족여행이건 아니면 뜨거운밤님 혼자시던. 휴식을 줘야 마땅하실것같아요. !!
이상하게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어제 너무 힘들어서 애 재우고 혼자 밤에 울었네요..
버텨볼까 했지만, 너무 힘드네요...
길게 보셔야죠.. 참는다고 될일은 아니잖아요.. 그런스트레스가 결국은 다 가족한테 가거든요.. ㅠㅡㅠ
먼저 부서를 옮기는쪽으로 해보시고
안된다면 휴가내시고 정신과진료를 받아보시는게 우선일거 같습니다.
답답하겠지만 천천히 풀어나가는게 우선이에요.
팀장이 휴가를 줄 지 모르겠네요.
회사는 괜찮은데 팀장 때문이라면 버텨 보시길 추천해드리지만 꼭 그만두셔야겠다면 회사에 건의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일단 마침 휴가철이니 아내분하고 아이하고 해외든 시골이든 잠깐 다녀오셔서 머리 식히시고요, 쉴 때 쉰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직장 알아보세요.
너무 급하게 알아보시면 또 안 좋은 회사로 가는 경우가 많으니 조급하지 않게 시간을 두고 알아보세요.
뜨거운밤님 많이 힘드셨겠네요.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마 인사팀에서 면담 요청할겁니다. 팀장과의 문제라면 아마 부서이동은 자체적으로 처리는 해주지만 회사 분위기 따라 보수적인 곳에서는 향후 KPI에 불이익을 줄때도 있습니다...
근데 차라리 불이익 받아도 일에 대한 불만이 없으시다면 다니시는것을 권장합니다...
비슷한 경험(저는 대표이사랑 충돌이 커서)을 하면서 나오는 순간 놀면 안됩니다...
일단 나오시더라도 뒤에 계획을 세우시고 나오시는 쪽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팀장도 월급쟁이 뜨거운밤님도 월급쟁이 두분 다 월급쟁이,
팀장은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데 왜 팀장때문에 사직을 합니까?
팀장이 월급주는 것도 아니고, 채용한 것도 아닌데,
단지 일하는데 효율성때문에 지휘체계를 만든것 뿐인데.
업무지시하고 지시받은 업무를 수행하고...
그러니까 팀장 때문에 회사를 퇴직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이야기예요.
팀장을 대할때마다 마음속으로 이렇게 해보세요.
" 월급쟁이끼리 아웅다웅하면서 살지말고 쉽게쉽게 살자"고 마음 먹어보세요.
도움이 됩니다.
원수같은 상사 밑에서 도망가면 평생 도망다니게 되요.
원수같은 놈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보세요....
그것이 알고싶다 7월 8일자 방송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해결은 안되더라도
위로는 좀 되실것 같아요
일하다가 갑자기 픽 쓰러져 죽는 돌연사는 업무 때문이라고 보지만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 하는 사람들은 산재 인정도 안 되고 낙오자 취급 하는 세상입니다.
그만 두면 될 일이지 자살은 왜 하냐
이런 시각입니다만....사실 글쓴분 같은 이유 때문에 쉽게 그만두지도 못하고
딴데 가도 똑같지 않을까. 나가서 뭘 할 수 있을까. 돈은 벌 수 있을까 두렵기 시작하면
그만 두지도 못합니다.
그치만,
잘 생각해 보세요
일을 하기 위해 사는게 아니라, 살기 위해 일하는 겁니다.
일하는것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고, 행복하게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일을 해서 병이 나고
일을 해서 죽을것 같으면
그 일은 안 하는게 맞는겁니다.
주변에서 또 그러겠죠
남들은 버티는데 넌 그것도 못 버티고 나가냐
딴데 가봐라 다 똑같다
개소립니다.
내가 죽겠으면, 딴데 가서 똑같을지라도 딴데 가야죠
남들이 버티든지 말든지는 내 인생에 별 상관 없는 얘기입니다.
죽겠으면 하지 말아야죠
살자고 하는 짓인데요
그리고
세상에 일자리 많습니다.
그 수많은 일자리 중에 님 일할 곳 하나 없겠습니까.
물론, 직급/경력을 높여서 이직하고 연봉을 높여서 이직하고 그러진 못할지도 모릅니다.
근데 뭐 어떻겠습니까.
직급/경력/연봉때매 불행을 참아 가며 살 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차라리 직급 좀 낮고 돈좀 덜 받아도 웃으며 일할 수 있는데를 찾아야죠
다른 직장 갈 만한곳 구할데까지만 좀 버티고
다른 직장 구하고 나서 그만두면 제일 좋겠지만
언제 구해질지도 모르는데 그 전에 내가 죽겠다 싶으면 그냥 관두세요
앞만 보고 살면 병납니다.
가다가 중간에 재충전도 하고 쉬기도 해야 멀리 가는거죠
쉬는거 불안해 하지 마세요
사자가 밀림에서 가장 강한 동물인 이유는
앞발 힘이 세서도 아니고, 턱 힘이 세서도 아니고
벌판 한 가운데에 배 까고 누워 있을 수 있는 깡다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까짓거 시바 수틀리면 사표 내면 되지 뭐 하는 마음으로 다니시구요
항상 잊어서는 안되는건
인생의 제 1 목표는 행복이라는겁니다.
일을 그만두고 나오시더라도 다른곳을 먼저 알아본후에 나오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번 놀기 시작하면 다시 일하기가 쉽지않아서
정말 퇴직하실 생각이면 칼출근 칼퇴근 등 하시면서 퇴사 후 계획이나 이직 완료되신 다음에 그만 두시길 바랍니나.
다른곳을 알아보고 움직이세요, 그만두고 입사하는 것보다는
다니면서 옮기는게 훨씬 수월합니다.
그러시면서 중간에 휴가도 계획하시구요.
그냥 그만두는게 제일손해입니다.
팀장하나때문에 떠날것을 결정하시는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대책이 없이는 안됩니다.^^ 힘내셩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