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선 끊고 사라진 이삿짐센터

저걸 왜 끊었데요;; 모뎀 열면 광케이블 그냥 분리할 수 있는데;;

엉뚱한 집(글쓴이집)의 인터넷 선을 끊었네... ㄷㄷㄷ

이삿짐이고 케이블이고 심지어 통신사 기사들도 남의 케이블 막 자르고 다녀요...
그렇게 a/s 받는 일이 연중 행사입니다.

밑에 집이 겨울에 이사갔는데
여름이 오고 더워져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안시원함 내려가 보니 지네껀 그대로 두고 우리 실외기 뜯어감

전에 신림동살때
옆 빌라신축 공사하면서
얘기도없이 케이블선자르고는
센터로전화하라던데요ㅋㅋ

저런건  손괴죄가 적용 되지 않을까요?
일종의.. 개인 재산으로 봐야 할지..
통신사의 재산으로 봐야 할지....
좀 난해하네요

저도 이사하다가 300만원짜리 아이맥을 박살 내주셨던  ㅠㅠ
그래서
이사는 비싸도 좋은곳에서 합니다

본문보니 생각나는 아련한 추억돋는...
구 소련의 KGB 간부출신이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고 결혼하여 스위스로 신혼 여행을 갑니다.
스위스 특급호텔에 들어서 체크인을 하고 스위트 룸에 아내와 함께 입실합니다.
오랜 냉전체제에 길들여진 직업의식이 되살아나서
방을 여기저기 살핍니다..도청장치가 없는지..
시계 뒤, 욕실 부스, 침대 밑, 스탠드 ..이리저리
살피다가 바닥의 카펫을 들어보니 룸 바닥 정 가운데 가로 30센티 세로 40센티 가량의 뚜껑을 발견 합니다.  조심스레 그 뚜껑을 열어보니 수십가닥의 굵고 가는 전선들을 발견 합니다.  옳지! 이거다!  하고 가지고 다니는 특수연장을 이용해 그 전선들을 다 자릅니다.  그리고 아내와 허니문의 첫날 밤을 꿀처럼 보냅니다.
다음 날 아침. 관광지 투어를 위해 아내와 함께 호텔을 나섭니다.  로비에 내려오니 경찰차와 엠블런스가 줄줄이 서 있고 분주히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지배인을 불러 어찌된 영문이냐고 물어보니
어젯밤 사람이 죽었답니다.  선생님께서 투숙하고 계신 바로 아랫방에서 대형 상젤리아가 떨어져..거기에 깔려 압사했다고...

저희 누나네는 식제료 프랜차이즈 운영하는데
지하에있던 마트가 문닫고 나가면서
본인 실외기를 뜯어간다는게
누나네껄 뜯어가서 그것도 밤에 문닫은 시간
그다음날은 휴무일이었음
한여름에 냉동고 멈추고 다 녹고
실외재료빼도 다 버려야하는 상황
손해 재료비만 2000만원 ;;
당상자는 미안하다만 시전
돈없다 배째라
지금 민사중입니다  ㅜㅜ 하아

저도 15년 전인가 17년 전인가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윗집 이사 들어 올때 창문근처에 걸리적 거린다고 저희집 인터넷 선을 자르저군요. 보고 있는데 얼마나 황당하던지 ㅋㅋㅋ 미안하다는 말도 없어 ㅋㅋㅋㅋㅋ

이건 다른 선인데 피아노 있는 집 이사하실 때 조심하세요
피아노선도 막 끊어먹어서 건반이랑 페달이랑 망가뜨려놓고 소리 안난다고 수리하셔야된다고 함..

저희 부모님이 술 샘플(그 왜 작은 병에 술 들어있는 거 있잖아요)을 종종 모아놓고 구경하시곤 했는데
이사 한 번 하기만 하면 그 술 샘플들 죄다 사라져요 ㅋㅋ
크기 적절하다고 이사 할 때마다 털어가는거 같다고..

어떤 a/s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케이블 고정시킨다고 케이블밴드로
광케이블 꽉 조여놔서 인터넷 두번 끊긴 적 있어요. 꽉 조인 부분 푸니까 다시 되더라구요.
갑자기 인터넷 끊기면 참고하시길.

이런거 모아서 번역후에 외국사이트에다 헬조선이라고 돌아다닐거 같아 끔찍함..
옆나라 보면서 웃을때가 아니었네요

이사짐 센터 진짜 양아치에 전문성 없는 사람들 많고... 좋은 센터 찾는 것도 복이더군요.

저도 위3층집이사올때ㅋ 토요일에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서 봣더니ㅋ 저희집 인터넷선을 끊어다가 연결하셨더라구요ㅋㅋ(같은회사인터넷이더라구요ㅋㅋ)
이사오신분이 뭔죄인가싶어서 별말안하고 월요일에 다시얘기해서 설치했던 기억이 있네요....1층에거주중이라 창문앞에 실외기그냥둿는데 여기글들보니까ㅜㅜ누가뜯어갈까 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