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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도 만드는 초간편 감자탕 레시피……
감자탕
**고춧가루 5**
**다진 마늘 2**
**맛술 3**
**된장 1**
**새우젓 2**
**멸치 액젓 5**
**들깨가루 4**
무청 시래기 혹은 우거지
된장 8
고추장 2
고춧가루 6
다진마늘 2
맛술 2
간장 2
설탕 2
감자, 대파, 당면, 들깨가루, 설탕, 간장, 월계수잎, 통후추, 청양고추(캡사이신)
감자탕의 레시피는 거의 김치와 비슷하다.
각 가정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완성한 감자탕은 집집의 김치처럼 맛이있다.
핏물빼고, 등뼈를 한번 삶아서 준비하는 과정까지는 별스럽지도 않다.
시레기, 대파, 양파를 준비하고 된장과 고춧가루, 다진마늘등을 적당한 비율로 하나되게 잘 버무려준다.
그럼에도 그날그날 등뼈의 컨디션과 양념의 비율로 인해 한결같은 맛이 나오지는 않는다.
당연히 내가 주방장급 프로가 아니고 형편없는 아마추어라 당연하겠지.
잔뜩 기대하고 만든 감자탕이 지난번 먹었던 맛집과는 다르게, 퍽퍽하고 텁텁한 불량식품 같은 맛이나면,
한잔한잔 사라지는 소주마냥 먹을때마다 짜증이 알콜처럼 피어오르지.
그래서 감자탕은 시간이 넉넉할때 비교적 정성을 다해 준비를 해야만 한다.
헌데, 라면물도 한번에 맞추지 못하는 요린이가 초간단 감자탕 레시피를 알려준다.
“형, 그딴거 다 필요없어요.
난 핏물도 안빼고, 한번 데치지도 않고 한번에 끓였어요.
어때요?
먹을만 하죠?”
반박할수 없는 맛에 은근슬쩍 비법 전수를 요청한다.
“쿠팡에 있어요.”
돌아와서 감자탕 레시피가 있는 페이지를 삭제했다.
감자탕 따위는 스프만 있으면 끝이다.
마트에 갔더니, 감자탕용 뼈다귀가 3Kg에 팔천원 한다. 이정도면 한번엔 많고 두번엔 모자란다.
살이 넉넉하게 붙어있으니, 2Kg정도만 준비한다.
사실, 감자탕은 고기보다 시레기가 더 좋다.
두어시간 물에 넣어두고 핏물을 좀 빼야만 했다.
한번 삶아내서 이물질을 다 씻어내고 본격 준비한다.
시레기는 좋아해서 늘 준비해 둔다. 된장에도 항상 들어가는 시레기는 김치 다음으로 자주먹는 식재료인듯 하다.
때로는 시레기밥을 해서는 간장 양념에 비벼서 먹으면, 가출했던 입맛이 돌아오곤 한다.
분명 요린이는 내게, “형, 아무것도 넣지말고 스프만 넣고 끓여요~” 라고 했지만, 그래도 된장과 간마늘, 그리고 약간의 맛술까지 넣어준다.
신세계를 열어준 감자탕 스프를 넣어준 모습이다.
너, 어딧다가 이제서야 만났냐?
진즉 왔으면, 내 돼지 몸값좀 올려 줬을텐데…..
조물조물 무쳐서 준비해 둔다.
한번에 넣고 기다리면 된다.
내 할일은 끝이나고, 가스공사에서 나머지를 책임진다.
살코기가 뼈에서 미끌어 지도록 뭉근하게 끓여준다.
이상, 라면 국물도 못맞추는, 요린이도 만드는 초간편 감자탕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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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분말이 있군요 ㄷㄷㄷㄷ
네, 처음 알았는데, 이렇게 간편할수가 없네요.
ㅎㄷㄷ 쿠팡이 역시 최고네요,,
전 너무 어려워서 쿠팡에서 다 조리된거 살래요 ㅜㅜ
음식장사 하는 동생들이 몇 있는데,
만나면 하나씩 배우는게 재미가 있네요.
음식엔 재주가 없어서 배워도 그닥 맛나는 완성품은 아니랍니다.